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22살 최원종 신상공개

입력 2023.08.07 (16:00) 수정 2023.08.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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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사람들을 차로 들이받은 후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최원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7일)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 관련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2001년생, 22살 남성 '최원종'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하여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최 씨의 운전면허증 사진 1장과 검거 당시의 사진 1장을 공개했습니다.

검거 당시 사진은 수사 과정에서 CCTV 등과의 대조를 위해 경찰이 촬영했던 자료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으로 제공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에는 동의했지만, 해당 사진 공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로 행인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중학생이던 2015년부터 대인기피 증세로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최근 3년간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6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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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사람들을 차로 들이받은 후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최원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7일)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 관련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2001년생, 22살 남성 '최원종'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하여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최 씨의 운전면허증 사진 1장과 검거 당시의 사진 1장을 공개했습니다.

검거 당시 사진은 수사 과정에서 CCTV 등과의 대조를 위해 경찰이 촬영했던 자료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으로 제공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에는 동의했지만, 해당 사진 공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로 행인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중학생이던 2015년부터 대인기피 증세로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최근 3년간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6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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