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 최고기온’ 찍은 여주…왜?
입력 2023.08.04 (21:42)
수정 2023.08.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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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가 최근 두번이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거리는 한산합니다.
[김민희/상인 : "사람들이요. 장사꾼도 잘 안와요. 이거(농사 지은 것들) 조금 팔려고 갖고 오는데 (팔기)어려워."]
연일 여주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찍자 '여프리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주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말입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여주시 점동면 최고기온은 37.2도와 38.4도.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같은 날 양평군 옥천면과 안성시 고삼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기 일부 지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 : "경기 남동쪽은 분지예요. 산악지역이 아니라는 얘기죠. 일사때문에 (기온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돼요."]
실제로 여주시 점동면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분지다 보니 일시적 과열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농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나현/포도농가 농민 :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낮에는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해서 매우 힘들어요."]
무더위쉼터에서 쉬어보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손경애/여주시 점동면 : "농작물이 마르고 그래서 피해가 많고, 주변에서 우리 동네 점동이 많이 덥다 하니 연락이 많이 와요."]
시민 불안이 높아지자 여주시는 무더위쉼터 300여 곳의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얼린 생수를 비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가 최근 두번이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거리는 한산합니다.
[김민희/상인 : "사람들이요. 장사꾼도 잘 안와요. 이거(농사 지은 것들) 조금 팔려고 갖고 오는데 (팔기)어려워."]
연일 여주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찍자 '여프리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주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말입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여주시 점동면 최고기온은 37.2도와 38.4도.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같은 날 양평군 옥천면과 안성시 고삼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기 일부 지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 : "경기 남동쪽은 분지예요. 산악지역이 아니라는 얘기죠. 일사때문에 (기온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돼요."]
실제로 여주시 점동면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분지다 보니 일시적 과열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농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나현/포도농가 농민 :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낮에는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해서 매우 힘들어요."]
무더위쉼터에서 쉬어보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손경애/여주시 점동면 : "농작물이 마르고 그래서 피해가 많고, 주변에서 우리 동네 점동이 많이 덥다 하니 연락이 많이 와요."]
시민 불안이 높아지자 여주시는 무더위쉼터 300여 곳의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얼린 생수를 비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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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04 21:42:22
- 수정2023-08-04 22:05:43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가 최근 두번이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거리는 한산합니다.
[김민희/상인 : "사람들이요. 장사꾼도 잘 안와요. 이거(농사 지은 것들) 조금 팔려고 갖고 오는데 (팔기)어려워."]
연일 여주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찍자 '여프리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주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말입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여주시 점동면 최고기온은 37.2도와 38.4도.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같은 날 양평군 옥천면과 안성시 고삼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기 일부 지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 : "경기 남동쪽은 분지예요. 산악지역이 아니라는 얘기죠. 일사때문에 (기온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돼요."]
실제로 여주시 점동면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분지다 보니 일시적 과열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농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나현/포도농가 농민 :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낮에는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해서 매우 힘들어요."]
무더위쉼터에서 쉬어보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손경애/여주시 점동면 : "농작물이 마르고 그래서 피해가 많고, 주변에서 우리 동네 점동이 많이 덥다 하니 연락이 많이 와요."]
시민 불안이 높아지자 여주시는 무더위쉼터 300여 곳의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얼린 생수를 비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가 최근 두번이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거리는 한산합니다.
[김민희/상인 : "사람들이요. 장사꾼도 잘 안와요. 이거(농사 지은 것들) 조금 팔려고 갖고 오는데 (팔기)어려워."]
연일 여주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찍자 '여프리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주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말입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여주시 점동면 최고기온은 37.2도와 38.4도.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같은 날 양평군 옥천면과 안성시 고삼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기 일부 지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 : "경기 남동쪽은 분지예요. 산악지역이 아니라는 얘기죠. 일사때문에 (기온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돼요."]
실제로 여주시 점동면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륙인데다 분지다 보니 일시적 과열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농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나현/포도농가 농민 :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낮에는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해서 매우 힘들어요."]
무더위쉼터에서 쉬어보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손경애/여주시 점동면 : "농작물이 마르고 그래서 피해가 많고, 주변에서 우리 동네 점동이 많이 덥다 하니 연락이 많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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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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