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춘향이 두곤 춘향가 못 부른다”…국악인들 새 초상화에 반발 [오늘 이슈]
입력 2023.08.03 (07:12)
수정 2023.08.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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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녀를 꽂은 쪽머리, 연두빛 저고리에 풍성한 다홍 치마.
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로운 춘향 영정으로, 남원시 예산 1억7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국악인들이 이 영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춘향이의 16세 실제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화재 춘향가도 부를 수 없다며 다시 그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봉안 직전 김현철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때에도 그 그림을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봉안식을 하였고봉안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악인들의 성명서에는 신영희, 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춘향 영정은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됐습니다.
이에 새롭게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춘향가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의 출토 유물을 근거로
그 당시 복식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속 춘향이 머리에 꽂은 비녀도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
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로운 춘향 영정으로, 남원시 예산 1억7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국악인들이 이 영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춘향이의 16세 실제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화재 춘향가도 부를 수 없다며 다시 그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봉안 직전 김현철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때에도 그 그림을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봉안식을 하였고봉안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악인들의 성명서에는 신영희, 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춘향 영정은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됐습니다.
이에 새롭게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춘향가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의 출토 유물을 근거로
그 당시 복식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속 춘향이 머리에 꽂은 비녀도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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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03 07:12:52
- 수정2023-08-03 07:40:19
비녀를 꽂은 쪽머리, 연두빛 저고리에 풍성한 다홍 치마.
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로운 춘향 영정으로, 남원시 예산 1억7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국악인들이 이 영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춘향이의 16세 실제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화재 춘향가도 부를 수 없다며 다시 그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봉안 직전 김현철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때에도 그 그림을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봉안식을 하였고봉안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악인들의 성명서에는 신영희, 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춘향 영정은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됐습니다.
이에 새롭게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춘향가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의 출토 유물을 근거로
그 당시 복식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속 춘향이 머리에 꽂은 비녀도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
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로운 춘향 영정으로, 남원시 예산 1억7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국악인들이 이 영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춘향이의 16세 실제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화재 춘향가도 부를 수 없다며 다시 그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봉안 직전 김현철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때에도 그 그림을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봉안식을 하였고봉안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악인들의 성명서에는 신영희, 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춘향 영정은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됐습니다.
이에 새롭게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춘향가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의 출토 유물을 근거로
그 당시 복식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속 춘향이 머리에 꽂은 비녀도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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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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