태풍 ‘카눈’ 오키나와 근접…인명·정전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8.02 (19:14) 수정 2023.08.02 (1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 일대를 지나며 강력한 위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망, 부상이 잇따랐고 오키나와현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주택이 정전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찬 강풍에 가로수가 똑바로 서 있지 못합니다.

근처 여기저기엔 승용차들이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일부 지역엔 초속 50미터가 넘는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남서쪽에서 시속 10여 킬로미터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NHK 뉴스 :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중국해에서 속도가 느려져, 오키나와 지방에선 폭풍의 영향을 오래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인명,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30여 명이 다쳤고, 강풍에 주택 차고가 무너지면서 9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선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21만여 가구에, 가고시마현에선 9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키나와현 공항 3곳의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공항 출입까지 금지됐습니다.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오키나와 일대 섬을 찾은 5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섬과 섬을 오가는 배편도 전부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오키나와에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5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너울성 파도는 11미터 높이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와 함께 강풍과 해일뿐 아니라 토사 재해나 하천 범람도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카눈’ 오키나와 근접…인명·정전 피해 잇따라
    • 입력 2023-08-02 19:14:38
    • 수정2023-08-02 19:20:32
    뉴스7(청주)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 일대를 지나며 강력한 위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망, 부상이 잇따랐고 오키나와현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주택이 정전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찬 강풍에 가로수가 똑바로 서 있지 못합니다.

근처 여기저기엔 승용차들이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일부 지역엔 초속 50미터가 넘는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남서쪽에서 시속 10여 킬로미터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NHK 뉴스 :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중국해에서 속도가 느려져, 오키나와 지방에선 폭풍의 영향을 오래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인명,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30여 명이 다쳤고, 강풍에 주택 차고가 무너지면서 9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선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21만여 가구에, 가고시마현에선 9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키나와현 공항 3곳의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공항 출입까지 금지됐습니다.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오키나와 일대 섬을 찾은 5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섬과 섬을 오가는 배편도 전부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오키나와에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5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너울성 파도는 11미터 높이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와 함께 강풍과 해일뿐 아니라 토사 재해나 하천 범람도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