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잼버리’ 열탈진 속출…음식도 위험?
입력 2023.08.03 (19:09)
수정 2023.08.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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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문화올림픽' 명성답게 지구촌 축제가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앞서 보신 것처럼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염 탓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고, 대회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부안엔 지금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죠?
[기자]
네,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입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도 낮 2시 20분 무렵 35도까지 치솟았는데, 단순히 기온만 볼 게 아닙니다.
새만금은 간척지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요.
습도가 70%를 넘나들어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습도가 50%를 넘어가면 10% 오를 때마다 체감 기온이 1도씩 높아지는 걸로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 이곳 참가자가 느끼는 기온은 38도, 39도에 육박하는 겁니다.
열탈진 환자가 속출하자 항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로 상황이 알려지면서 영국대사관이 긴급한 상황인지, 자국 대원의 상태는 어떤지 문의했고, 잼버리 조직위는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조직위는 폭염과 온열 질환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중증환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 문제도 생겼다던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잼버리는 참가자가 야영하면서 음식도 직접 해 먹는 대회입니다.
대신 식자재는 공급 받는데, 구운 달걀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사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인 잼버리 참가자가 KBS에 직접 제보한 거고요,
껍데기를 까자 흰 솜뭉치 같은 게 나옵니다.
7개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온 건데, 일단 문제가 확인된 것들은 참가자들이 먹기 전에 모두 회수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온열 질환은 물론이고 음식 관리와 섭취에도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달걀의 제조부터 유통 단계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청소년 문화올림픽' 명성답게 지구촌 축제가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앞서 보신 것처럼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염 탓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고, 대회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부안엔 지금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죠?
[기자]
네,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입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도 낮 2시 20분 무렵 35도까지 치솟았는데, 단순히 기온만 볼 게 아닙니다.
새만금은 간척지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요.
습도가 70%를 넘나들어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습도가 50%를 넘어가면 10% 오를 때마다 체감 기온이 1도씩 높아지는 걸로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 이곳 참가자가 느끼는 기온은 38도, 39도에 육박하는 겁니다.
열탈진 환자가 속출하자 항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로 상황이 알려지면서 영국대사관이 긴급한 상황인지, 자국 대원의 상태는 어떤지 문의했고, 잼버리 조직위는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조직위는 폭염과 온열 질환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중증환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 문제도 생겼다던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잼버리는 참가자가 야영하면서 음식도 직접 해 먹는 대회입니다.
대신 식자재는 공급 받는데, 구운 달걀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사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인 잼버리 참가자가 KBS에 직접 제보한 거고요,
껍데기를 까자 흰 솜뭉치 같은 게 나옵니다.
7개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온 건데, 일단 문제가 확인된 것들은 참가자들이 먹기 전에 모두 회수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온열 질환은 물론이고 음식 관리와 섭취에도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달걀의 제조부터 유통 단계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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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잼버리’ 열탈진 속출…음식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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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03 19:09:06
- 수정2023-08-09 15:48:19
[앵커]
'청소년 문화올림픽' 명성답게 지구촌 축제가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앞서 보신 것처럼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염 탓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고, 대회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부안엔 지금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죠?
[기자]
네,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입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도 낮 2시 20분 무렵 35도까지 치솟았는데, 단순히 기온만 볼 게 아닙니다.
새만금은 간척지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요.
습도가 70%를 넘나들어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습도가 50%를 넘어가면 10% 오를 때마다 체감 기온이 1도씩 높아지는 걸로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 이곳 참가자가 느끼는 기온은 38도, 39도에 육박하는 겁니다.
열탈진 환자가 속출하자 항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로 상황이 알려지면서 영국대사관이 긴급한 상황인지, 자국 대원의 상태는 어떤지 문의했고, 잼버리 조직위는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조직위는 폭염과 온열 질환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중증환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 문제도 생겼다던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잼버리는 참가자가 야영하면서 음식도 직접 해 먹는 대회입니다.
대신 식자재는 공급 받는데, 구운 달걀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사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인 잼버리 참가자가 KBS에 직접 제보한 거고요,
껍데기를 까자 흰 솜뭉치 같은 게 나옵니다.
7개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온 건데, 일단 문제가 확인된 것들은 참가자들이 먹기 전에 모두 회수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온열 질환은 물론이고 음식 관리와 섭취에도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달걀의 제조부터 유통 단계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청소년 문화올림픽' 명성답게 지구촌 축제가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앞서 보신 것처럼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염 탓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고, 대회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부안엔 지금 폭염경보가 내려져있죠?
[기자]
네,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입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도 낮 2시 20분 무렵 35도까지 치솟았는데, 단순히 기온만 볼 게 아닙니다.
새만금은 간척지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요.
습도가 70%를 넘나들어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습도가 50%를 넘어가면 10% 오를 때마다 체감 기온이 1도씩 높아지는 걸로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 이곳 참가자가 느끼는 기온은 38도, 39도에 육박하는 겁니다.
열탈진 환자가 속출하자 항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로 상황이 알려지면서 영국대사관이 긴급한 상황인지, 자국 대원의 상태는 어떤지 문의했고, 잼버리 조직위는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조직위는 폭염과 온열 질환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중증환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 문제도 생겼다던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잼버리는 참가자가 야영하면서 음식도 직접 해 먹는 대회입니다.
대신 식자재는 공급 받는데, 구운 달걀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사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인 잼버리 참가자가 KBS에 직접 제보한 거고요,
껍데기를 까자 흰 솜뭉치 같은 게 나옵니다.
7개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온 건데, 일단 문제가 확인된 것들은 참가자들이 먹기 전에 모두 회수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온열 질환은 물론이고 음식 관리와 섭취에도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달걀의 제조부터 유통 단계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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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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