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안민석 “8.15 특별사면, 최서원·정경심 포함 가능성은…”
입력 2023.08.07 (19:49)
수정 2023.08.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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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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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장관, 잼버리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새만금은 애초부터 무리한 위치
- 8.15 특별사면에 국정농단 인사들 거론? 모두 사면될 것
- 국정농단 관련자 사면? MB 세력과 친박 세력 하나로 연대할 것
- 혁신위 폭망하게 생겨, 민주당 추운 가을 맞이할 것
- 혁신위 성공했다면 이재명 운신의 폭 넓어졌을 것
- 제2혁신위 구성?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 양평 고속도로,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 최서원 국정농단 사태와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기시감 들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폭염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더 힘들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 있고요. 혁신위원장 논란으로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 같은데요. 휴가를 마치고 온 이재명 대표는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요? 민주당은 이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잘 지내시는지요?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진우: 문화, 체육, 교육 그리고 캠핑 이런 것까지 나오면요. 의원님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잼버리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건가요? 왜 이렇게 못하는 건가요?
◆안민석: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왜 이렇게 무능해졌어요?
◆안민석: 1년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원택 의원님이죠. 국정감사에서 절규를 했습니다. 잼버리 준비 잘해야 합니다. 당시 여가부 장관 김현숙.
◇주진우: 태풍, 폭염. 폭염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날씨가 더울 겁니다. 비도 올 겁니다. 또 벌레 극성부릴 겁니다. 화장실 준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주 절절하게 호소를 하고 제대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장관이 뭐라고 했습니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저는 여가부 장관이 너무 안일했다고 봅니다. 이게 저는 애초부터 우리가 좀 무리한 위치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캠핑이라는 게 외국에서는 대중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십만 평 캠핑장은 예사로 있습니다.
◇주진우: 막 몇만 평에. 많아요, 캠핑장이.
◆안민석: 그런데 우리가 장소가 제대로 없어서 무리하게 새만금 간척지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게 무리한 행사였기 때문에.
◇주진우: 준비를 더 해야죠.
◆안민석: 특별법까지 만들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리고 특별법 속의 책임자를 여가부 장관으로 지정을 해 줬다는 말입니다.
◇주진우: 여가부 장관이 책임자입니까?
◆안민석: 그럼요. 그러면 여가부 장관이 잘 챙겼어야 되는 거죠. 1년 전에 이원택 의원이 했던 그 이야기를 의원님 말씀 잘 명심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철저하게 제가 꼼꼼하게 저희 여가부에서 챙기겠습니다 해서 1년 동안 챙겼다고 하면 이런 불상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무능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주진우: 뭔데요?
◆안민석: 남 탓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평창올림픽을 만약에, 18년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평창올림픽 뭐 비교적 성공했죠. 이게 유치가 11년이니까 MB 정부 때 됐습니다. 만약에 평창올림픽 실패했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MB 정부 탓을 하면 되겠습니까?
◇주진우: 안 되죠.
◆안민석: 안 돼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이고 그리고 이 행사를 윤석열 정부하에서 했기 때문에 잘되든 못되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 정부가 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던 초기에 모든 게 우리 정부의 탓이다 하면서 아주 긴장하면서 하루하루를 체크하고 보냈더라면 지금 같은 불상사가 안 일어날 텐데 결국에는 세계잼버리연맹에서 철수하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나머지 남은 기간 동안 그래도 대원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잘 지내고 갔으면 좋겠는데 한 대원 종아리 사진을 보고요. 벌레에 물려서 거의 이렇게. 벌레에 물려서 너무 처참하던데 그 모습을 두고 그 영지에다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태풍 때문에 결정을 했는데 플랜 B로 가서 우리의 또 역량을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8.15 특별사면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국정농단을 파헤쳤던 가장 전문가로서 지금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지성, 장충기 이분도 삼성 사람이지만 국정농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분들 다 사면한다는데 어떻게 생각이 듭니까?
◆안민석: 먼저 주 기자가 볼 때는 지금 거론된 그분들이 다 사면될 것 같습니까?
◇주진우: 될 것 같은데요.
◆안민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게 지금 반동의 시대거든요.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지금 돌고 있어요. 고소 지금 당했죠.
◇주진우: 고소, 고발 많이 당했죠.
◆안민석: 최근에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했죠?
◇주진우: 당했죠.
◆안민석: 오죽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으면 정유라 씨한테 고소를 당합니까?
◇주진우: 아니요, 저는 7년 전에 국정농단 때 취재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어요. 저의 취재로, 저의 특종으로 뭐 안종범 수첩도 나왔죠, 장충기 문자도 나왔죠. 그때 다 취재 열심히 했잖아요.
◆안민석: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하니까 창피하죠?
◇주진우: 창피하죠.
◆안민석: 저도 당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래서 제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오죽 못났으면 그런 고소를 당하냐고. 그런데 사실 주 기자나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의원님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안민석: 그래서 지금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사면, 정말 이럴까 싶은데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데.
◇주진우: 이분들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요, 국정농단의 주역 1명 남습니다. 다 사면되고.
◆안민석: 최서원 씨요?
◇주진우: 최서원 씨요. 최서원 씨는 어떻게 됩니까?
◆안민석: 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죠. 그런데 저는.
◇주진우: 정유라 씨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공개적으로 사면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아무리 반동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물론 타이밍을 볼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네. 왜냐하면 윤석열 역사는 기존의 촛불 혁명을 지금 부정하는 반동의 역사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서원 씨 사면도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아닐 것이다. 아마 좀 시간을 보겠죠. 그런데 만약에 제가 볼 때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기게 되면 그때는 반동의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가게 되겠죠. 그러면 내년 8.15 특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은 설마, 이번에 최서원 씨가 특사로 풀려날 것 같지는 않고요.
◇주진우: 너무 의원님이 이렇게 말해서 지금 8.15 특사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게 지금 현재 이번에 이제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사면시켜 주면 박근혜 세력들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화해하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럴 수도.
◆안민석: 그렇다고 하면 지금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하고 둘러싸여 있잖아요. 그렇죠? 이번에 사면이 이루어지면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과 친박 세력이 하나로 연대하는 그리고 그런 기반하에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구도를 만들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요. 그거하고요.
◇주진우: 정치적으로 보면 뭐 그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안민석: 또 한 가지는요. 사면이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게 되는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보수 진영의 국정농단 세력의 사면이 이루어지면 그러면 보수 쪽에서도 사람들을 포함시켜서 균형을 맞추는데 그러면 진보 쪽에 누가 포함이 될까?
◇주진우: 누가 포함될까요?
◆안민석: 저는 당장 떠오르는 분이 정경심 교수거든요. 그런데 정경심 교수 사면해 줄까요?
◇주진우: 가능성 높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런데 그런 기사는 안 나오는데요.
◆안민석: 글쎄요. 저도 그렇게 하는 게 최소한의, 이거는 그런데 균형도 아니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되는데 그것마저도 안 해 준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 옹졸한, 옹졸한 권력이라는 그런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좀 지켜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면의 정치에 대해서 좀 여쭤봤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좀 더 심각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의원 구속됐습니다. 그러고는 의원회관에서 돈 받은 사람 누구 있다 그러면서 지금 명단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십니까?
◆안민석: 되게 웃긴 게요. 사실 진실은 뭐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준 사람 알 거고 받은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런데 준 사람도 주지 않았다 그러고 받은 분들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진우: 구속됐잖아요.
◆안민석: 그러니까 수사는 해야죠.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죠.
◆안민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관석 의원은 부정하고 있으니까, 혐의를.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19명의 명단이 지금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요. 검찰 발로 흘러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검찰이 지금 정치를 하고 여론몰이를 해 나가는 겁니다. 이제는 수사는 해야겠죠.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보십시오. 19분의 명단 흘러나오는 이분들, 하루에 1명씩만 소환한다 그래도 주말 빼면 검찰로서는 한 달 먹거리가 돼요.
