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잘 나가는 대기업이 먼저 망하는 ‘역설적 이유’ – 곽상준 지점장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입력 2023.08.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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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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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 투자자들의 첫 번째 금기는 ‘조급함’
- 전기 자동차 판매의 감소가 2차전지 관련주 하락에 영향줘
- 미국 증시의 평균주가수익률이 너무 안 좋아, 주가가 높아졌다는 의미
- 특히 미국 빅7 테크기업들은 주가수익률이 31배 수준으로 아주 높아져
- 주식시장에서 나는 괜찮을거야 라는 과도한 자기신뢰는 금물
- 신용 잔고 20조 넘어, 더 올라가면 주식시장은 하락할 듯
- 실적장세로 들어선 한/미 주식시장은 제대로 실적이 나오는가가 중요
- 미국 재무부, 3분기에 1조달러 채권 발행 에정
-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국은 일본과 중국
- 원화 환율은 반도체에 달려있어
- 전쟁터에서 갑옷과 방패로 무장하듯, 안 좋은 시그널이 있을 때 대비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8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3717님 제가 밈 주식만 따라다니다가 손실이 눈덩이가 됐네요라고. 밈 주식은 참, 그냥 하나의 현상으로만 보시고요. 그렇습니다. 귀한 돈, 귀한 돈 그렇게 어디다 던지면 안 됩니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돈을 자본을 던진다라는 뜻인데요. 돌아올 곳에 던져야죠. 돌아올 곳에.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곽상준 지점장에게 더 한 번 자세히 여쭤보면 더 좋은 말씀을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어서 오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저희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밈 주식이었거든요. 장난이 아닙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곽상준> 이게 아무래도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뭐라고 할까 조금 더 보편화됐지 않습니까.

◇이대호> 정보가 빨라지고.

◆곽상준> 네, 빨라졌죠. 그러니까 과거에는 내가 접근이 어려워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할 수도 있겠어 라는 생각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많은 것들이 체크를 해보면 다 체크가 되는 상황이니까. 아, 이런 것이구나 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또 하나 이제 정말 그야말로 자본주의 시대라는 걸 모두가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옛날에는 정으로 살고 뭐로 살고 이런 게 있었지 않습니까. 이웃사촌도 있고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돈으로 환산되고 돈으로 계산되고 수량화 수치화되고 평가되는 사회가 됐죠. 그래서 그 사람의 인간성이 어떻든지 간에 예를 들어서 돈 많으면 뭐, 이런 식으로 사회가 반응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제 돈의 위치라는 게 거의 신적 위치에 도달을 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해요.

◇이대호> 점점 더 그렇죠.

◆곽상준> 네, 그리고 예를 들자면 뭐 저쪽 남쪽에 이제 조선 업체 이런 데서 힘들게 일하시고 막 이런 분들 겨우겨우 월급 받아가면서 있는 거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래도 난 그런 거 싫어. 빨리 돈 벌고 난 좀 편안하게 여생을 살고 싶어. 그리고 이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부터 좀 빠져나오고 싶어. 이런 마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마음이 돌아가냐 하면 빨리 돈 벌고 여유 있는 삶을 찾아야 되겠다. 경제적 자유. 이런 것들이 주요한 화두죠. 최근에 그러니까 단순히 부자 되세요가 아니라 경제적 자유. 이렇게 되다 보니까 많이 서두릅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눈에 보이고 빠르게 주가가 움직이는 것을 내가 잘만 타면 좀 위험 부담은 있지만 내가 빨리 부자가 될 것 같거든요. 그런 쪽으로 자꾸 뛰어들죠. 이게 이제 저와 저희 주변에 주식으로 소위 말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했던 여러 사람들을 제가 인터뷰를 해보면 우리 이대호 앵커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첫 번째 금기 상황 중에 하나, 금기 되는 덕목 중에 하나가 뭐냐면 조급함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서두르지 말라.

◆곽상준> 그런데 사실은 조금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가야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자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건 뭐냐 하면 기업에 대한 투자거든요. 기업에 조각을 투자하는 게 주식 아닙니까. 그런데 기업이라는 게 오늘 개업을 해서 내일부터 잘 돼서 내년쯤 되면 벼락부자가 되는 기업이 사실 몇이나 있겠습니까. 기업이 성장하는 데까지는 많은 에너지와 노력과 노고와 모든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뛰어넘고 거기에 대한 체력이 길러지고 이런 과정들 그리고 또 시류도 좀 타야 되고 운도 좀 좋아야 해요. 자기가 속한 업황이나 이런 것들이 좋아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그건 사실 대부분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기업이 하나 잘 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투자자들이 좀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자꾸 이런 투자로 가게 하는데. 앞서 한 청취자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결과가 안 좋은 게 문제예요.

◇이대호> 대부분이 그러시죠, 또.

◆곽상준> 서둘러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서두르셔도 되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좀 이렇게 좀 느긋하게 투자를 한번 해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배경옥 님도 아까 밈 주식 맞춰주셨는데요. 요즘에 일이 없어서 쉬고 있다가 알바비라도 조금 벌어볼까 하고 주식 몇 개 종목 샀다가 전부 파란 불이라 속이 많이 상하네요. 차근차근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근데 대부분 사실은 물리고 공부를 시작하시죠. 왜 항상 사람들은 공부 먼저 하고 주식을 사는 게 아니고 항상 주식을 사고 파란불 뜨고 물리면 그때부터 이게 뭐 하는 기업이었지?

◆곽상준> 가격을 보는 거는 마치 바람을 잡는 거 같아요.

