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워싱턴…‘대선 뒤집기 시도’ 트럼프 법정 출석
입력 2023.08.04 (07:18)
수정 2023.08.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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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돼 미 연방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혐의인데, 미 의회 난입사건도 연관돼 있습니다.
현장의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법원 출석인데, 기소인부 절차 마치고 떠났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는 새벽 4시 20분쯤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한 뒤 한 시간 가량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조금 전 레이건 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정치적인 상대편에 대한 박해입니다. 미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검찰 기소 내용에 동의하는 지 여부를 변호사 입회 하에 묻고 답했는데요.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다, 선거 개입이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기소인데, 앞서 기밀 문서 반출, 성추행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었는데,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뭔가요?
[기자]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절차를 방해했고, 결국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불법을 저지른 혐읩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진 걸 알면서도 이겼다고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했고, 7개 주에서 가짜 선거인단의 가짜 표로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미 의사당에 쳐들어간 의회 난입 사건에 트럼프가 개입했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의회 인준 절차를 진행하던 자신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 미국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아무런 권리가 없었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이 바로 지척입니다.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방어막이 세워졌고,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 요원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반 트럼프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미닉 산타나/트럼프 기소 찬성 : "그는 거짓말쟁입니다. 진력이 나요.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해야 합니다."]
[트럼프 기소 반대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모두 거짓이라는 걸 알아요. 검찰 기소는 다 짜고 치는 것임을 우리는 다 알아요. 이거 다 정치적인 거잖아요. 다 안다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69%는 여전히 바이든이 부정하게 당선됐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여러 건의 재판을 오히려 자신을 위한 여론몰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돼 미 연방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혐의인데, 미 의회 난입사건도 연관돼 있습니다.
현장의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법원 출석인데, 기소인부 절차 마치고 떠났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는 새벽 4시 20분쯤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한 뒤 한 시간 가량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조금 전 레이건 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정치적인 상대편에 대한 박해입니다. 미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검찰 기소 내용에 동의하는 지 여부를 변호사 입회 하에 묻고 답했는데요.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다, 선거 개입이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기소인데, 앞서 기밀 문서 반출, 성추행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었는데,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뭔가요?
[기자]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절차를 방해했고, 결국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불법을 저지른 혐읩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진 걸 알면서도 이겼다고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했고, 7개 주에서 가짜 선거인단의 가짜 표로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미 의사당에 쳐들어간 의회 난입 사건에 트럼프가 개입했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의회 인준 절차를 진행하던 자신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 미국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아무런 권리가 없었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이 바로 지척입니다.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방어막이 세워졌고,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 요원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반 트럼프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미닉 산타나/트럼프 기소 찬성 : "그는 거짓말쟁입니다. 진력이 나요.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해야 합니다."]
[트럼프 기소 반대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모두 거짓이라는 걸 알아요. 검찰 기소는 다 짜고 치는 것임을 우리는 다 알아요. 이거 다 정치적인 거잖아요. 다 안다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69%는 여전히 바이든이 부정하게 당선됐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여러 건의 재판을 오히려 자신을 위한 여론몰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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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돼 미 연방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혐의인데, 미 의회 난입사건도 연관돼 있습니다.
현장의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법원 출석인데, 기소인부 절차 마치고 떠났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는 새벽 4시 20분쯤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한 뒤 한 시간 가량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조금 전 레이건 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정치적인 상대편에 대한 박해입니다. 미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검찰 기소 내용에 동의하는 지 여부를 변호사 입회 하에 묻고 답했는데요.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다, 선거 개입이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기소인데, 앞서 기밀 문서 반출, 성추행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었는데,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뭔가요?
[기자]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절차를 방해했고, 결국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불법을 저지른 혐읩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진 걸 알면서도 이겼다고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했고, 7개 주에서 가짜 선거인단의 가짜 표로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미 의사당에 쳐들어간 의회 난입 사건에 트럼프가 개입했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의회 인준 절차를 진행하던 자신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 미국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아무런 권리가 없었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이 바로 지척입니다.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방어막이 세워졌고,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 요원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반 트럼프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미닉 산타나/트럼프 기소 찬성 : "그는 거짓말쟁입니다. 진력이 나요.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해야 합니다."]
[트럼프 기소 반대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모두 거짓이라는 걸 알아요. 검찰 기소는 다 짜고 치는 것임을 우리는 다 알아요. 이거 다 정치적인 거잖아요. 다 안다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69%는 여전히 바이든이 부정하게 당선됐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여러 건의 재판을 오히려 자신을 위한 여론몰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돼 미 연방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혐의인데, 미 의회 난입사건도 연관돼 있습니다.
현장의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법원 출석인데, 기소인부 절차 마치고 떠났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는 새벽 4시 20분쯤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한 뒤 한 시간 가량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조금 전 레이건 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정치적인 상대편에 대한 박해입니다. 미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검찰 기소 내용에 동의하는 지 여부를 변호사 입회 하에 묻고 답했는데요.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다, 선거 개입이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이 세 번째 기소인데, 앞서 기밀 문서 반출, 성추행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었는데,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뭔가요?
[기자]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절차를 방해했고, 결국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불법을 저지른 혐읩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진 걸 알면서도 이겼다고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했고, 7개 주에서 가짜 선거인단의 가짜 표로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미 의사당에 쳐들어간 의회 난입 사건에 트럼프가 개입했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의회 인준 절차를 진행하던 자신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 미국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아무런 권리가 없었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이 바로 지척입니다.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방어막이 세워졌고,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 요원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반 트럼프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미닉 산타나/트럼프 기소 찬성 : "그는 거짓말쟁입니다. 진력이 나요.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해야 합니다."]
[트럼프 기소 반대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모두 거짓이라는 걸 알아요. 검찰 기소는 다 짜고 치는 것임을 우리는 다 알아요. 이거 다 정치적인 거잖아요. 다 안다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69%는 여전히 바이든이 부정하게 당선됐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여러 건의 재판을 오히려 자신을 위한 여론몰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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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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