◇주진우: 그렇죠. 그것도 국회의원 소환이면 엄청 크죠.
◆안민석: 거의 추석까지 갈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지금 영장.
◇주진우: 소환설, 영장설이 있습니다.
◆안민석: 영장을 앞두고 있죠. 그래서 이래저래 보면 또 이제 우리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폭망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래저래 우리 민주당은 추운 가을을 맞고 있다. 그런 좀 두려움이 듭니다.
◇주진우: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그냥 검찰의 수사대로, 검찰의 스케줄대로 이렇게 따라가는 겁니까?
◆안민석: 이게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그리고 당사자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맞는 건지,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주었다고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이렇게 이름을 흘려내는 것은 이것은 검찰이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사건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장설까지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까요?
◆안민석: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된 영장 청구가 뭐 8말 9초 정도 예상되고요. 그다음 백현동 건으로 소환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지금 상당한 지금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혁신위원회 성과를 기대했었는데요. 지금은 시쳇말로 거의 꽝 되게 생겼어요. 혁신위원회라는 게 권위가 없으면 마치 그런 거예요.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물도 지금 다 비었고 바람도 잦아 버려서 지금 연도 못 띄우고 노도 못 젓게 생겼어요, 혁신위가.
◇주진우: 혁신위는 이따 물어볼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 위기인데.
◆안민석: 그런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성공했으면 이재명 대표의 운신의 폭도 더 넓었을 텐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 잘 대처를 해야 합니다.
◇주진우: 잘 대처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것도 검찰의 스케줄대로, 검찰의 생각대로 언제 오세요, 언제 영창 칩니다, 이러면 그냥 이렇게 끌려가는 겁니까?
◆안민석: 그거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특검 포기했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게 될 겁니다. 일각에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의심을 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이후 거취도 이제 결정이 날 것입니다.
◇주진우: 거취를 결정. 사실 비대위설이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대표에서 내려온다, 이 이야기가 한 정치 평론가의 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됐는데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이렇게 민주당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안민석: 먼저 비대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주진우: 네, 비대위 이야기 많이 합니다.
◆안민석: 그 비대위가 언제 될 것인가를 속단하는 것은 그것은 뭐 좀 성급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앞으로 이제 우리 민주당이 제가 추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잘못한 거는 과감하게 털어 내야 됩니다.
◇주진우: 빨리 털어 내야죠. 돈 봉투 사건도 잘못했잖아요. 돈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안민석: 아니,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죠.
◇주진우: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구속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녹취가 나오고 그랬으니까 민주당에서 파악해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모든 것을 운명을 지금 검찰한테 넘긴 것처럼 보여서요.
◆안민석: 정치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주 기자께서 말씀하신 그 타이밍은 지금 일찌감치 좀 실기를 했어요. 실기를 하고 지금은 이제 남은 게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하고 그다음에 19분의 소환인데요. 뭐 이재명 대표, 이거야 우리가 예측을 했던 건데 저는 19분이 소환되면서 이게 뭐 하루에 여러 명을 다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주진우: 한 달인데 한 두세 달 걸릴 것 같아요.
◆안민석: 검찰이 시간 질질 끌면서 이거 가지고 정치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19분이 소환되는 그 기간 동안에 민주당은 부패 정당의 이미지가 확 씌워지게 되겠죠.
◇주진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은요. 민생으로 뭐 혁신으로 그다음에 경제에 대한 정책으로 이렇게 나아가야 되는데 계속 지금 한 달, 몇 달 동안 검찰에 그냥 불려다니고 이렇게.
◆안민석: 그래서 그런 부패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또 19분이 줄줄이 소환되고 그러면서 아마 비대위에 대한 요구가, 그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당내에서는 엄연히 비명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이 비명계에서는 그런 비대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올 수 있죠.
◇주진우: 그런데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원장한테 정권을 준다. 그것까지는 뭐 생각을 예상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됩니까?
◆안민석: 그거는 당연하죠.
◇주진우: 비대위가 꾸려지면요?
◆안민석: 비대위원장하고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그 부분이 여지가 남지만 그러면 뭐 비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합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민석: 그거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죠.
◇주진우: 내일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혁신 안 하면 망한다 그랬는데 혁신위에서 혁신안이 지금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내일이라도 좀 중요한 내용들이 좀 나오겠죠?
◆안민석: 그런데 어떤 내용을 나오든지 간에요. 혁신위가 이미 권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권위를 잃은 혁신위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내용에 상관없이 이게 먹히지가 않을 겁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일반 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다 마찬가지이고요. 또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다들 하는 이야기가 이제 혁신위 끝났다. 그런 이야기를 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런 상태에서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큼 어필하고 그것이 얼마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혁신위는 좀 수명이 끝났고 다른 혁신으로 넘어가야 됩니까?
◆안민석: 그러지는 못할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그러면 이제 제2의 혁신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이거는 사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주진우: 당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비대위일까요?
◆안민석: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가 지금 멀어지고 혁신위가 지금 끝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에서 이후에 8월, 9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굉장히 심각한, 진지한 그런 대안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송훈 님께서 "대한민국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범죄인은 활개치고 서로 남 탓만 하고 나라가 추락 일보 직전인데" 의원님, 민주당이 위기였던 적이 있었죠, 정치 생활을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위기다, 이렇게 생각되던 적이 있습니까?
◆안민석: 사실 이보다 더한 위기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20대 총선 앞두고는 당이 분당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안 될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사실 가장 큰 위기는 분당인데 뭐 분당될 가능성은 저는 낮게 보기 때문에 그래도 최악의 위기는 아니라고 이제 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분당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신당이 출현하지는 않을까요, 민주당 주변에서?
◆안민석: 그야 이런저런 신당들이 생길 수 있고 신당들이 연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 내에서는 분당되려고 하면 첫 번째 조건이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안 말고는 다른 대체자가 지금 현재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당 자체 내로 분당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에 이재명 말고는 다른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그게 이제 양날의 칼인데요. 사실은 대선주자가 지금 국힘처럼 복수로 많이 존재하는 게 더 바람직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재목이 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런 지금 딜레마입니다. 그냥 딜레마로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주진우: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아주 컸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안민석: 아니 저는 양평고속도로 네이밍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럼요?
◆안민석: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해야 하고요. 아니면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진우: 민주당에서 그렇게 만들지 그러셨어요. 그렇게 만드시죠.
◆안민석: 누구 탓하기 전에요. 보세요. 과거에 국정농단 때 최서원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부부도 아닌데 경제공동체라는 것으로 국정농단의 핵심적인 죄목으로 엮었단 말입니다. 보세요. 김건희 여사의 땅. 부부는 재산을 공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의 땅이 제 땅이죠.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땅은 윤석열 대통령의 땅이죠. 그런데 이걸 자꾸 왜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지금 원희룡 장관의 행태가 과거 우리가 기억하는 14년도에 국정농단 최초에 폭로했을 때 문체부 차관이었던 김종 차관의 행태하고 99% 똑같아요. 그 때문에 김종 차관이 그거 아니다 거짓말이다 가짜 뉴스다 하면서 14쪽짜리 어디서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자회견문까지 낭독하면서 국정농단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원희룡 장관 하는 거 보면 거의 흡사해요. 완전히 기시감이 들어요.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백지화시키겠다고 하면서 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 것인 양 국힘도 14년도 국정농단 초기에 정유라 옹호하던 지금 김건희 여사 옹호하는 거 하고 거의 기시감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 반응을 보면 이거 딱이다 이거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국정농단과 고속도로 게이트 이 부분에 대해서 기시감이 든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해야겠습니다.