◇이대호> 바람을 잡는 것.

◆곽상준> 바람 잘 안 잡히듯이 가격이 원하는 대로 잘 안 되고요. 내가 시원하게 느낄 정도의 그런 바람. 즉, 가격이라면 나만 시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겁니다. 원래 주식이라는 게 논리라는 게 계속 돈이 들어오면 가격이 올라가고요. 돈이 빠져나가면 가격이 떨어지는 거예요. 근데 내가 주식 전문가도 아닌데 이 주식이 내가 좋아보여서 샀으면 나보다 더 좋게 보는 사람이 있어야만 올라가는 거거든요. 근데 나보다 좋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그 가격의 상승은 끝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가격에 휘둘리시면 안 되고요. 다른 어떤 기댈 언덕을 보시고 투자를 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기업들은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예를 들자면 내가 이 기업을 투자했는데 가격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는데 떨어질 수도 있어. 그런데 예를 들어 배당률이 10%야. 그러면 가격이 좀 흔들리더라도 난 배당률 10%면 난 만족하는데? 계속 이 회사 몇 년 치 보니까 거의 그 정도의 배당을 주던데? 그러면 가격이 안 좋으면 나는 배당만 받지 뭐, 이런 개념이 있잖아요. 기댈 언덕이 있어야 돼요. 주식 투자할 때 뭔가 기댈 언덕을 보고 투자를 해야지 정말 바람같이 움직이는 가격을 손에 쥐려고 하다가 내 손에 아무것도 쥘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분들은 특히나 그런 부분 좀 조심하시면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거 이제 안전마진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누구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안전마진을 확보로 한 가치투자 공부하는 투자를 또 하셔야 되는 거고요. 오늘 잠깐 시장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오늘 2차전지 관련주들 그동안 인기가 정말 많은, 어떻게 보면 밈 열풍이 불기도 했었는데. 오늘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많이 빠지네요?

◆곽상준> 사실 뭐 주식이라는 거는 가격이 가장 어떤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주가가 이제 많이 낮으면 더 이상 안 떨어지는 구간들이 오고요. 많이 오르면 더 이상 잘 못 올라가는 구간들이 오는데 지금 예를 들어 2차전지는 전망은 굉장히 좋아요. 전망은 좋은데 주가는 그러면 싸냐, 또 그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주식, 주가 수익 1년 벌어들이는 수익에 예를 들어 70배, 100배 이런 식의 주가가 나오면 그건 뭐냐면 본전 찾는 데 70년, 100년 걸린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런 기업들은 보통 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느냐, 이익이 늘어날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성장 속도가 빠를 거고 또.

◆곽상준> 그런데 이제 2차 전지의 전방산업은 다른 무엇보다도 자동차가 가장 큽니다.

◇이대호> 자동차 산업이니까.

◆곽상준> 물론 ESS도 있고 다른 쪽도 있습니다만

◇이대호> 에너지 저장장치.

◆곽상준> 네, 압도적으로 큰 쪽은 자동차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자동차가 조금 덜 팔리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가요. 이거는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습니다. 현대차 가장 최근 뉴스는 현대기아차에서 전기차 부품 조달을. 그러니까 그 부품 업체들한테 조금 낮춰서 주문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조금 덜 달라.

◇이대호> 주문량을.

◆곽상준> 예, 왜냐하면 자동차가 그거에 부품이라는 건 자동차가 팔려야 필요한 거니까. 자동차가 좀 덜 팔리기 시작하는데 이거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도 테슬라가 할인 판매를 단행하잖아요. 그 이유라는 건 잘 팔리면 할인 판매를 할 이유가 없죠. 특별히 테슬라 같은 경우는 공급이 부족하고 잘 팔릴 때는 가격을 바로바로 올렸습니다. 마치 동네 횟감 팔듯이.

◇이대호> 시가로. 자동차를 시가로 파는 회사.

◆곽상준> 계속 왔다 갔다 했는데 최근에 할인 판매를 했다는 건 판매가 조금 안 좋다는 얘기고 테슬라가 그럴 뿐만 아니라 다른 쪽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판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전방산업이 조금 좋지 않은 게 오늘 좀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자동차 부품 주문량을 좀 줄였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들도 그렇고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 낙폭이 좀 크네요. 또 지난주 보면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그렇고 조정을 좀 많이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2% 안팎, 한 주간 떨어지기도 했었고. 뭔가 좀 특별한 게 있었던가요?

◆곽상준> 지금 조금 애매한 상황이에요. 미국 증시가 안 오른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많이 올랐어요. 그동안.

◆곽상준> 네, 많이 올랐습니다. 근데 이제 10년 평균의 주가 수익 비율. 그러니까 1년 돈 버는 것의 주가가 몇 배이냐, 이걸 따질 때 10년 평균이 17.4배입니다.

◇이대호> 17.4배. 이른바 PER이라고 하는 거죠. 주가 수익 비율.

◆곽상준> 1년 돈 버는 것의 17.4배에 거래되고 그다음에 5년 평균은 조금 올라서 18.6배예요. 지금은 몇 배냐. 최근 앞으로 1년 치를 예상해봤을 때 19.7배에요.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좀 애매한 게 뭐냐면 한국 주식은 2차전지라든가 이런 몇몇 주식이 또 그렇습니다만 미국은 압도적으로 7개의 대형 주식들이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른바 빅테크라고 하는 회사들.

