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구한 미 흑인여성 ‘불멸의 세포’…72년 만에 보상 [잇슈 SNS]

입력 2023.08.03 (07:01) 수정 2023.08.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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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인류 의학사에 큰 공헌을 한 일명 '불멸의 세포'의 주인이 70여 년 만에 보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전 세계 실험실과 과학자들에게 공유되며 소아마비와 결핵, 암 등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세포가 있습니다.

'불멸의 세포'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헬라(HELA) 세포인데요.

최근 이 세포의 실주인인 미국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의 유족이 72년 만에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1951년 31살이었던 헨리에타 랙스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자신의 암세포를 무단으로 채취당했는데요.

연구 결과 랙스의 암세포는 여느 세포들과 달리 실험실 환경에서도 무한 증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고요.

이후 그녀의 세포 샘플은 '불멸의 세포'로 불리며 전 세계 연구실에 공급된 뒤 백신 개발과 의학 연구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랙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암 진단 8개월 만에 사망했는데요.

수십 년이 지나서야 부당한 진실을 알게 된 그녀의 유족은 2021년 헬라 세포를 배양해 전 세계 실험실에 판매했던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요.

최근 합의 끝에 법적 권리를 인정받으며 마침내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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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03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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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인류 의학사에 큰 공헌을 한 일명 '불멸의 세포'의 주인이 70여 년 만에 보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전 세계 실험실과 과학자들에게 공유되며 소아마비와 결핵, 암 등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세포가 있습니다.

'불멸의 세포'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헬라(HELA) 세포인데요.

최근 이 세포의 실주인인 미국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의 유족이 72년 만에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1951년 31살이었던 헨리에타 랙스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자신의 암세포를 무단으로 채취당했는데요.

연구 결과 랙스의 암세포는 여느 세포들과 달리 실험실 환경에서도 무한 증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고요.

이후 그녀의 세포 샘플은 '불멸의 세포'로 불리며 전 세계 연구실에 공급된 뒤 백신 개발과 의학 연구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랙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암 진단 8개월 만에 사망했는데요.

수십 년이 지나서야 부당한 진실을 알게 된 그녀의 유족은 2021년 헬라 세포를 배양해 전 세계 실험실에 판매했던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요.

최근 합의 끝에 법적 권리를 인정받으며 마침내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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