◆안민석: 그런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원안대로 하자. 그다음에 심상정 의원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 둘 다 멀리 가 있는 이야기지만 핵심을 피해가는 이야기로 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민석: 누가 변경을 지시했는지 이걸 끊임없이 추궁해야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안민석: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우리가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가 명언을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아니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되죠. 왜 안 나타나시는 거죠? 왜 숨어 있는 거죠?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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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장관, 잼버리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새만금은 애초부터 무리한 위치
- 8.15 특별사면에 국정농단 인사들 거론? 모두 사면될 것
- 국정농단 관련자 사면? MB 세력과 친박 세력 하나로 연대할 것
- 혁신위 폭망하게 생겨, 민주당 추운 가을 맞이할 것
- 혁신위 성공했다면 이재명 운신의 폭 넓어졌을 것
- 제2혁신위 구성?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 양평 고속도로,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 최서원 국정농단 사태와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기시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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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8월 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폭염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더 힘들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 있고요. 혁신위원장 논란으로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 같은데요. 휴가를 마치고 온 이재명 대표는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요? 민주당은 이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잘 지내시는지요?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진우: 문화, 체육, 교육 그리고 캠핑 이런 것까지 나오면요. 의원님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잼버리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건가요? 왜 이렇게 못하는 건가요?
◆안민석: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왜 이렇게 무능해졌어요?
◆안민석: 1년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원택 의원님이죠. 국정감사에서 절규를 했습니다. 잼버리 준비 잘해야 합니다. 당시 여가부 장관 김현숙.
◇주진우: 태풍, 폭염. 폭염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날씨가 더울 겁니다. 비도 올 겁니다. 또 벌레 극성부릴 겁니다. 화장실 준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주 절절하게 호소를 하고 제대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장관이 뭐라고 했습니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저는 여가부 장관이 너무 안일했다고 봅니다. 이게 저는 애초부터 우리가 좀 무리한 위치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캠핑이라는 게 외국에서는 대중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십만 평 캠핑장은 예사로 있습니다.
◇주진우: 막 몇만 평에. 많아요, 캠핑장이.
◆안민석: 그런데 우리가 장소가 제대로 없어서 무리하게 새만금 간척지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게 무리한 행사였기 때문에.
◇주진우: 준비를 더 해야죠.
◆안민석: 특별법까지 만들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리고 특별법 속의 책임자를 여가부 장관으로 지정을 해 줬다는 말입니다.
◇주진우: 여가부 장관이 책임자입니까?
◆안민석: 그럼요. 그러면 여가부 장관이 잘 챙겼어야 되는 거죠. 1년 전에 이원택 의원이 했던 그 이야기를 의원님 말씀 잘 명심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철저하게 제가 꼼꼼하게 저희 여가부에서 챙기겠습니다 해서 1년 동안 챙겼다고 하면 이런 불상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무능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주진우: 뭔데요?
◆안민석: 남 탓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평창올림픽을 만약에, 18년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평창올림픽 뭐 비교적 성공했죠. 이게 유치가 11년이니까 MB 정부 때 됐습니다. 만약에 평창올림픽 실패했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MB 정부 탓을 하면 되겠습니까?
◇주진우: 안 되죠.
◆안민석: 안 돼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이고 그리고 이 행사를 윤석열 정부하에서 했기 때문에 잘되든 못되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 정부가 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던 초기에 모든 게 우리 정부의 탓이다 하면서 아주 긴장하면서 하루하루를 체크하고 보냈더라면 지금 같은 불상사가 안 일어날 텐데 결국에는 세계잼버리연맹에서 철수하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나머지 남은 기간 동안 그래도 대원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잘 지내고 갔으면 좋겠는데 한 대원 종아리 사진을 보고요. 벌레에 물려서 거의 이렇게. 벌레에 물려서 너무 처참하던데 그 모습을 두고 그 영지에다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태풍 때문에 결정을 했는데 플랜 B로 가서 우리의 또 역량을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8.15 특별사면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국정농단을 파헤쳤던 가장 전문가로서 지금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지성, 장충기 이분도 삼성 사람이지만 국정농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분들 다 사면한다는데 어떻게 생각이 듭니까?
◆안민석: 먼저 주 기자가 볼 때는 지금 거론된 그분들이 다 사면될 것 같습니까?
◇주진우: 될 것 같은데요.
◆안민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게 지금 반동의 시대거든요.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지금 돌고 있어요. 고소 지금 당했죠.
◇주진우: 고소, 고발 많이 당했죠.
◆안민석: 최근에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했죠?
◇주진우: 당했죠.
◆안민석: 오죽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으면 정유라 씨한테 고소를 당합니까?
◇주진우: 아니요, 저는 7년 전에 국정농단 때 취재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어요. 저의 취재로, 저의 특종으로 뭐 안종범 수첩도 나왔죠, 장충기 문자도 나왔죠. 그때 다 취재 열심히 했잖아요.
◆안민석: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하니까 창피하죠?
◇주진우: 창피하죠.
◆안민석: 저도 당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래서 제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오죽 못났으면 그런 고소를 당하냐고. 그런데 사실 주 기자나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의원님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안민석: 그래서 지금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사면, 정말 이럴까 싶은데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데.
◇주진우: 이분들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요, 국정농단의 주역 1명 남습니다. 다 사면되고.
◆안민석: 최서원 씨요?
◇주진우: 최서원 씨요. 최서원 씨는 어떻게 됩니까?
◆안민석: 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죠. 그런데 저는.
◇주진우: 정유라 씨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공개적으로 사면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아무리 반동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물론 타이밍을 볼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네. 왜냐하면 윤석열 역사는 기존의 촛불 혁명을 지금 부정하는 반동의 역사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서원 씨 사면도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아닐 것이다. 아마 좀 시간을 보겠죠. 그런데 만약에 제가 볼 때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기게 되면 그때는 반동의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가게 되겠죠. 그러면 내년 8.15 특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은 설마, 이번에 최서원 씨가 특사로 풀려날 것 같지는 않고요.
◇주진우: 너무 의원님이 이렇게 말해서 지금 8.15 특사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게 지금 현재 이번에 이제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사면시켜 주면 박근혜 세력들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화해하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럴 수도.
◆안민석: 그렇다고 하면 지금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하고 둘러싸여 있잖아요. 그렇죠? 이번에 사면이 이루어지면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과 친박 세력이 하나로 연대하는 그리고 그런 기반하에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구도를 만들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요. 그거하고요.
◇주진우: 정치적으로 보면 뭐 그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안민석: 또 한 가지는요. 사면이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게 되는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보수 진영의 국정농단 세력의 사면이 이루어지면 그러면 보수 쪽에서도 사람들을 포함시켜서 균형을 맞추는데 그러면 진보 쪽에 누가 포함이 될까?
◇주진우: 누가 포함될까요?
◆안민석: 저는 당장 떠오르는 분이 정경심 교수거든요. 그런데 정경심 교수 사면해 줄까요?
◇주진우: 가능성 높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런데 그런 기사는 안 나오는데요.
◆안민석: 글쎄요. 저도 그렇게 하는 게 최소한의, 이거는 그런데 균형도 아니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되는데 그것마저도 안 해 준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 옹졸한, 옹졸한 권력이라는 그런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좀 지켜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면의 정치에 대해서 좀 여쭤봤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좀 더 심각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의원 구속됐습니다. 그러고는 의원회관에서 돈 받은 사람 누구 있다 그러면서 지금 명단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십니까?
◆안민석: 되게 웃긴 게요. 사실 진실은 뭐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준 사람 알 거고 받은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런데 준 사람도 주지 않았다 그러고 받은 분들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진우: 구속됐잖아요.
◆안민석: 그러니까 수사는 해야죠.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죠.
◆안민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관석 의원은 부정하고 있으니까, 혐의를.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19명의 명단이 지금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요. 검찰 발로 흘러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검찰이 지금 정치를 하고 여론몰이를 해 나가는 겁니다. 이제는 수사는 해야겠죠.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보십시오. 19분의 명단 흘러나오는 이분들, 하루에 1명씩만 소환한다 그래도 주말 빼면 검찰로서는 한 달 먹거리가 돼요.
◇주진우: 그렇죠. 그것도 국회의원 소환이면 엄청 크죠.
◆안민석: 거의 추석까지 갈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지금 영장.
◇주진우: 소환설, 영장설이 있습니다.