◆곽상준> 빅7, 매그니피센트7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시다시피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이런 업체들입니다. 이런 업체들의 지금 수익 대비 비율은 31배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많이 올랐죠. 그러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그런데 2분기 실적 발표가 80% 넘게 지났거든요. 그런데 실적 발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주식이 주가가 쳐다보는 사람이 많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실적 발표하기 전에 실적을 아주 낮춰요. 우리 되게 못 할 거야, 이래놓고.

◇이대호> 시장의 기대를 좀 낮춰놓고.

◆곽상준> 네, 되게 못 할 거야 하는데 본전 좀 합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한테 실망감을 좀 덜 주는 그런 경향성이 있어서 예상치보다는 역시나 8할 정도 좋게 나와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조금 빠지고 있어요. 그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미국이 금리를 한 번 더 추가로 올렸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서 말씀드렸지만 빅테크 기업은 31배라면 SP&500. 즉, 500 종목 중에서 7종목을 뺀 나머지 493종목의 수익배수는 몇 배냐 하면 17배예요.

◇이대호> 딱 평균 정도네요.

◆곽상준> 10년 평균보다 조금 못한 건데 그러니까 그러면 미국 주식이 완전한 고평가냐 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떤 부담을 느끼고 있냐면 기업이라는 게 자기 돈만으로 사업하는 게 아니고 은행 돈 가지고 와서 사업도 하고 남의 돈 빌려와서 사업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자 돈을 줘야 되잖아요. 이자 비율이 지금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어서 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하면 앞으로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얘기를 하겠습니다만 CPI나 이런 것들이 이제 잘 안 떨어질 거예요. 그동안에는 아주 파죽지세로 떨어졌는데.

◇이대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9%대에서 3.0%까지 내려오기는 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좀 쉽지 않을 거다.

◆곽상준> 네, 여기서부터는 잘 안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또 70달러가 잠깐 깨졌던 WTI 유가가 다시 83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거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에요. 그러다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미국의 금리가 꽤 높은 상태에서 유지가 되겠네라는 건 채권 시장과 주식시장 공인하기 시작한 단계거든요. 그러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커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뭐냐면 이런 여러 가지 부담 요소, 특별히 이자 부담 요소 이런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느낄 정도로 실적이 많이 나와야 돼요.

◇이대호> 실적이 더 잘 나와야 되네요.

◆곽상준> 네, 더 잘 나와야 돼요. 이미 실적이 잘 나왔던 빅7 주식들은 좀 주가가 이미 올랐고요. 나머지 기업들이 올려서 주가 지수를 올리려면 실적이 확연하게 잘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전년 대비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전년 대비 다시 증가하는 흐름들까지 보여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숨고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숨 고르기. 그동안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밸류에이션이라고 하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도 이제 어느 정도 적정 수준 혹은 싸지 않은 상황까지 와 있고요. 또 그런 것도 있습니까? 또 한 휴가 시즌 되면 8월에는 거래량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하는데.

◆곽상준> 외국 친구들 여행 길게 가죠.

◇이대호> 휴가 길게 가죠.

◆곽상준> 휴가 길게 갑니다. 그래서 뭐 그런 부분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이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아까도 밈 주식 이야기를 좀 하기는 했습니다만 다시 그 얘기 한 번 더 하자면 특히 미국에는 밈 관련된 ETF도 있더라고요. 밈 주식들, 유행 타는 주식들 정말로 내실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소문 타고 가는 주식들만 따로 모아놓은 ETF. 여기에 사람들이 또 많은 관심을 가져요. 변동성이 커서 그런가요.

◆곽상준> 사람이라는 게 뭐 동서고금이나 크게 다르겠습니까.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건 비슷합니다. 돈을 벌고, 지금 자본주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세계 상황에서 빨리 돈을 벌어서 빨리 자유를 얻겠다하는 거는 모두가 똑같고요. 이런 특별히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주식들을 보면 주가가 좀 싼 주식들이 좀 많아요, 또. 옛날에 2000년대 이전에 한국 주식시장이 좀 그랬거든요. 동전주라고 표현되는 그런 주식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가격 변동이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700원 하다가 1천 원 금방 갈 것 같거든요. 느낌상 아무 300원은 아무 느낌인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퍼센트로 따지면 그게 뭐야 한 30% 정도가 넘잖아요. 굉장히 큰돈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결국은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욕망들이 반영된 거라서 이런 좀 싼 주식들에 투자가 더 많고 그다음에 가격 변동이 심한 곳에서 나는 괜찮겠지하는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이거는 인간 심리에서도 보면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주 고통스러웠던 경험들을 꾸준히 계속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과연 계실까요? 별로 많지 않아요. 뭐 이렇게 크게 아팠다던가 이랬던 기억들 그런 것들이 계속 기억에 남아 있으면 고통스러워서 못 살아요. 인간 두뇌 작용은 아픈 거에 대해서는 빨리 잊게 하는 그런 경향이 있고 이게 망각이 그런 데 순차적으로, 차별적으로 반영이 되는데. 주식 투자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냐면 많은 사람들이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잘할 수 있어. 자기 편향적 생각을 합니다. 자기 강화 편향적인 생각을 해요. 자기는 괜찮은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대호> 자기 강화 편향.

◆곽상준> 나는 괜찮아, 이런 생각을 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꽤 오랫동안 했어요. 이건 제 체험담입니다.

◇이대호> 누구나 그렇죠, 누구나.

