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끝나니 초전도체? 개미의 여름은 뜨겁다 [주말엔]

입력 2023.08.06 (10:07) 수정 2023.08.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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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
테마주 갈아타며 '묻지마 베팅'
이차전지는 외국인 매도세↑
"가계 여윳돈, 도박성 투자에"


이차전지와 초전도체의 공통점, '그게 뭔지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이 드물다.' 주가는 요동친다. 관련주로 평가받는 서남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친 뒤 지난 4일 매매거래가 금지(투자경고종목 지정)됐다. 열흘 전 650억 원 남짓이었던 시가총액은 2,450억 원 정도로 뛰었다. 주식의 순매수세 중 개인투자자 비율이 98% 수준이다. 서남의 사업보고서는 주력사업을 '전력케이블,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업' 등으로 소개한다. 회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고자 서남에 연락했더니 "홍보나 기업 IR 관련 부서는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테마주들은 지난달 27일경부터 꿈틀댔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다. 개미들의 투자가 몰리며 한국거래소가 시장경보 조치를 내릴 정도로 주가가 달아올랐지만, 마지막 거래일엔 또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창(-26.00%)과 덕성우(-25.74%), 코스닥시장에서 모비스(-28.30%) 신성델타테크(-24.65%) 등이 낙폭이 컸다.

■ '석배좌' 숭배하는 투자자들

초전도체는 '밈 주식'(온라인 입소문을 탄 유행성 테마주)처럼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분위기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고차원적 물리현상이다 보니, 일단 영화에서 본 걸 갖다 붙이는 식이다. 영화 <아바타>에서 본 것처럼 서울 한강 세빛섬이 공중에 떠 있고,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SF 영화처럼 미래 도시 모습으로 바뀐 합성 사진이 나왔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를 '석배형', '석배좌'로 숭배하면서 영화 <X-Men>의 매그니토(철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공중에 떠다니는 캐릭터)같이 연구 발표회에 나올 거란 글도 등장했다.

한 커뮤니티에 등장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한 커뮤니티에 등장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

학계는 회의적이다.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공개된 논문·영상만 봤을 때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샘플을 통한 실제 검증은 더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는 "LK-99에서 초전도체 특성이 감지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외국 연구기관(인도 국립물리연구소·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연구진 등)이 아직까진 다수다.

이석배 대표는 스승이었던 고(故) 최동식 고려대 명예교수의 유지를 이어 20년간 초전도체를 연구해왔다고 한다. 최 교수는 1990년대에도 비슷한 이론을 내놨지만 실제 구현하는 데는 실패했었다.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다른 연구자들도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2020년 미국 연구진도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재현이 불가능하다며 논문이 철회됐다.

1996년 6월 27일 <KBS 뉴스 9>에 보도된 고려대 화학과 고(故) 최동식 교수 연구팀의 초전도체 개발 소식.1996년 6월 27일 <KBS 뉴스 9>에 보도된 고려대 화학과 고(故) 최동식 교수 연구팀의 초전도체 개발 소식.

투자는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덕성은 초전도체 연구 이력이 있을 뿐이고, 원래 축구공 등에 쓰이는 합성피혁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세탁기·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투자사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설령 논문이 사실이라고 해도 상용화는 별개 얘기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시장은 초전도체 검증 결과에는 큰 관심 없고, 테마에 올라타 상승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숨 고르는 이차전지

초전도체가 뜨기 전 주목받았던 이차전지 종목들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지난달 26일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면서 거침없었던 에코프로는 현재(4일 종가 기준) 주당 117만 4,000원이다. 지난주만 해도 전일 대비 등락률이 20% 안팎을 오갔지만, 마지막 3영업일 간 주가는 종가 기준 ±7% 선에서 움직였다. 단 하루에만 4조 1,360억 원(지난달 26일)에 달했던 에코프로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8,362억 원(지난 4일)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차전지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상위 5개 상장사가 모두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포스코홀딩스만 3조 2,736억 원을 팔아치웠다.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3조 7,326억 원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고,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투자 의견을 한 단계씩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가계 여윳돈 3년 만에 '최대'…증시로 몰리나

이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개미들의 돈이 휩쓸리고 있다. 단순히 포모(FOMO·상승장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감)'로만 현상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초과저축에 주목한다.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개인의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펜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과 평가'에서 보고 있는 가계 부문의 초과저축 규모는 101~129조 원(2020~2022년)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쌓아둔 돈을 소비보다 예금과 주식으로 보유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이 기간 예금·주식·펀드를 중심으로 1,006조 원 늘었는데, 직전 동기 증가분 (2017~2019년·591조 원)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가계 순자금 운용액(여윳돈)은 77조 원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의 자금 운용에서 주식은 -2조 9,000억 원으로 판 금액이 산 금액이 더 많았지만, 그만큼 '차익 실현'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더구나 증시의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예금' 항목으로 집계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4조 9,000억 원 규모인데, 6개월 전보다 10조 원 가까이 불어나 가계 예금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빚투' 급증은 금융 불안 요인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빚내면서까지 하는 건 무리다. 외상으로 주식을 샀다가 돈을 갚지 못해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이 지난달 28일 역대 최고치(7,773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대표주 6개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2조 원이 넘었다.