◆안민석: 영장을 앞두고 있죠. 그래서 이래저래 보면 또 이제 우리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폭망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래저래 우리 민주당은 추운 가을을 맞고 있다. 그런 좀 두려움이 듭니다.
◇주진우: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그냥 검찰의 수사대로, 검찰의 스케줄대로 이렇게 따라가는 겁니까?
◆안민석: 이게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그리고 당사자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맞는 건지,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주었다고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이렇게 이름을 흘려내는 것은 이것은 검찰이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사건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장설까지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까요?
◆안민석: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된 영장 청구가 뭐 8말 9초 정도 예상되고요. 그다음 백현동 건으로 소환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지금 상당한 지금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혁신위원회 성과를 기대했었는데요. 지금은 시쳇말로 거의 꽝 되게 생겼어요. 혁신위원회라는 게 권위가 없으면 마치 그런 거예요.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물도 지금 다 비었고 바람도 잦아 버려서 지금 연도 못 띄우고 노도 못 젓게 생겼어요, 혁신위가.
◇주진우: 혁신위는 이따 물어볼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 위기인데.
◆안민석: 그런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성공했으면 이재명 대표의 운신의 폭도 더 넓었을 텐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 잘 대처를 해야 합니다.
◇주진우: 잘 대처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것도 검찰의 스케줄대로, 검찰의 생각대로 언제 오세요, 언제 영창 칩니다, 이러면 그냥 이렇게 끌려가는 겁니까?
◆안민석: 그거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특검 포기했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게 될 겁니다. 일각에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의심을 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이후 거취도 이제 결정이 날 것입니다.
◇주진우: 거취를 결정. 사실 비대위설이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대표에서 내려온다, 이 이야기가 한 정치 평론가의 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됐는데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이렇게 민주당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안민석: 먼저 비대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주진우: 네, 비대위 이야기 많이 합니다.
◆안민석: 그 비대위가 언제 될 것인가를 속단하는 것은 그것은 뭐 좀 성급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앞으로 이제 우리 민주당이 제가 추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잘못한 거는 과감하게 털어 내야 됩니다.
◇주진우: 빨리 털어 내야죠. 돈 봉투 사건도 잘못했잖아요. 돈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안민석: 아니,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죠.
◇주진우: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구속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녹취가 나오고 그랬으니까 민주당에서 파악해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모든 것을 운명을 지금 검찰한테 넘긴 것처럼 보여서요.
◆안민석: 정치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주 기자께서 말씀하신 그 타이밍은 지금 일찌감치 좀 실기를 했어요. 실기를 하고 지금은 이제 남은 게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하고 그다음에 19분의 소환인데요. 뭐 이재명 대표, 이거야 우리가 예측을 했던 건데 저는 19분이 소환되면서 이게 뭐 하루에 여러 명을 다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주진우: 한 달인데 한 두세 달 걸릴 것 같아요.
◆안민석: 검찰이 시간 질질 끌면서 이거 가지고 정치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19분이 소환되는 그 기간 동안에 민주당은 부패 정당의 이미지가 확 씌워지게 되겠죠.
◇주진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은요. 민생으로 뭐 혁신으로 그다음에 경제에 대한 정책으로 이렇게 나아가야 되는데 계속 지금 한 달, 몇 달 동안 검찰에 그냥 불려다니고 이렇게.
◆안민석: 그래서 그런 부패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또 19분이 줄줄이 소환되고 그러면서 아마 비대위에 대한 요구가, 그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당내에서는 엄연히 비명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이 비명계에서는 그런 비대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올 수 있죠.
◇주진우: 그런데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원장한테 정권을 준다. 그것까지는 뭐 생각을 예상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됩니까?
◆안민석: 그거는 당연하죠.
◇주진우: 비대위가 꾸려지면요?
◆안민석: 비대위원장하고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그 부분이 여지가 남지만 그러면 뭐 비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합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민석: 그거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죠.
◇주진우: 내일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혁신 안 하면 망한다 그랬는데 혁신위에서 혁신안이 지금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내일이라도 좀 중요한 내용들이 좀 나오겠죠?
◆안민석: 그런데 어떤 내용을 나오든지 간에요. 혁신위가 이미 권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권위를 잃은 혁신위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내용에 상관없이 이게 먹히지가 않을 겁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일반 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다 마찬가지이고요. 또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다들 하는 이야기가 이제 혁신위 끝났다. 그런 이야기를 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런 상태에서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큼 어필하고 그것이 얼마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혁신위는 좀 수명이 끝났고 다른 혁신으로 넘어가야 됩니까?
◆안민석: 그러지는 못할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그러면 이제 제2의 혁신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이거는 사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주진우: 당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비대위일까요?
◆안민석: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가 지금 멀어지고 혁신위가 지금 끝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에서 이후에 8월, 9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굉장히 심각한, 진지한 그런 대안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송훈 님께서 "대한민국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범죄인은 활개치고 서로 남 탓만 하고 나라가 추락 일보 직전인데" 의원님, 민주당이 위기였던 적이 있었죠, 정치 생활을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위기다, 이렇게 생각되던 적이 있습니까?
◆안민석: 사실 이보다 더한 위기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20대 총선 앞두고는 당이 분당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안 될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사실 가장 큰 위기는 분당인데 뭐 분당될 가능성은 저는 낮게 보기 때문에 그래도 최악의 위기는 아니라고 이제 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분당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신당이 출현하지는 않을까요, 민주당 주변에서?
◆안민석: 그야 이런저런 신당들이 생길 수 있고 신당들이 연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 내에서는 분당되려고 하면 첫 번째 조건이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안 말고는 다른 대체자가 지금 현재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당 자체 내로 분당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에 이재명 말고는 다른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그게 이제 양날의 칼인데요. 사실은 대선주자가 지금 국힘처럼 복수로 많이 존재하는 게 더 바람직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재목이 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런 지금 딜레마입니다. 그냥 딜레마로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주진우: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아주 컸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안민석: 아니 저는 양평고속도로 네이밍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럼요?
◆안민석: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해야 하고요. 아니면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진우: 민주당에서 그렇게 만들지 그러셨어요. 그렇게 만드시죠.
◆안민석: 누구 탓하기 전에요. 보세요. 과거에 국정농단 때 최서원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부부도 아닌데 경제공동체라는 것으로 국정농단의 핵심적인 죄목으로 엮었단 말입니다. 보세요. 김건희 여사의 땅. 부부는 재산을 공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의 땅이 제 땅이죠.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땅은 윤석열 대통령의 땅이죠. 그런데 이걸 자꾸 왜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지금 원희룡 장관의 행태가 과거 우리가 기억하는 14년도에 국정농단 최초에 폭로했을 때 문체부 차관이었던 김종 차관의 행태하고 99% 똑같아요. 그 때문에 김종 차관이 그거 아니다 거짓말이다 가짜 뉴스다 하면서 14쪽짜리 어디서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자회견문까지 낭독하면서 국정농단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원희룡 장관 하는 거 보면 거의 흡사해요. 완전히 기시감이 들어요.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백지화시키겠다고 하면서 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 것인 양 국힘도 14년도 국정농단 초기에 정유라 옹호하던 지금 김건희 여사 옹호하는 거 하고 거의 기시감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 반응을 보면 이거 딱이다 이거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국정농단과 고속도로 게이트 이 부분에 대해서 기시감이 든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해야겠습니다.