◆곽상준> 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많은 투자의 소위 말하는 그룹급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의 어떤 그런 책들, 자서전 비슷한 책들을 읽어보면 자기 자신을 믿지 말라는 얘기가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제 기억이 났던 어떤 저자는 이렇게 해요.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자기는 이렇게 외친답니다. 난 널 믿지 않아. 그만큼 자기가 잘할 수 있다라는 편향이 있어요. 인간한테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안 된다고 아주 깨지면서 경험을 해본 사람은 자기를 안 믿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일반적인 그런 훈련이 안 되신 분들은 나는 잘할 수 있고 나의 결과치는 좋을 거야.

◇이대호> 내가 사는 건 오를 거야.

◆곽상준> 예를 들어 자영업 시작하기 전에 있는 계신 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자영업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장사할 때 뭐 95%는 잘 된다고 생각할 거예요. 아니,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하실 거예요. 하시는 분 다 잘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다 잘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투자도 똑같습니다. 투자도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그 사실은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자기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해요.

◇이대호> 그래서 좀 더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고. 자기 객관화 중요합니다. 그래서 과신하지 말고 본인을 좀 내려놓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뜻인데 또 미국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몇 가지 같이 살펴볼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기업 사냥꾼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칼 아이칸. 그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LP라는 게 있습니다. 줄여서 IEP라는 주식인데 여기 주가가 지난 주 후반에 하루 만에 장중 30% 가까이 폭락을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가 그냥 배당을 줄인다라는 발표는 있었던데. 이른바 배당 컷, 배당 감소 때문에 이 정도가 가능한 건지,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곽상준> 일단 첫 번째 힌덴버그라고 아주 공매도 리포트 잘 쓰고 실제로 공매도를 행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대호> 공매도 전문 리서치 투자 회사.

◆곽상준> 네, 이 회사가 지난번에 니콜라 그거 공중에서 그거 밀었... 아, 공중이 아니고 높은 데서 민 거다. 언덕에서 밀은 거고 실제로 엔진 없었다. 이거 맞췄죠.

◇이대호> 니콜라 수소 트럭이 사실은 사기에 가까웠다는 걸 터뜨렸죠.

◆곽상준> 네, 터뜨렸죠. 그런데 실제로 그걸 언덕에서 민 거라고 고백을 했죠. 그러니까 아주 주가가 많이 높지 않습니까. 이렇게 명성이 높아졌는데 여기에 저격을 당했습니다. 아이칸이 이쪽 자산이 좀 잘못된 것 같다. 과대평가된 것 같다.

◇이대호> 부풀려진 것 같다.

◆곽상준> 네, 그렇게 하면서 그런 뉴스가 나오니까 이제 아무래도 주가는 크게 떨어지는 거고 게다가 거기서 배당까지 줄이면 무슨 계산을 하게 되냐면 투자자들은, 얘네 진짜 어려운가 보네? 웬만에서는 미국 기업들 배당 잘 안 줄입니다. 그리고 끝없이 자사주 소각하면서 주가 가치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게 미국 기업들이에요. 근데 배당을 줄일 정도면 뭔가 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 거니까 이 2개가 같이 곱하기로 겹쳐진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주가가 이렇게 폭락을 한 거다.

◇이대호> 또 칼 아이칸 이 회사가 이른바 레버리지, 레버리지를 더 많이 썼다는 보도들도 나오던데 잘못하면 칼 아이칸마저 반대매매를 맞을 수 있다. 이런 보도들도 나오더라고요.

◆곽상준> 아, 레버리지는 항상 위험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 방송 보시는 분 중에 투자하시는 분 중에서 빨리 부자 되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중에 가장 많이 보여주는 행동이 바로 레버리지, 대출 신용을 쓰시는 거예요. 저는 제가 이제 아주 미미한 책을 하나 썼는데 거기서 누적해서 강조했던 게, 그 신용 쓰지 마라. 대출을 쓰지 마라.

◇이대호> 위험관리 해라.

◆곽상준> 이거는 조급함의 하나의 표현이에요. 그런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조급함이 일단 뭐라고 그럴까 자기의 포지션이 굉장히 약화됩니다. 그러니까 견딜 수 있는 것도 견딜 수 없게 돼요. 예를 들어 신용을 안 썼으면 내가 이거 1년 동안 가지고 갈 거야 하면 진짜 갖고 갈 수 있는데 신용을 쓰면 가격이 흔들리면 너무 빠르게 훼손되는 자산이 보여요. 그러면 견딜 수 있는 심리 자체가 무너져버립니다. 그래서 신용은 정말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용을 쓰시려면 내가 버는 돈 한도 아래서 그냥 예를 들어.

◇이대호> 갚을 수 있는.

◆곽상준> 네, 아니 갚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내가 1년 연봉의 절반 언도로 그런 정도만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혹여나 관련된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반대매매를 맞을 것 같을 때 어디선가 내가 급전을 구해서 막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곽상준> 다 갚을 수 있을 정도로만 반드시 그렇게 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기를 부탁드리고요. 또 하나 제가 최근에 우연히 확인을 했는데 요즘에 이렇게 단기 매매가 성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알고리즘 매매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대호> 알고리즘 매매.

◆곽상준> 기계가 매매하는 거야.

◇이대호> 뭔가 미리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이런 조건에 들어오면 그냥 사고 저런 조건에 들어오면 그냥 파는.

◆곽상준>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알고리즘 매매를 행하는 회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역이 어디냐면 변동성이 큰 주식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외국 게열들이 많거든요. 여기들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어떤 어떤 조건에 5% 빠지면 저거 그냥 더 공매도 쳐버려 하면서 한 10% 쭉 밀어버리고.

