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염에 산불까지 잇따라…“서울 면적 절반 불타”

입력 2023.08.03 (06:27) 수정 2023.08.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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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미국 10개 주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쪽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벌써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게 태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쪽 모하비 사막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현재 서울 전체면적의 절반이 넘는 331㎢를 태우고 인근 네바다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요크 산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은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로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리사 캘더우드/주민 : "무섭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 불길이 커지고 통제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주민들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요크 산불의 현재 진화율은 30%로 소방 당국은 폭염과 시속 64km에 이르는 돌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크 피블스/캘리포니아 산불 대응팀 대변인 : "오늘 하루 369명의 인력이 방화선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오늘도 불길 차단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로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의 보호수종인 조슈아 나무 수십만 그루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텍사스주 바스트롭 카운티와 오리건주 빌라매트 국유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 화재 센터는 현지 시각 2일 기준 대형 산불 9개가 새로 발생했으며, 현재 미 전역에서 67개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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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폭염에 산불까지 잇따라…“서울 면적 절반 불타”
    • 입력 2023-08-03 06:27:07
    • 수정2023-08-03 1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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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미국 10개 주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쪽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벌써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게 태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쪽 모하비 사막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현재 서울 전체면적의 절반이 넘는 331㎢를 태우고 인근 네바다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요크 산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은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로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리사 캘더우드/주민 : "무섭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 불길이 커지고 통제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주민들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요크 산불의 현재 진화율은 30%로 소방 당국은 폭염과 시속 64km에 이르는 돌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크 피블스/캘리포니아 산불 대응팀 대변인 : "오늘 하루 369명의 인력이 방화선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오늘도 불길 차단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로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의 보호수종인 조슈아 나무 수십만 그루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텍사스주 바스트롭 카운티와 오리건주 빌라매트 국유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 화재 센터는 현지 시각 2일 기준 대형 산불 9개가 새로 발생했으며, 현재 미 전역에서 67개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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