◆안민석: 그런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원안대로 하자. 그다음에 심상정 의원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 둘 다 멀리 가 있는 이야기지만 핵심을 피해가는 이야기로 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민석: 누가 변경을 지시했는지 이걸 끊임없이 추궁해야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안민석: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우리가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가 명언을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아니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되죠. 왜 안 나타나시는 거죠? 왜 숨어 있는 거죠?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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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안민석 “8.15 특별사면, 최서원·정경심 포함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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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07 19:49:42
- 수정2023-08-08 1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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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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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장관, 잼버리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새만금은 애초부터 무리한 위치
- 8.15 특별사면에 국정농단 인사들 거론? 모두 사면될 것
- 국정농단 관련자 사면? MB 세력과 친박 세력 하나로 연대할 것
- 혁신위 폭망하게 생겨, 민주당 추운 가을 맞이할 것
- 혁신위 성공했다면 이재명 운신의 폭 넓어졌을 것
- 제2혁신위 구성?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 양평 고속도로,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 최서원 국정농단 사태와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기시감 들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폭염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더 힘들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 있고요. 혁신위원장 논란으로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 같은데요. 휴가를 마치고 온 이재명 대표는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요? 민주당은 이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잘 지내시는지요?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진우: 문화, 체육, 교육 그리고 캠핑 이런 것까지 나오면요. 의원님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잼버리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건가요? 왜 이렇게 못하는 건가요?
◆안민석: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왜 이렇게 무능해졌어요?
◆안민석: 1년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원택 의원님이죠. 국정감사에서 절규를 했습니다. 잼버리 준비 잘해야 합니다. 당시 여가부 장관 김현숙.
◇주진우: 태풍, 폭염. 폭염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날씨가 더울 겁니다. 비도 올 겁니다. 또 벌레 극성부릴 겁니다. 화장실 준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주 절절하게 호소를 하고 제대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장관이 뭐라고 했습니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저는 여가부 장관이 너무 안일했다고 봅니다. 이게 저는 애초부터 우리가 좀 무리한 위치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캠핑이라는 게 외국에서는 대중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십만 평 캠핑장은 예사로 있습니다.
◇주진우: 막 몇만 평에. 많아요, 캠핑장이.
◆안민석: 그런데 우리가 장소가 제대로 없어서 무리하게 새만금 간척지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게 무리한 행사였기 때문에.
◇주진우: 준비를 더 해야죠.
◆안민석: 특별법까지 만들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리고 특별법 속의 책임자를 여가부 장관으로 지정을 해 줬다는 말입니다.
◇주진우: 여가부 장관이 책임자입니까?
◆안민석: 그럼요. 그러면 여가부 장관이 잘 챙겼어야 되는 거죠. 1년 전에 이원택 의원이 했던 그 이야기를 의원님 말씀 잘 명심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철저하게 제가 꼼꼼하게 저희 여가부에서 챙기겠습니다 해서 1년 동안 챙겼다고 하면 이런 불상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무능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주진우: 뭔데요?
◆안민석: 남 탓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평창올림픽을 만약에, 18년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평창올림픽 뭐 비교적 성공했죠. 이게 유치가 11년이니까 MB 정부 때 됐습니다. 만약에 평창올림픽 실패했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MB 정부 탓을 하면 되겠습니까?
◇주진우: 안 되죠.
◆안민석: 안 돼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이고 그리고 이 행사를 윤석열 정부하에서 했기 때문에 잘되든 못되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 정부가 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던 초기에 모든 게 우리 정부의 탓이다 하면서 아주 긴장하면서 하루하루를 체크하고 보냈더라면 지금 같은 불상사가 안 일어날 텐데 결국에는 세계잼버리연맹에서 철수하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나머지 남은 기간 동안 그래도 대원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잘 지내고 갔으면 좋겠는데 한 대원 종아리 사진을 보고요. 벌레에 물려서 거의 이렇게. 벌레에 물려서 너무 처참하던데 그 모습을 두고 그 영지에다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태풍 때문에 결정을 했는데 플랜 B로 가서 우리의 또 역량을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8.15 특별사면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국정농단을 파헤쳤던 가장 전문가로서 지금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지성, 장충기 이분도 삼성 사람이지만 국정농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분들 다 사면한다는데 어떻게 생각이 듭니까?
◆안민석: 먼저 주 기자가 볼 때는 지금 거론된 그분들이 다 사면될 것 같습니까?
◇주진우: 될 것 같은데요.
◆안민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게 지금 반동의 시대거든요.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지금 돌고 있어요. 고소 지금 당했죠.
◇주진우: 고소, 고발 많이 당했죠.
◆안민석: 최근에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했죠?
◇주진우: 당했죠.
◆안민석: 오죽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으면 정유라 씨한테 고소를 당합니까?
◇주진우: 아니요, 저는 7년 전에 국정농단 때 취재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어요. 저의 취재로, 저의 특종으로 뭐 안종범 수첩도 나왔죠, 장충기 문자도 나왔죠. 그때 다 취재 열심히 했잖아요.
◆안민석: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하니까 창피하죠?
◇주진우: 창피하죠.
◆안민석: 저도 당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래서 제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오죽 못났으면 그런 고소를 당하냐고. 그런데 사실 주 기자나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의원님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안민석: 그래서 지금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사면, 정말 이럴까 싶은데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데.
◇주진우: 이분들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요, 국정농단의 주역 1명 남습니다. 다 사면되고.
◆안민석: 최서원 씨요?
◇주진우: 최서원 씨요. 최서원 씨는 어떻게 됩니까?
◆안민석: 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죠. 그런데 저는.
◇주진우: 정유라 씨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공개적으로 사면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아무리 반동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물론 타이밍을 볼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네. 왜냐하면 윤석열 역사는 기존의 촛불 혁명을 지금 부정하는 반동의 역사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서원 씨 사면도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아닐 것이다. 아마 좀 시간을 보겠죠. 그런데 만약에 제가 볼 때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기게 되면 그때는 반동의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가게 되겠죠. 그러면 내년 8.15 특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은 설마, 이번에 최서원 씨가 특사로 풀려날 것 같지는 않고요.
◇주진우: 너무 의원님이 이렇게 말해서 지금 8.15 특사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게 지금 현재 이번에 이제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사면시켜 주면 박근혜 세력들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화해하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럴 수도.
◆안민석: 그렇다고 하면 지금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하고 둘러싸여 있잖아요. 그렇죠? 이번에 사면이 이루어지면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과 친박 세력이 하나로 연대하는 그리고 그런 기반하에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구도를 만들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요. 그거하고요.
◇주진우: 정치적으로 보면 뭐 그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안민석: 또 한 가지는요. 사면이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게 되는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보수 진영의 국정농단 세력의 사면이 이루어지면 그러면 보수 쪽에서도 사람들을 포함시켜서 균형을 맞추는데 그러면 진보 쪽에 누가 포함이 될까?
◇주진우: 누가 포함될까요?
◆안민석: 저는 당장 떠오르는 분이 정경심 교수거든요. 그런데 정경심 교수 사면해 줄까요?
◇주진우: 가능성 높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런데 그런 기사는 안 나오는데요.
◆안민석: 글쎄요. 저도 그렇게 하는 게 최소한의, 이거는 그런데 균형도 아니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되는데 그것마저도 안 해 준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 옹졸한, 옹졸한 권력이라는 그런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좀 지켜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면의 정치에 대해서 좀 여쭤봤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좀 더 심각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의원 구속됐습니다. 그러고는 의원회관에서 돈 받은 사람 누구 있다 그러면서 지금 명단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십니까?
◆안민석: 되게 웃긴 게요. 사실 진실은 뭐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준 사람 알 거고 받은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런데 준 사람도 주지 않았다 그러고 받은 분들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진우: 구속됐잖아요.
◆안민석: 그러니까 수사는 해야죠.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죠.
◆안민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관석 의원은 부정하고 있으니까, 혐의를.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19명의 명단이 지금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요. 검찰 발로 흘러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검찰이 지금 정치를 하고 여론몰이를 해 나가는 겁니다. 이제는 수사는 해야겠죠.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보십시오. 19분의 명단 흘러나오는 이분들, 하루에 1명씩만 소환한다 그래도 주말 빼면 검찰로서는 한 달 먹거리가 돼요.
◇주진우: 그렇죠. 그것도 국회의원 소환이면 엄청 크죠.
◆안민석: 거의 추석까지 갈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지금 영장.
◇주진우: 소환설, 영장설이 있습니다.