◆곽상준> 그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변동성이 크니까 크게 떨어졌을 때 매수했다가 또 어느 정도 올라오면 바로 팔아버리고 그러니까 이런 세력하고 완전히 뭐냐 하면 진짜 초전문가 집단하고 싸우시는 거예요. 변동성이 큰 주식에 들어가면. 그러니까 나는 이제 막 이거 한번 잘해볼까 하고 적진에 이제 칼 한자로 들어갔는데 저기는 그냥 기관단총뿐만 아니라 온갖 무기를 다 갖고 있는 애들하고 내가 싸움을 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동학농민운동이 어렵게 된 게 그 무기의 차이 아니었습니까? 그것보다 더 큰 차이로 싸우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개인 일반 개인 분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철저하게 훈련되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좀 조심하라는 말씀 계속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특히 신용, 융자, 빚투 하지 마라라는 이야기 보통 증권사들이 이런 신용융자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증권사 지점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곽상준 지점장님이 얼마나 양심적인 분인가 알 수 있습니다.

◆곽상준> 아니, 진짜 안 돼요 진짜 안 되고 지금 또 하나 나쁜 신호가 떴는데 신용 잔고 비중이 20조가 넘어갔어요. 안 좋아요, 이거. 여기서 더 올라가면 장도 다 떨어질 거예요. 예를 들어 지난번처럼.

◇이대호> 빚 내서 투자하는 게 20조 원을 넘었다.

◆곽상준> 넘었어요. 16조, 17조 하던 게 지금 20조 넘었고요.

◇이대호> 빠르게 넘었죠.

◆곽상준> 제가 장담하건데 24조 넘으면 주식시장 다 한 번 크게 조정받을 겁니다.

◇이대호> 조심해야 된다.

◆곽상준> 이거는 너무 정확해요. 이거는. 제가 오랜 기간이 있어 보니까 이것처럼 정확한 지표가 없어요.

◇이대호> 거의 24조 원이면 역대 최대치에.

◆곽상준> 그 근처까지 가면 그래서 제가 장담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그러니까 물론 조금씩 계속 늘어요. 과거 평균보다 늘어 있고 왜냐하면 돈의 양이 늘었잖아요. 그러니까 신용의 양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거는 분명히 맞는데.

◇이대호> 그렇죠. 성장할수록.

◆곽상준> 그런데 이제 역대 피크치를 뚫고 더 뚫고 나가면 그건 정말로 큰 위험 신호예요. 이 부분은 절대 뭐라 그럴까 무시하시면 안 돼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원칙은 돈의 양이에요. 돈의 양이 많으면 시장은 올라가고 돈의 양이 조금 빠집니다. 물론 최근 한국은 돈의 양이 줄지 않아요. 계속 늘어요. 게다가 부동산 쪽에서도 보면 지금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나 이런 쪽에 적격담보를 늘려줘서 돈을 더 많이 푸는 구조로 갔거든요. 본인이 양이 느는 건 맞습니다.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용잔고가 최고치를 찍는다는 건 더 이상 투자할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와 진배없어요. 그러니까 신용까지 썼는데 그 신용도 최고치로 썼다면 더 이상 더 이상 어디서 돈을 당겨서 쓸 거냐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시장은 뭐 많이 오른 주식만 빠진 게 아니라 그 정도가 되면 전반적인 시장에 한번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시장이 조금 조정을 받더라도 빚투가 많으면 그게 반대매매로 이어지면서 더 큰 급락으로 이어질 염려.

◆곽상준> 많이 오른 주식일수록 급하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또 최근에 보면 나 지금 2차 전지 관련주 사야 되니까 빨리 내 펀드 환매해 주세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 이런 요구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곽상준> 실제로 한 법인은 한 300억 가까운 돈을 삼성전자를 팔아서 그거를 샀는데 제가 한번 그 주변에 있는 분들한테 물어봤어요. 삼성전자 지금보다 싸게 사서 먹고 파는 거예요 했더니 아닐 걸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작다 보니까 대주주의 입김이 너무 심해서 대주주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별로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이대호> 회사들도 잉여금. 회사의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제 그것도 어떤 투자 판단을 내리느냐 이건데 포모 현상으로 뒤늦게 뛰어드는 것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법인들도 마찬가지더라 그런 이야기 있습니다. 이번 주에 중요한 경제지표가 또 나오죠. 미국의 물가 지표. 아마 목요일 밤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3%대까지 내려왔고 그런데 앞에서도 곽상준 지점장님은 여기에서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시장의 컨센서스 보니까 전년 동기 대비 3.3%가 나오네요. 6월에는 3%였는데 그런데 7월 물가는 3.3%. 이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곽상준> 이게 전년 대비라서 그래요.

◇이대호> 전년 동기.

◆곽상준> 전년 동기 대비라서 전년 동기가 예를 들어 9%에서 8%대로 지금 떨어지는 과정이잖아요 전년 동기가. 그러고도 또 몇 달 있다 7%도 떨어지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전년 동기가 계속해서 떨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9%가 오른 전월 전년 동월에 비해서 높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높으면 정말 인플레이션이 계속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년 동기 대비가 꺾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인플레이션율이 잘 밑으로 이제 공격적으로 안 내려갈 겁니다.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안 내려갈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이 주식시장에는 조금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고 9월 달에 FOMC 회의할 때 대체적으로는 금리 당연히 안 올릴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것처럼 실업률도 낮고 지금 3.5%. 그다음에 임금 상승률 전월 대비 임금 상승률이 약 4% 정도 돼요. 이런 흐름들이 계속되고 그런데 고용도 잘 안 꺾여요. 비농업 고용 예상보다 조금 덜 나왔습니다마는 19만 정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계속 유지가 돼요. 그러면 9월 달에 9월 달에 금리를 또 안 올릴 수도 있다라고 장담을 못하는 상황들이 서서히 와서 그건 분명히 시장에 부담이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일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그거예요. 너무 경기가 지금 세잖아요. 미국 경기가 지금 서서히 식고는 있거든요. 서서히 식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어떤 나라보다 뜨겁습니다. 그리고 IRA 법 때문에 공장을 계속 지어요. 그러니까 고용도 계속 필요하고 뭔가 GDP 창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연환산 성장률이 2%대 중반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뜨거운 경기예요.

