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영식 때 온열환자 108명…“야외 프로그램 잠정 중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도중 온열환자 108명이 발생하자 잼버리 조직위는 야외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연일 다수의 온열환자가 발생하자 야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수상활동이나 실내활동, 전북 14개 시군을 방문하는 연계 프로그램 위주로 잼버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 개영식 때 집단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탈진과 고열을 호소한 참가자들 108명을 잼버리 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응급 조치 뒤 야영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이유에 대해 조직위는 “영내외 과정 활동과 개영식 참석 뒤 케이팝 행사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한 청소년들 위주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 정도 상황은 어느 곳에서 잼버리를 개최하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개영식을 앞두고도 200여 명의 온열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어제 하루에만 잼버리 참가자 가운데 3백 명가량의 온열환자가 나왔습니다.

조직위는 온열질환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의사 30명, 간호사 60명을 지원받아 각종 긴급 의료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