◆안민석: 영장을 앞두고 있죠. 그래서 이래저래 보면 또 이제 우리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폭망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래저래 우리 민주당은 추운 가을을 맞고 있다. 그런 좀 두려움이 듭니다.
◇주진우: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그냥 검찰의 수사대로, 검찰의 스케줄대로 이렇게 따라가는 겁니까?
◆안민석: 이게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그리고 당사자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맞는 건지,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주었다고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이렇게 이름을 흘려내는 것은 이것은 검찰이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사건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장설까지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까요?
◆안민석: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된 영장 청구가 뭐 8말 9초 정도 예상되고요. 그다음 백현동 건으로 소환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지금 상당한 지금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혁신위원회 성과를 기대했었는데요. 지금은 시쳇말로 거의 꽝 되게 생겼어요. 혁신위원회라는 게 권위가 없으면 마치 그런 거예요.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물도 지금 다 비었고 바람도 잦아 버려서 지금 연도 못 띄우고 노도 못 젓게 생겼어요, 혁신위가.
◇주진우: 혁신위는 이따 물어볼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 위기인데.
◆안민석: 그런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성공했으면 이재명 대표의 운신의 폭도 더 넓었을 텐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 잘 대처를 해야 합니다.
◇주진우: 잘 대처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것도 검찰의 스케줄대로, 검찰의 생각대로 언제 오세요, 언제 영창 칩니다, 이러면 그냥 이렇게 끌려가는 겁니까?
◆안민석: 그거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특검 포기했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게 될 겁니다. 일각에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의심을 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이후 거취도 이제 결정이 날 것입니다.
◇주진우: 거취를 결정. 사실 비대위설이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대표에서 내려온다, 이 이야기가 한 정치 평론가의 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됐는데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이렇게 민주당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안민석: 먼저 비대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주진우: 네, 비대위 이야기 많이 합니다.
◆안민석: 그 비대위가 언제 될 것인가를 속단하는 것은 그것은 뭐 좀 성급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앞으로 이제 우리 민주당이 제가 추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잘못한 거는 과감하게 털어 내야 됩니다.
◇주진우: 빨리 털어 내야죠. 돈 봉투 사건도 잘못했잖아요. 돈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안민석: 아니,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죠.
◇주진우: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구속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녹취가 나오고 그랬으니까 민주당에서 파악해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모든 것을 운명을 지금 검찰한테 넘긴 것처럼 보여서요.
◆안민석: 정치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주 기자께서 말씀하신 그 타이밍은 지금 일찌감치 좀 실기를 했어요. 실기를 하고 지금은 이제 남은 게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하고 그다음에 19분의 소환인데요. 뭐 이재명 대표, 이거야 우리가 예측을 했던 건데 저는 19분이 소환되면서 이게 뭐 하루에 여러 명을 다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주진우: 한 달인데 한 두세 달 걸릴 것 같아요.
◆안민석: 검찰이 시간 질질 끌면서 이거 가지고 정치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19분이 소환되는 그 기간 동안에 민주당은 부패 정당의 이미지가 확 씌워지게 되겠죠.
◇주진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은요. 민생으로 뭐 혁신으로 그다음에 경제에 대한 정책으로 이렇게 나아가야 되는데 계속 지금 한 달, 몇 달 동안 검찰에 그냥 불려다니고 이렇게.
◆안민석: 그래서 그런 부패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또 19분이 줄줄이 소환되고 그러면서 아마 비대위에 대한 요구가, 그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당내에서는 엄연히 비명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이 비명계에서는 그런 비대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올 수 있죠.
◇주진우: 그런데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원장한테 정권을 준다. 그것까지는 뭐 생각을 예상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됩니까?
◆안민석: 그거는 당연하죠.
◇주진우: 비대위가 꾸려지면요?
◆안민석: 비대위원장하고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그 부분이 여지가 남지만 그러면 뭐 비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합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민석: 그거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죠.
◇주진우: 내일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혁신 안 하면 망한다 그랬는데 혁신위에서 혁신안이 지금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내일이라도 좀 중요한 내용들이 좀 나오겠죠?
◆안민석: 그런데 어떤 내용을 나오든지 간에요. 혁신위가 이미 권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권위를 잃은 혁신위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내용에 상관없이 이게 먹히지가 않을 겁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일반 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다 마찬가지이고요. 또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다들 하는 이야기가 이제 혁신위 끝났다. 그런 이야기를 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런 상태에서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큼 어필하고 그것이 얼마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혁신위는 좀 수명이 끝났고 다른 혁신으로 넘어가야 됩니까?
◆안민석: 그러지는 못할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그러면 이제 제2의 혁신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이거는 사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주진우: 당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비대위일까요?
◆안민석: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가 지금 멀어지고 혁신위가 지금 끝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에서 이후에 8월, 9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굉장히 심각한, 진지한 그런 대안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송훈 님께서 "대한민국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범죄인은 활개치고 서로 남 탓만 하고 나라가 추락 일보 직전인데" 의원님, 민주당이 위기였던 적이 있었죠, 정치 생활을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위기다, 이렇게 생각되던 적이 있습니까?
◆안민석: 사실 이보다 더한 위기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20대 총선 앞두고는 당이 분당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안 될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사실 가장 큰 위기는 분당인데 뭐 분당될 가능성은 저는 낮게 보기 때문에 그래도 최악의 위기는 아니라고 이제 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분당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신당이 출현하지는 않을까요, 민주당 주변에서?
◆안민석: 그야 이런저런 신당들이 생길 수 있고 신당들이 연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 내에서는 분당되려고 하면 첫 번째 조건이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안 말고는 다른 대체자가 지금 현재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당 자체 내로 분당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에 이재명 말고는 다른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그게 이제 양날의 칼인데요. 사실은 대선주자가 지금 국힘처럼 복수로 많이 존재하는 게 더 바람직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재목이 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런 지금 딜레마입니다. 그냥 딜레마로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주진우: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아주 컸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안민석: 아니 저는 양평고속도로 네이밍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럼요?
◆안민석: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해야 하고요. 아니면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진우: 민주당에서 그렇게 만들지 그러셨어요. 그렇게 만드시죠.
◆안민석: 누구 탓하기 전에요. 보세요. 과거에 국정농단 때 최서원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부부도 아닌데 경제공동체라는 것으로 국정농단의 핵심적인 죄목으로 엮었단 말입니다. 보세요. 김건희 여사의 땅. 부부는 재산을 공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의 땅이 제 땅이죠.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땅은 윤석열 대통령의 땅이죠. 그런데 이걸 자꾸 왜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지금 원희룡 장관의 행태가 과거 우리가 기억하는 14년도에 국정농단 최초에 폭로했을 때 문체부 차관이었던 김종 차관의 행태하고 99% 똑같아요. 그 때문에 김종 차관이 그거 아니다 거짓말이다 가짜 뉴스다 하면서 14쪽짜리 어디서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자회견문까지 낭독하면서 국정농단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원희룡 장관 하는 거 보면 거의 흡사해요. 완전히 기시감이 들어요.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백지화시키겠다고 하면서 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 것인 양 국힘도 14년도 국정농단 초기에 정유라 옹호하던 지금 김건희 여사 옹호하는 거 하고 거의 기시감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 반응을 보면 이거 딱이다 이거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국정농단과 고속도로 게이트 이 부분에 대해서 기시감이 든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해야겠습니다.
◆안민석: 그런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원안대로 하자. 그다음에 심상정 의원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 둘 다 멀리 가 있는 이야기지만 핵심을 피해가는 이야기로 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민석: 누가 변경을 지시했는지 이걸 끊임없이 추궁해야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안민석: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우리가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가 명언을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아니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되죠. 왜 안 나타나시는 거죠? 왜 숨어 있는 거죠?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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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장관, 잼버리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새만금은 애초부터 무리한 위치
- 8.15 특별사면에 국정농단 인사들 거론? 모두 사면될 것
- 국정농단 관련자 사면? MB 세력과 친박 세력 하나로 연대할 것
- 혁신위 폭망하게 생겨, 민주당 추운 가을 맞이할 것
- 혁신위 성공했다면 이재명 운신의 폭 넓어졌을 것
- 제2혁신위 구성?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 양평 고속도로,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 최서원 국정농단 사태와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기시감 들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7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폭염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더 힘들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 있고요. 혁신위원장 논란으로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 같은데요. 휴가를 마치고 온 이재명 대표는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요? 민주당은 이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잘 지내시는지요?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진우: 문화, 체육, 교육 그리고 캠핑 이런 것까지 나오면요. 의원님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잼버리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건가요? 왜 이렇게 못하는 건가요?