◇이대호> 미국 경제 성장률이.

◆곽상준> 그래서 여기서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고 이 상태를 굉장히 높은 금리거든요. 6% 가까운 기준금리가 되니까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면 어느 순간에 한꺼번에 그것에 부담을 누적된 부담을 한꺼번에 느끼면서 미국 경제가 갑자기 추락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경제를 바라보면서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중요한 건 한 3.3% 정도의 물가 상승률 2%대까지도 가지도 않고 한 3% 초반에 계속 이런 물가 상승률이 머물 때 과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점이잖아요.

◆곽상준> 그건 이제 실적이에요.

◇이대호> 그때부터는 물가보다는 실적.

◆곽상준> 지금부터 이미 실적 시즌이 되고 지금 왜 쉬고 있냐 하면 실적에 대해서는 지금 확신이 없는 거예요. 한국 시장도 실적이 확신이 없어요. 한국은 수출입이 좋아지면 실적 좋아지는 거라고 몽땅 합쳐서 평균 내면 되거든요. 개별로는 안 됩니다. 한국은 어차피 개별로는 안 나와요. 왜냐하면 반도체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반도체만 플러스 나면 전반적인 평균이 다 좋아집니다. 워낙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반도체가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 3분기면 작년도 연말, 올해 연초는 3분기면 좋아진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자꾸 조금씩 조금씩 뒤로 늘어집니다.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는 9월은 확실히 좋아질 것 같은데 좋아지고 있지만 그게 플러스 권역으로까지 좋아지는 것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요. 그래서 그래도 지금 미국이나 한국이나 실적이 도대체 언제쯤 좋아질 거냐 이게 지금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기대치보다 또 더 높아져야 되는 거고 증시가 또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주에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굉장히 화두였습니다. 금리가 갑자기 많이 올랐었죠.

◆곽상준> 많이 올랐습니다. 이거는 얘기할 거리가 많고 굉장히 재미난 대목이에요. 이것만으로 한 30분 얘기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빠르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급 문제가 한 건 있고요. 수급 문제가 한 건 있고. 그다음에 조달해야 될 발행의 이슈가 또 한 건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 재무부가 3분기에 1조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공급이 많아지는 거예요. 공급이 많아지니까 당연히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물건이 많아지면 금리는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지는 겁니다. 이건 할인체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1만 원짜리 채권을 5% 할인하면 9500원 10% 할인하면 9000원입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급이 많으니까 가격이 떨어지고 그러니까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오는 건데. 여기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재미난 음모론 시나리오가 하나 있어요.

◇이대호> 곽상준 지점장님만의 그냥 시나리오.

◆곽상준> 시나리오예요. 최근에 미국의 관리들이 중국에 많이 갔지 않습니까? 왜 갔느냐는 거예요. 저는 이거 국채 팔려고 간 거라고 봐요. 미국 입장에서는 국제 세일즈하러.

◇이대호> 중국이 가장 큰손이니까.

◆곽상준> 투 펀치죠. 원 펀치는 일본이죠. 그런데 여기서 이제 원 펀치가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일본에서는 YCC라고 Yield Curve Control 이라고 지난 20, 30년간 디플레이션 상황들이 계속 왔기 때문에 경기를 부흥시키고자 계속 돈을 풀었습니다. 돈을 푸는 방법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10년 장기물 금리를 낮게 유지해서 사람들이 채권에 대한 욕구를 없애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게 그 전까지 얼마였냐면 10년 국채금리가 여러분 믿어지실지 모르겠는데 0.25%였어요.

◇이대호> 0.25% 10년짜리가.

◆곽상준> 그런데 그걸 올려서 0.5%로 만들어놨거든요. 그런데 이 0.5%를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일본에 보면 CPI 근원 물가지수가 3%가 넘게 나옵니다. 일본은 디플레 국가였어요. 거기서 3% 이상의 인플레이라면 어마어마한 인플레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물가가 쭉 뛴 거죠.

◆곽상준> 게다가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지 않습니까? 다 연금 생활자들이에요. 연금이 녹아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상대적으로.

◆곽상준> 그러니까 기시다 총리의 지금 취임 이후의 지지율이 최하 아닙니까? 이거하고 연관 없겠습니까?

◇이대호> 디플레가 좀 고쳐져서 좋긴 좋은데 물가가 갑자기 확 뛰어버리니 이거 아니겠는데 하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일본 기업들은 실적 너무 좋아요. 지금 도요타 실적 너무 좋죠. 왜. 일본 엔화가 약세가 되지 않습니까? 한때 달러당 80엔 하던 거예요. 이게 지금 145엔까지 갔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현대차하고 쉽게 얘기하면 미국 시장에서 가격차 별로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런 상황이니까 일본 차 잘 팔립니다. 지금. 그러니까 일본 기업들은 좋아요. 기업들은 좋으나 개인들은 전혀 *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니까 실질 임금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느냐 이제 여기서 0.5% 더 이상 유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난번 일본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 열리기 전에 이미 미국 채권금리가 꿈틀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채권 외국인 매수장의 원 펀치가 일본이거든요. 그런데 일본이 과연 이거 계속 사줄 수 있겠어라는 의문과 함께 채권 금리가 올랐고요. 그다음에 결국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어떻게 되냐면 우리 그냥 천천히 할 거예요. 천천히 할 거고 그다음에 그냥 1%까지 올릴 건데 천천히 할 거예요. 이런 톤으로 다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다시 채권 금리가 떨어졌다가 그런데 실제로 딱 뚜껑을 열어보니까 일본 국채금리가 0.5에서 0.65%로 튀어버립니다.

