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난동…14명 부상

입력 2023.08.04 (06:02) 수정 2023.08.04 (06: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친 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10분도 안돼 14명이 다쳤고,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채 백화점 안을 성큼성큼 걸어가는 한 남성.

검은색 외투에 선글라스를 끼고 두리번 거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흠칫 물러섭니다.

남성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며 흉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곳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여성 분은 의식이 없으셨고요, 남성 분은 식은땀을 흘리시면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 쪽 로비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6시쯤.

범인은 먼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덮쳤고,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 체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분.

그 사이 흉기에 다친 사람은 9명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 분) 피가 복부부터 이제 바지 급소 쪽까지 피가 다 적셔져 있었고요."]

피해자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피의자가 차량으로 인도에 돌진할 때 다친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회복 중이고,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은 헬기로 아주대 외상센터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2001년생, 22살 배달 노동자로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일단 마약 간이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하고 정신병력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분당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난동…14명 부상
    • 입력 2023-08-04 06:02:28
    • 수정2023-08-04 06:12:07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저녁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친 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10분도 안돼 14명이 다쳤고,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채 백화점 안을 성큼성큼 걸어가는 한 남성.

검은색 외투에 선글라스를 끼고 두리번 거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흠칫 물러섭니다.

남성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며 흉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곳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여성 분은 의식이 없으셨고요, 남성 분은 식은땀을 흘리시면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 쪽 로비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6시쯤.

범인은 먼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덮쳤고,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 체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분.

그 사이 흉기에 다친 사람은 9명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 분) 피가 복부부터 이제 바지 급소 쪽까지 피가 다 적셔져 있었고요."]

피해자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피의자가 차량으로 인도에 돌진할 때 다친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회복 중이고,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은 헬기로 아주대 외상센터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2001년생, 22살 배달 노동자로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일단 마약 간이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하고 정신병력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시청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