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지도’에 양산 대여소…곳곳 폭염과 사투
입력 2023.08.03 (10:23)
수정 2023.08.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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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택배기사처럼 밖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얼음물 지도가 만들어졌고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에는 양산 대여소도 마련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은 배달기사 박승익 씨.
오전 10시 반, 첫 주문을 받으러 잠시 이동했을 뿐이지만 머리카락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배달하다 보면 몸은 어느새 탈진 상태.
잠시 짬을 내 들른 곳은 생수 나눔 장소입니다.
한껏 물을 들이켜고 난 뒤에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박승익/배달기사 : "저희로서는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분이고 잠시나마 시원하게 에어컨도 쐬고…."]
대전시 노동권익센터는 기증받은 판매용 샘물 만 3천 병으로 얼음물을 만들어 박 씨 같은 이동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해 나눔 장소 10곳을 표시한 얼음물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도서관 입구 한편에는 양산 꽂이가 놓였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양심 양산 대여소로 동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등에 설치됐습니다.
[노지원/관광객 : "엄청 더워서 땀 흘리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쉬려고 도서관에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마침 양산이 있어서 빌려서 나가보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좋을 것 같아요."]
도심을 식히기 위한 노력도 다양합니다.
대전시도 자치구와 함께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매일 도심 도로 220㎞ 구간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인공 안개를 만드는 쿨링포그는 도심 7곳에서 가동 중입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와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다음 달 말까지 폭염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택배기사처럼 밖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얼음물 지도가 만들어졌고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에는 양산 대여소도 마련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은 배달기사 박승익 씨.
오전 10시 반, 첫 주문을 받으러 잠시 이동했을 뿐이지만 머리카락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배달하다 보면 몸은 어느새 탈진 상태.
잠시 짬을 내 들른 곳은 생수 나눔 장소입니다.
한껏 물을 들이켜고 난 뒤에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박승익/배달기사 : "저희로서는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분이고 잠시나마 시원하게 에어컨도 쐬고…."]
대전시 노동권익센터는 기증받은 판매용 샘물 만 3천 병으로 얼음물을 만들어 박 씨 같은 이동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해 나눔 장소 10곳을 표시한 얼음물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도서관 입구 한편에는 양산 꽂이가 놓였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양심 양산 대여소로 동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등에 설치됐습니다.
[노지원/관광객 : "엄청 더워서 땀 흘리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쉬려고 도서관에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마침 양산이 있어서 빌려서 나가보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좋을 것 같아요."]
도심을 식히기 위한 노력도 다양합니다.
대전시도 자치구와 함께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매일 도심 도로 220㎞ 구간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인공 안개를 만드는 쿨링포그는 도심 7곳에서 가동 중입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와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다음 달 말까지 폭염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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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3 1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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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택배기사처럼 밖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얼음물 지도가 만들어졌고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에는 양산 대여소도 마련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은 배달기사 박승익 씨.
오전 10시 반, 첫 주문을 받으러 잠시 이동했을 뿐이지만 머리카락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배달하다 보면 몸은 어느새 탈진 상태.
잠시 짬을 내 들른 곳은 생수 나눔 장소입니다.
한껏 물을 들이켜고 난 뒤에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박승익/배달기사 : "저희로서는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분이고 잠시나마 시원하게 에어컨도 쐬고…."]
대전시 노동권익센터는 기증받은 판매용 샘물 만 3천 병으로 얼음물을 만들어 박 씨 같은 이동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해 나눔 장소 10곳을 표시한 얼음물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도서관 입구 한편에는 양산 꽂이가 놓였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양심 양산 대여소로 동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등에 설치됐습니다.
[노지원/관광객 : "엄청 더워서 땀 흘리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쉬려고 도서관에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마침 양산이 있어서 빌려서 나가보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좋을 것 같아요."]
도심을 식히기 위한 노력도 다양합니다.
대전시도 자치구와 함께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매일 도심 도로 220㎞ 구간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인공 안개를 만드는 쿨링포그는 도심 7곳에서 가동 중입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와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다음 달 말까지 폭염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택배기사처럼 밖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얼음물 지도가 만들어졌고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에는 양산 대여소도 마련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은 배달기사 박승익 씨.
오전 10시 반, 첫 주문을 받으러 잠시 이동했을 뿐이지만 머리카락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배달하다 보면 몸은 어느새 탈진 상태.
잠시 짬을 내 들른 곳은 생수 나눔 장소입니다.
한껏 물을 들이켜고 난 뒤에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박승익/배달기사 : "저희로서는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분이고 잠시나마 시원하게 에어컨도 쐬고…."]
대전시 노동권익센터는 기증받은 판매용 샘물 만 3천 병으로 얼음물을 만들어 박 씨 같은 이동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해 나눔 장소 10곳을 표시한 얼음물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도서관 입구 한편에는 양산 꽂이가 놓였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양심 양산 대여소로 동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등에 설치됐습니다.
[노지원/관광객 : "엄청 더워서 땀 흘리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쉬려고 도서관에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마침 양산이 있어서 빌려서 나가보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좋을 것 같아요."]
도심을 식히기 위한 노력도 다양합니다.
대전시도 자치구와 함께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매일 도심 도로 220㎞ 구간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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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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