◇이대호> 더 많이 올랐던.

◆곽상준> 1%까지는 갈 거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렇게 급하게 튈 줄은 몰랐죠. 그러니까 미국 채권금리가 다시 튀어요. 그 사이에 미국 관리들이 계속 중국에 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글로벌 타임스에서 했던 얘기가 너희들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데 수출 제한 없애주고 관세 폐지 해 주고 그다음에 저쪽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나온 제품 사주면 우리 국제금융 안정을 위해서 우리가 기여를 할 게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여기서 국제금융 안정은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라고 생각해 보니까 이거 국채 사주겠다는 얘기구나.

◇이대호> 미국 국채 사주겠다. 우리 인권 문제 건들지 마라.

◆곽상준> 그런 것들을 건들지 말고 그런데 대만은 한 국가로 얘기를 해 주면서 이제 물꼬를 텄어요. 대만의 물꼬는 그렇게 해야 터지니까 텄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일본의 원 펀치로서의 힘이 조금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제2 펀치가 필요한데. 이쪽도 계속 미국 국채를 팔고 있었어요. 이쪽에서 좀 사줘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입장이었던 거죠. 그런데 여기 상황에서 미국 재무부분은 1조 달러를 발행해 수급은 약화되어 있는데 공급은 늘어나 그러니까 결국은 가격이 떨어진 거죠. 그런데 이 부분도 앞으로 여러분 잘 보셔야 됩니다. 모든 금융 상황은 금리로 환원됩니다.

◇이대호> 모든 금융 상황은 금리로 환원된다. 금리가 모든 걸 보여준다.

◆곽상준> 금리가 기준점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너무 튀면 다 안 좋습니다. 서서히 움직이는 건 괜찮아요. 급하게 크게 튀면 다 안 좋습니다. 원래 채권과 주식은 반대 포지션이긴 합니다. 채권이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주식을 해요. 그런데 금리 기준이 너무 높으면 모든 게 긴축적인 상황으로 접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미국 국채가격은 앞으로 잘 보셔야 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금융시장이 같이 흔들릴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또 반대로 이게 조금 어려운 내용이기는 합니다마는 만기가 긴 장기 국채 금리는 많이 올랐고 반대로 만기가 짧은 대표적으로 미 국채 2년 물 같은 거. 단기 국채는 금리가 내렸습니다. 오히려.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요?

◆곽상준> 버핏 할아버지가 3개월짜리 사서 그럼 가격이 올랐냐 뭐 약간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최근에 국채를 사기는 샀는데 단기물을.

◆곽상준> 단기물 샀죠. 그렇죠. 그분 채권 매매 정말 잘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분 채권 매매한 거 그동안의 역사를 훑어보면 채권 매매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인 버핏 아닌가.

◇이대호> 그럼요. 주식만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

◆곽상준> 채권 잘합니다. 채권 베이스로 주식을 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채권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또 더불어서 드렸다. 일단 미국 재무부의 채권은 장기로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장기 물량 공급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장기물이 안 좋았고 금리가 위로 튀었던 거고요. 그런데 단기물 같은 경우는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 접어들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단기물은 그런 어떤 시장 환경 영향보다도 그 기준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번 주에 나타난 현상이 장기물은 올랐는데 왜 단기물은 안 오르느냐 그건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어요. 기준금리는 더 이상 오르기 힘들 거고 장기물은 매수세가 조금 애매해진 상황. 그다음에 공급은 많은 상황 이것들 때문에 장기 금리가 올랐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단기물일수록 기준금리에 영향을 더 많이 받으니 이제 기준금리를 더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다 해서 단기 국채 금리는 떨어지는 거고 반대로 앞에서 설명해 주신 그런 수급 문제 때문에 장기 국채 금리는 올라가는 거고 일각에서는 워렌 버핏은 채권을 사고 리틀 버핏이라고 하는 빌 에크먼은 국채를 매도한다라고 해서 버핏과 리틀 버핏이 좀 엇갈리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데 워렌 버핏이 산 것은 단기 국채고, 빌 에크먼이 팔았다고 공매도했다고 한 것은 장기 국채니까 이들이 뭔가 대척점에서 맞선 건 또 아니에요, 사실 엄밀히 보면.

◆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지금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도 가끔 이 방송을 들으실 테니까 말씀드리면 저는 장기는 금리가 워낙 높아서 장기물 투자는 단기물 투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기물은. 그렇다고 미국 금리가 높다고 원화를 환전해서 미국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썩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환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지금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1280원 갔다가 다시 1400원 왔지만 여기서 약세로 간다, 강세로 간다 누구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요. 계속해서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지지난주가 원화 환율은 사실은 반도체에 달려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이대호> 원화 환율은 반도체에 달려 있다. 수출 실적.

