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여움 푸셨으면…깊이 숙고 못 한 어리석음 있어”
입력 2023.08.02 (19:45)
수정 2023.08.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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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일) 저녁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서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곧 (나이가)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폈으며, 대한노인회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등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박광온 "어르신들께 송구"…양이원영 "심려 끼쳐 죄송"
김 위원장 발언의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한노인회 회원분들, 어르신 분들께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중에라도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무한 책임의 자세다. 민주당은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그런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저녁 7시쯤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을 써서 너무 죄송하고,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생각하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앞으로 각성하시고, 빚을 갚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 지금 이후부터 우리가 지켜볼 것"이라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당에서 1등 공신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물의에 대해 보상을 하면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이자 혁신위 소속인 이해식 의원도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오늘(2일) 저녁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서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곧 (나이가)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폈으며, 대한노인회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등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박광온 "어르신들께 송구"…양이원영 "심려 끼쳐 죄송"
김 위원장 발언의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한노인회 회원분들, 어르신 분들께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중에라도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무한 책임의 자세다. 민주당은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그런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저녁 7시쯤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을 써서 너무 죄송하고,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생각하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앞으로 각성하시고, 빚을 갚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 지금 이후부터 우리가 지켜볼 것"이라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당에서 1등 공신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물의에 대해 보상을 하면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이자 혁신위 소속인 이해식 의원도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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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일) 저녁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서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곧 (나이가)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폈으며, 대한노인회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등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박광온 "어르신들께 송구"…양이원영 "심려 끼쳐 죄송"
김 위원장 발언의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한노인회 회원분들, 어르신 분들께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중에라도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무한 책임의 자세다. 민주당은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그런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저녁 7시쯤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을 써서 너무 죄송하고,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생각하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앞으로 각성하시고, 빚을 갚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 지금 이후부터 우리가 지켜볼 것"이라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당에서 1등 공신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물의에 대해 보상을 하면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이자 혁신위 소속인 이해식 의원도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오늘(2일) 저녁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서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끔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곧 (나이가)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폈으며, 대한노인회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등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박광온 "어르신들께 송구"…양이원영 "심려 끼쳐 죄송"
김 위원장 발언의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2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한노인회 회원분들, 어르신 분들께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중에라도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무한 책임의 자세다. 민주당은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그런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저녁 7시쯤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을 써서 너무 죄송하고,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생각하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앞으로 각성하시고, 빚을 갚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 지금 이후부터 우리가 지켜볼 것"이라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당에서 1등 공신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물의에 대해 보상을 하면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이자 혁신위 소속인 이해식 의원도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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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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