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괜찮나?”…입주민 불안
입력 2023.08.04 (07:42)
수정 2023.08.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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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부 대책은 멀기만 하고 불안은 점점 공포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은 모두 350여 개, 표본조사에서 기둥마다 20% 이상 철근이 누락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문규/건축사 : "이게 주두 보강(기둥 머리 부분 보강)에 훅철근(고리형 철근)이 돼 있는데 일부 훅 철근이 누락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은 낮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아파트를 계속 짓고 있어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말합니다.
[입주민 : "(철근이) 몇 개가 빠져 있는지도 안 나왔고, 보상 얘기도 안 나왔고, 저희 아파트 양 옆으로 (다른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많이 흔들리거든요."]
정부가 제시한 손해 배상과 계약해지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이사부터 가겠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입주민 : "지하 주차장만 철근을 빼먹었는지, 세대 내에도 빼먹었는지 증명된 게 없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안전 때문에 이사를 하고 싶은 실정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240여 개 중 1/3 이상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경남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심지어 감리를 LH가 직접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가장 큰 부분에 이렇게 문제가 발생해서 믿음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됐죠."]
지자체마다 LH 아파트 뿐 아니라 무량판 시공을 한 민간 아파트까지 전수조사해 보강공사를 약속하고 있지만 한번 흔들린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 김기태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부 대책은 멀기만 하고 불안은 점점 공포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은 모두 350여 개, 표본조사에서 기둥마다 20% 이상 철근이 누락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문규/건축사 : "이게 주두 보강(기둥 머리 부분 보강)에 훅철근(고리형 철근)이 돼 있는데 일부 훅 철근이 누락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은 낮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아파트를 계속 짓고 있어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말합니다.
[입주민 : "(철근이) 몇 개가 빠져 있는지도 안 나왔고, 보상 얘기도 안 나왔고, 저희 아파트 양 옆으로 (다른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많이 흔들리거든요."]
정부가 제시한 손해 배상과 계약해지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이사부터 가겠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입주민 : "지하 주차장만 철근을 빼먹었는지, 세대 내에도 빼먹었는지 증명된 게 없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안전 때문에 이사를 하고 싶은 실정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240여 개 중 1/3 이상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경남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심지어 감리를 LH가 직접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가장 큰 부분에 이렇게 문제가 발생해서 믿음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됐죠."]
지자체마다 LH 아파트 뿐 아니라 무량판 시공을 한 민간 아파트까지 전수조사해 보강공사를 약속하고 있지만 한번 흔들린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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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파트는 괜찮나?”…입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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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4 08:09:01
[앵커]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부 대책은 멀기만 하고 불안은 점점 공포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은 모두 350여 개, 표본조사에서 기둥마다 20% 이상 철근이 누락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문규/건축사 : "이게 주두 보강(기둥 머리 부분 보강)에 훅철근(고리형 철근)이 돼 있는데 일부 훅 철근이 누락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은 낮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아파트를 계속 짓고 있어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말합니다.
[입주민 : "(철근이) 몇 개가 빠져 있는지도 안 나왔고, 보상 얘기도 안 나왔고, 저희 아파트 양 옆으로 (다른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많이 흔들리거든요."]
정부가 제시한 손해 배상과 계약해지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이사부터 가겠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입주민 : "지하 주차장만 철근을 빼먹었는지, 세대 내에도 빼먹었는지 증명된 게 없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안전 때문에 이사를 하고 싶은 실정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240여 개 중 1/3 이상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경남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심지어 감리를 LH가 직접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가장 큰 부분에 이렇게 문제가 발생해서 믿음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됐죠."]
지자체마다 LH 아파트 뿐 아니라 무량판 시공을 한 민간 아파트까지 전수조사해 보강공사를 약속하고 있지만 한번 흔들린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 김기태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부 대책은 멀기만 하고 불안은 점점 공포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은 모두 350여 개, 표본조사에서 기둥마다 20% 이상 철근이 누락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문규/건축사 : "이게 주두 보강(기둥 머리 부분 보강)에 훅철근(고리형 철근)이 돼 있는데 일부 훅 철근이 누락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은 낮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아파트를 계속 짓고 있어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말합니다.
[입주민 : "(철근이) 몇 개가 빠져 있는지도 안 나왔고, 보상 얘기도 안 나왔고, 저희 아파트 양 옆으로 (다른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많이 흔들리거든요."]
정부가 제시한 손해 배상과 계약해지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이사부터 가겠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입주민 : "지하 주차장만 철근을 빼먹었는지, 세대 내에도 빼먹었는지 증명된 게 없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안전 때문에 이사를 하고 싶은 실정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240여 개 중 1/3 이상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경남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심지어 감리를 LH가 직접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가장 큰 부분에 이렇게 문제가 발생해서 믿음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됐죠."]
지자체마다 LH 아파트 뿐 아니라 무량판 시공을 한 민간 아파트까지 전수조사해 보강공사를 약속하고 있지만 한번 흔들린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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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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