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만나자”…서현역에 놓인 쪽지들 [현장영상]

입력 2023.08.07 (15:08) 수정 2023.08.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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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60대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입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인도 옆 철제 담장에는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들과 함께 꽃다발들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서현역 근처인 이곳은 지난 3일 사건 당시 피의자가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지점입니다.

60대 A 씨는 그날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걸어가다가 이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6일) 숨졌습니다.

이날 추모 공간에 놓인 꽃다발에는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 사랑해요!",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 다음번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만나자 꼭! 사랑해 엄마" 등 유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은 조용히 묵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담장 밑에 커피나 과자를 놓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시민 9명이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앞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 1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지난 5일 구속됐습니다.

(촬영기자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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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07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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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60대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입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인도 옆 철제 담장에는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들과 함께 꽃다발들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서현역 근처인 이곳은 지난 3일 사건 당시 피의자가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지점입니다.

60대 A 씨는 그날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걸어가다가 이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6일) 숨졌습니다.

이날 추모 공간에 놓인 꽃다발에는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 사랑해요!",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 다음번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만나자 꼭! 사랑해 엄마" 등 유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은 조용히 묵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담장 밑에 커피나 과자를 놓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시민 9명이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앞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 1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지난 5일 구속됐습니다.

(촬영기자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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