최근 가계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데, '빚투'로 흘러가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재테크 용도로 쓰이던 신용대출은 감소세인데, 금리가 싼 주담대가 투자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있다"면서 "채권 투자가 늘긴 했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관 중심이란 인식 탓에, 단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에 개인들이 더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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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6 10:07:03
    • 수정2023-08-06 10:15:32
    주말엔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br />테마주 갈아타며 '묻지마 베팅'<br />이차전지는 외국인 매도세↑<br />"가계 여윳돈, 도박성 투자에"

이차전지와 초전도체의 공통점, '그게 뭔지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이 드물다.' 주가는 요동친다. 관련주로 평가받는 서남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친 뒤 지난 4일 매매거래가 금지(투자경고종목 지정)됐다. 열흘 전 650억 원 남짓이었던 시가총액은 2,450억 원 정도로 뛰었다. 주식의 순매수세 중 개인투자자 비율이 98% 수준이다. 서남의 사업보고서는 주력사업을 '전력케이블,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업' 등으로 소개한다. 회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고자 서남에 연락했더니 "홍보나 기업 IR 관련 부서는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테마주들은 지난달 27일경부터 꿈틀댔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다. 개미들의 투자가 몰리며 한국거래소가 시장경보 조치를 내릴 정도로 주가가 달아올랐지만, 마지막 거래일엔 또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창(-26.00%)과 덕성우(-25.74%), 코스닥시장에서 모비스(-28.30%) 신성델타테크(-24.65%) 등이 낙폭이 컸다.

■ '석배좌' 숭배하는 투자자들

초전도체는 '밈 주식'(온라인 입소문을 탄 유행성 테마주)처럼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분위기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고차원적 물리현상이다 보니, 일단 영화에서 본 걸 갖다 붙이는 식이다. 영화 <아바타>에서 본 것처럼 서울 한강 세빛섬이 공중에 떠 있고,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SF 영화처럼 미래 도시 모습으로 바뀐 합성 사진이 나왔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를 '석배형', '석배좌'로 숭배하면서 영화 <X-Men>의 매그니토(철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공중에 떠다니는 캐릭터)같이 연구 발표회에 나올 거란 글도 등장했다.

한 커뮤니티에 등장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
학계는 회의적이다.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공개된 논문·영상만 봤을 때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샘플을 통한 실제 검증은 더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는 "LK-99에서 초전도체 특성이 감지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외국 연구기관(인도 국립물리연구소·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연구진 등)이 아직까진 다수다.

이석배 대표는 스승이었던 고(故) 최동식 고려대 명예교수의 유지를 이어 20년간 초전도체를 연구해왔다고 한다. 최 교수는 1990년대에도 비슷한 이론을 내놨지만 실제 구현하는 데는 실패했었다.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다른 연구자들도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2020년 미국 연구진도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재현이 불가능하다며 논문이 철회됐다.

1996년 6월 27일 <KBS 뉴스 9>에 보도된 고려대 화학과 고(故) 최동식 교수 연구팀의 초전도체 개발 소식.
투자는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덕성은 초전도체 연구 이력이 있을 뿐이고, 원래 축구공 등에 쓰이는 합성피혁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세탁기·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투자사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설령 논문이 사실이라고 해도 상용화는 별개 얘기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시장은 초전도체 검증 결과에는 큰 관심 없고, 테마에 올라타 상승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숨 고르는 이차전지

초전도체가 뜨기 전 주목받았던 이차전지 종목들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지난달 26일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면서 거침없었던 에코프로는 현재(4일 종가 기준) 주당 117만 4,000원이다. 지난주만 해도 전일 대비 등락률이 20% 안팎을 오갔지만, 마지막 3영업일 간 주가는 종가 기준 ±7% 선에서 움직였다. 단 하루에만 4조 1,360억 원(지난달 26일)에 달했던 에코프로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8,362억 원(지난 4일)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차전지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상위 5개 상장사가 모두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포스코홀딩스만 3조 2,736억 원을 팔아치웠다.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3조 7,326억 원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고,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투자 의견을 한 단계씩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가계 여윳돈 3년 만에 '최대'…증시로 몰리나

이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개미들의 돈이 휩쓸리고 있다. 단순히 포모(FOMO·상승장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감)'로만 현상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초과저축에 주목한다.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개인의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펜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과 평가'에서 보고 있는 가계 부문의 초과저축 규모는 101~129조 원(2020~2022년)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쌓아둔 돈을 소비보다 예금과 주식으로 보유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이 기간 예금·주식·펀드를 중심으로 1,006조 원 늘었는데, 직전 동기 증가분 (2017~2019년·591조 원)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가계 순자금 운용액(여윳돈)은 77조 원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의 자금 운용에서 주식은 -2조 9,000억 원으로 판 금액이 산 금액이 더 많았지만, 그만큼 '차익 실현'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더구나 증시의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예금' 항목으로 집계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4조 9,000억 원 규모인데, 6개월 전보다 10조 원 가까이 불어나 가계 예금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빚투' 급증은 금융 불안 요인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빚내면서까지 하는 건 무리다. 외상으로 주식을 샀다가 돈을 갚지 못해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이 지난달 28일 역대 최고치(7,773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대표주 6개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2조 원이 넘었다.

최근 가계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데, '빚투'로 흘러가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재테크 용도로 쓰이던 신용대출은 감소세인데, 금리가 싼 주담대가 투자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있다"면서 "채권 투자가 늘긴 했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관 중심이란 인식 탓에, 단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에 개인들이 더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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