◆안민석: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왜 이렇게 무능해졌어요?
◆안민석: 1년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원택 의원님이죠. 국정감사에서 절규를 했습니다. 잼버리 준비 잘해야 합니다. 당시 여가부 장관 김현숙.
◇주진우: 태풍, 폭염. 폭염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날씨가 더울 겁니다. 비도 올 겁니다. 또 벌레 극성부릴 겁니다. 화장실 준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주 절절하게 호소를 하고 제대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장관이 뭐라고 했습니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책 다 세워 놨다.
◆안민석: 저는 여가부 장관이 너무 안일했다고 봅니다. 이게 저는 애초부터 우리가 좀 무리한 위치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캠핑이라는 게 외국에서는 대중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십만 평 캠핑장은 예사로 있습니다.
◇주진우: 막 몇만 평에. 많아요, 캠핑장이.
◆안민석: 그런데 우리가 장소가 제대로 없어서 무리하게 새만금 간척지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게 무리한 행사였기 때문에.
◇주진우: 준비를 더 해야죠.
◆안민석: 특별법까지 만들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리고 특별법 속의 책임자를 여가부 장관으로 지정을 해 줬다는 말입니다.
◇주진우: 여가부 장관이 책임자입니까?
◆안민석: 그럼요. 그러면 여가부 장관이 잘 챙겼어야 되는 거죠. 1년 전에 이원택 의원이 했던 그 이야기를 의원님 말씀 잘 명심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철저하게 제가 꼼꼼하게 저희 여가부에서 챙기겠습니다 해서 1년 동안 챙겼다고 하면 이런 불상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무능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주진우: 뭔데요?
◆안민석: 남 탓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평창올림픽을 만약에, 18년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평창올림픽 뭐 비교적 성공했죠. 이게 유치가 11년이니까 MB 정부 때 됐습니다. 만약에 평창올림픽 실패했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MB 정부 탓을 하면 되겠습니까?
◇주진우: 안 되죠.
◆안민석: 안 돼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이고 그리고 이 행사를 윤석열 정부하에서 했기 때문에 잘되든 못되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 정부가 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던 초기에 모든 게 우리 정부의 탓이다 하면서 아주 긴장하면서 하루하루를 체크하고 보냈더라면 지금 같은 불상사가 안 일어날 텐데 결국에는 세계잼버리연맹에서 철수하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나머지 남은 기간 동안 그래도 대원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잘 지내고 갔으면 좋겠는데 한 대원 종아리 사진을 보고요. 벌레에 물려서 거의 이렇게. 벌레에 물려서 너무 처참하던데 그 모습을 두고 그 영지에다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태풍 때문에 결정을 했는데 플랜 B로 가서 우리의 또 역량을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좀 넘어갈게요. 8.15 특별사면이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국정농단을 파헤쳤던 가장 전문가로서 지금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지성, 장충기 이분도 삼성 사람이지만 국정농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분들 다 사면한다는데 어떻게 생각이 듭니까?
◆안민석: 먼저 주 기자가 볼 때는 지금 거론된 그분들이 다 사면될 것 같습니까?
◇주진우: 될 것 같은데요.
◆안민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게 지금 반동의 시대거든요.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지금 돌고 있어요. 고소 지금 당했죠.
◇주진우: 고소, 고발 많이 당했죠.
◆안민석: 최근에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했죠?
◇주진우: 당했죠.
◆안민석: 오죽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으면 정유라 씨한테 고소를 당합니까?
◇주진우: 아니요, 저는 7년 전에 국정농단 때 취재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어요. 저의 취재로, 저의 특종으로 뭐 안종범 수첩도 나왔죠, 장충기 문자도 나왔죠. 그때 다 취재 열심히 했잖아요.
◆안민석: 정유라 씨한테 고소당하니까 창피하죠?
◇주진우: 창피하죠.
◆안민석: 저도 당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그래서 제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오죽 못났으면 그런 고소를 당하냐고. 그런데 사실 주 기자나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의원님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안민석: 그래서 지금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사면, 정말 이럴까 싶은데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는데.
◇주진우: 이분들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요, 국정농단의 주역 1명 남습니다. 다 사면되고.
◆안민석: 최서원 씨요?
◇주진우: 최서원 씨요. 최서원 씨는 어떻게 됩니까?
◆안민석: 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죠. 그런데 저는.
◇주진우: 정유라 씨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공개적으로 사면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아무리 반동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물론 타이밍을 볼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럴 것 같아요?
◆안민석: 네. 왜냐하면 윤석열 역사는 기존의 촛불 혁명을 지금 부정하는 반동의 역사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서원 씨 사면도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아닐 것이다. 아마 좀 시간을 보겠죠. 그런데 만약에 제가 볼 때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총선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기게 되면 그때는 반동의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가게 되겠죠. 그러면 내년 8.15 특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은 설마, 이번에 최서원 씨가 특사로 풀려날 것 같지는 않고요.
◇주진우: 너무 의원님이 이렇게 말해서 지금 8.15 특사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게 지금 현재 이번에 이제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사면시켜 주면 박근혜 세력들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화해하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럴 수도.
◆안민석: 그렇다고 하면 지금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하고 둘러싸여 있잖아요. 그렇죠? 이번에 사면이 이루어지면 윤석열 정권은 MB 세력과 친박 세력이 하나로 연대하는 그리고 그런 기반하에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구도를 만들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요. 그거하고요.
◇주진우: 정치적으로 보면 뭐 그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안민석: 또 한 가지는요. 사면이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게 되는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보수 진영의 국정농단 세력의 사면이 이루어지면 그러면 보수 쪽에서도 사람들을 포함시켜서 균형을 맞추는데 그러면 진보 쪽에 누가 포함이 될까?
◇주진우: 누가 포함될까요?
◆안민석: 저는 당장 떠오르는 분이 정경심 교수거든요. 그런데 정경심 교수 사면해 줄까요?
◇주진우: 가능성 높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런데 그런 기사는 안 나오는데요.
◆안민석: 글쎄요. 저도 그렇게 하는 게 최소한의, 이거는 그런데 균형도 아니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되는데 그것마저도 안 해 준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 옹졸한, 옹졸한 권력이라는 그런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좀 지켜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면의 정치에 대해서 좀 여쭤봤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좀 더 심각해 보입니다. 돈 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의원 구속됐습니다. 그러고는 의원회관에서 돈 받은 사람 누구 있다 그러면서 지금 명단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십니까?
◆안민석: 되게 웃긴 게요. 사실 진실은 뭐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준 사람 알 거고 받은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런데 준 사람도 주지 않았다 그러고 받은 분들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진우: 구속됐잖아요.
◆안민석: 그러니까 수사는 해야죠.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죠.
◆안민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관석 의원은 부정하고 있으니까, 혐의를.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19명의 명단이 지금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요. 검찰 발로 흘러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검찰이 지금 정치를 하고 여론몰이를 해 나가는 겁니다. 이제는 수사는 해야겠죠.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주진우: 네, 수사는 해야 합니다.
◆안민석: 그런데 보십시오. 19분의 명단 흘러나오는 이분들, 하루에 1명씩만 소환한다 그래도 주말 빼면 검찰로서는 한 달 먹거리가 돼요.
◇주진우: 그렇죠. 그것도 국회의원 소환이면 엄청 크죠.
◆안민석: 거의 추석까지 갈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지금 영장.
◇주진우: 소환설, 영장설이 있습니다.
◆안민석: 영장을 앞두고 있죠. 그래서 이래저래 보면 또 이제 우리 혁신위원회가 지금 거의 폭망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래저래 우리 민주당은 추운 가을을 맞고 있다. 그런 좀 두려움이 듭니다.
◇주진우: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그냥 검찰의 수사대로, 검찰의 스케줄대로 이렇게 따라가는 겁니까?
◆안민석: 이게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그리고 당사자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맞는 건지,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주었다고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이 맞는 건지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이렇게 이름을 흘려내는 것은 이것은 검찰이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사건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장설까지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까요?
◆안민석: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된 영장 청구가 뭐 8말 9초 정도 예상되고요. 그다음 백현동 건으로 소환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지금 상당한 지금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혁신위원회 성과를 기대했었는데요. 지금은 시쳇말로 거의 꽝 되게 생겼어요. 혁신위원회라는 게 권위가 없으면 마치 그런 거예요.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물도 지금 다 비었고 바람도 잦아 버려서 지금 연도 못 띄우고 노도 못 젓게 생겼어요, 혁신위가.
◇주진우: 혁신위는 이따 물어볼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 위기인데.
◆안민석: 그런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성공했으면 이재명 대표의 운신의 폭도 더 넓었을 텐데 이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 잘 대처를 해야 합니다.
◇주진우: 잘 대처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것도 검찰의 스케줄대로, 검찰의 생각대로 언제 오세요, 언제 영창 칩니다, 이러면 그냥 이렇게 끌려가는 겁니까?
◆안민석: 그거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특검 포기했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게 될 겁니다. 일각에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의심을 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이후 거취도 이제 결정이 날 것입니다.
◇주진우: 거취를 결정. 사실 비대위설이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대표에서 내려온다, 이 이야기가 한 정치 평론가의 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됐는데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이렇게 민주당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안민석: 먼저 비대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주진우: 네, 비대위 이야기 많이 합니다.
◆안민석: 그 비대위가 언제 될 것인가를 속단하는 것은 그것은 뭐 좀 성급할 거라고 보고요. 지금 앞으로 이제 우리 민주당이 제가 추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잘못한 거는 과감하게 털어 내야 됩니다.
◇주진우: 빨리 털어 내야죠. 돈 봉투 사건도 잘못했잖아요. 돈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안민석: 아니,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모르죠.
◇주진우: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구속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녹취가 나오고 그랬으니까 민주당에서 파악해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모든 것을 운명을 지금 검찰한테 넘긴 것처럼 보여서요.
◆안민석: 정치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주 기자께서 말씀하신 그 타이밍은 지금 일찌감치 좀 실기를 했어요. 실기를 하고 지금은 이제 남은 게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하고 그다음에 19분의 소환인데요. 뭐 이재명 대표, 이거야 우리가 예측을 했던 건데 저는 19분이 소환되면서 이게 뭐 하루에 여러 명을 다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주진우: 한 달인데 한 두세 달 걸릴 것 같아요.
◆안민석: 검찰이 시간 질질 끌면서 이거 가지고 정치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19분이 소환되는 그 기간 동안에 민주당은 부패 정당의 이미지가 확 씌워지게 되겠죠.
◇주진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민주당은요. 민생으로 뭐 혁신으로 그다음에 경제에 대한 정책으로 이렇게 나아가야 되는데 계속 지금 한 달, 몇 달 동안 검찰에 그냥 불려다니고 이렇게.
◆안민석: 그래서 그런 부패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또 19분이 줄줄이 소환되고 그러면서 아마 비대위에 대한 요구가, 그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당내에서는 엄연히 비명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이 비명계에서는 그런 비대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올 수 있죠.
◇주진우: 그런데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원장한테 정권을 준다. 그것까지는 뭐 생각을 예상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물러나야 됩니까?
◆안민석: 그거는 당연하죠.
◇주진우: 비대위가 꾸려지면요?
◆안민석: 비대위원장하고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그 부분이 여지가 남지만 그러면 뭐 비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합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민석: 그거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죠.
◇주진우: 내일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혁신 안 하면 망한다 그랬는데 혁신위에서 혁신안이 지금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내일이라도 좀 중요한 내용들이 좀 나오겠죠?
◆안민석: 그런데 어떤 내용을 나오든지 간에요. 혁신위가 이미 권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권위를 잃은 혁신위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내용에 상관없이 이게 먹히지가 않을 겁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일반 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다 마찬가지이고요. 또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다들 하는 이야기가 이제 혁신위 끝났다. 그런 이야기를 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런 상태에서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큼 어필하고 그것이 얼마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혁신위는 좀 수명이 끝났고 다른 혁신으로 넘어가야 됩니까?
◆안민석: 그러지는 못할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그러면 이제 제2의 혁신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이거는 사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당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주진우: 당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비대위일까요?
◆안민석: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기대가 지금 멀어지고 혁신위가 지금 끝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에서 이후에 8월, 9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굉장히 심각한, 진지한 그런 대안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송훈 님께서 "대한민국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범죄인은 활개치고 서로 남 탓만 하고 나라가 추락 일보 직전인데" 의원님, 민주당이 위기였던 적이 있었죠, 정치 생활을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위기다, 이렇게 생각되던 적이 있습니까?
◆안민석: 사실 이보다 더한 위기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20대 총선 앞두고는 당이 분당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안 될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사실 가장 큰 위기는 분당인데 뭐 분당될 가능성은 저는 낮게 보기 때문에 그래도 최악의 위기는 아니라고 이제 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분당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신당이 출현하지는 않을까요, 민주당 주변에서?
◆안민석: 그야 이런저런 신당들이 생길 수 있고 신당들이 연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 내에서는 분당되려고 하면 첫 번째 조건이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안 말고는 다른 대체자가 지금 현재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당 자체 내로 분당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에 이재명 말고는 다른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그게 이제 양날의 칼인데요. 사실은 대선주자가 지금 국힘처럼 복수로 많이 존재하는 게 더 바람직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재목이 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런 지금 딜레마입니다. 그냥 딜레마로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주진우: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아주 컸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안민석: 아니 저는 양평고속도로 네이밍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럼요?
◆안민석: 최소한 김건희 고속도로라고 해야 하고요. 아니면 윤석열 고속도로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진우: 민주당에서 그렇게 만들지 그러셨어요. 그렇게 만드시죠.
◆안민석: 누구 탓하기 전에요. 보세요. 과거에 국정농단 때 최서원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부부도 아닌데 경제공동체라는 것으로 국정농단의 핵심적인 죄목으로 엮었단 말입니다. 보세요. 김건희 여사의 땅. 부부는 재산을 공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의 땅이 제 땅이죠.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땅은 윤석열 대통령의 땅이죠. 그런데 이걸 자꾸 왜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지금 원희룡 장관의 행태가 과거 우리가 기억하는 14년도에 국정농단 최초에 폭로했을 때 문체부 차관이었던 김종 차관의 행태하고 99% 똑같아요. 그 때문에 김종 차관이 그거 아니다 거짓말이다 가짜 뉴스다 하면서 14쪽짜리 어디서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자회견문까지 낭독하면서 국정농단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원희룡 장관 하는 거 보면 거의 흡사해요. 완전히 기시감이 들어요.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백지화시키겠다고 하면서 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 것인 양 국힘도 14년도 국정농단 초기에 정유라 옹호하던 지금 김건희 여사 옹호하는 거 하고 거의 기시감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 반응을 보면 이거 딱이다 이거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국정농단과 고속도로 게이트 이 부분에 대해서 기시감이 든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해야겠습니다.
◆안민석: 그런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원안대로 하자. 그다음에 심상정 의원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 둘 다 멀리 가 있는 이야기지만 핵심을 피해가는 이야기로 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민석: 누가 변경을 지시했는지 이걸 끊임없이 추궁해야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안민석: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우리가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가 명언을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아니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되죠. 왜 안 나타나시는 거죠? 왜 숨어 있는 거죠?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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