◆곽상준> 수출 실적이 좋아져서 경상흑자가 나게 되면 그리고 이게 반도체가 굉장히 오랫동안 안 좋아서 여기서 좋아지면 반짝 좋아지는 게 아닐 거예요. 추세적인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반도체가 한 번 좋아져도 수출입이 플러스가 나고 그러면 이 수출입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날 거야라고 인식이 된다면 한국 원화는 과거 평균 1150원 정도 내외 수준이었어요. 그러면 그쪽을 향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 관련 투자를 미국이 너무 좋아 보이니까 한국은 볼 것도 없어 하니까 워낙 예를 들어 매도하고 달러 매수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한국 국채금리가 훨씬 높으니 그걸 사겠다 하는 거는 환의 노출이 너무 커요. 환 변동이 금리 변동보다 훨씬 클 거기 때문에 그거는 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장기물 같은 경우는 아직 안정이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과거 생각해서 과거에 진짜 제로 금리 수준을 봐서 3%, 4% 되니까 금리 높다 하고 생각하는데 SVB. 실리콘밸리 은행이 왜 망했냐면 장기 금리가 2%쯤 되니까 금리 너무 좋은데 앞으로 이제 금리가 떨어질 거야. 예상해서 너무 많은 장기물을 산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래서 망한 거예요. 핵심은.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이거나 아니면 대출의 부실이 일어나서 망한 게 아니라 자기네가 전망을 장기 국채가 이 정도면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이제 오를 것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에 투자를 단행했다 망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 아직도 여전히 모른다고 봐요. 장기 금리는, 미국 장기금리. 그래서 미국 장기금리에 대해서 함부로 배팅하시는 거는 조금 조심하셔라. 왜 이런 말씀드리냐면 ETF를 3배짜리 하시는 분이 있어요.

◇이대호> 장기물 담은 ETF요.

◆곽상준> 그리고 인버스 채권 인버스 아니면 채권 매수 이런 것들 그건 가격에 따라 움직이니까.

◇이대호> 국채 투자는 사실 좀 주식보다 안전하게 하는 건데 그것도 레버리지로.

◆곽상준> 그런데 저는 그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왜냐하면 과거에 비해서 채권 변동성이 지금 너무 커져 있어서 그렇게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위험 관리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곽상준> 제가 자꾸 왜 이렇게 오늘 보수적으로 말씀드리냐면 많은 분들이 저 원래 되게 공격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긍정적이고 강세론자예요.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하냐면 빚투. 이런 얘기가 계속 들리고 신용장구가 올라오고 이러지 않습니까? 안 좋은 시그널들이 계속 뜨는 거고 그런데 제가 아무리 강세론자라고 할지라도 투자 방법 중에 하나는 덜 깨지고 안 깨질 수는 없지만 덜 깨지면서 방어가 되면서 공격할 때 공격하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옛날에는 정말 혈기 왕성할 때는 방패 없이 칼질만 하고 다녔습니다.

◇이대호> 공격 앞으로.

◆곽상준> 그리고 여러 번 찔려보시면 갑옷과 방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게 돼요. 그런데 내가 치명타만 안 맞으면 돼요. 갑옷과 방패를 들고 적진에 뛰어들어서 공격이 오면 그걸로 어떤 식으로든 화살도 날아오고 칼도 날아오고 하는데 창도 날아오는데 맞긴 맞죠. 그런데 내 방패와 갑옷이 있으면 찔려도 치명상을 안 입습니다. 그런데 칼만 들고 다니다 맨몸으로 뛰다가 찔리면 회복 불능의 상처를 당할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이게 투자의 원칙 중의 원칙입니다. 이 원칙이. 그런데 저도 책으로는 많이 봤어요. 책으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제1의 원칙이 뭡니까? 잃지 마라. 두 번째 원칙은 뭡니까? 1원칙을 잊지 마라. 그러니까 1원칙, 2원칙 모두 잃지 마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저는 투자로 벌으려고 하지 뭘 잃지 않으려고 해. 어렸을 때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만신창이로 찔려보고 나면 아, 그게 아니었구나. 방어가 정말 중요하구나. 방어하면 언제든지 기회가 있습니다.

◇이대호> 기회가 있다. 그러니까 잃지 마라. 많이 찔려보신 그래서 지금은 깨닫고 안전하게 투자를 잘하고 계시는 신한투자증권의 곽상준 지점장님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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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08:23:07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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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 투자자들의 첫 번째 금기는 ‘조급함’
- 전기 자동차 판매의 감소가 2차전지 관련주 하락에 영향줘
- 미국 증시의 평균주가수익률이 너무 안 좋아, 주가가 높아졌다는 의미
- 특히 미국 빅7 테크기업들은 주가수익률이 31배 수준으로 아주 높아져
- 주식시장에서 나는 괜찮을거야 라는 과도한 자기신뢰는 금물
- 신용 잔고 20조 넘어, 더 올라가면 주식시장은 하락할 듯
- 실적장세로 들어선 한/미 주식시장은 제대로 실적이 나오는가가 중요
- 미국 재무부, 3분기에 1조달러 채권 발행 에정
-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국은 일본과 중국
- 원화 환율은 반도체에 달려있어
- 전쟁터에서 갑옷과 방패로 무장하듯, 안 좋은 시그널이 있을 때 대비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8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3717님 제가 밈 주식만 따라다니다가 손실이 눈덩이가 됐네요라고. 밈 주식은 참, 그냥 하나의 현상으로만 보시고요. 그렇습니다. 귀한 돈, 귀한 돈 그렇게 어디다 던지면 안 됩니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돈을 자본을 던진다라는 뜻인데요. 돌아올 곳에 던져야죠. 돌아올 곳에.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곽상준 지점장에게 더 한 번 자세히 여쭤보면 더 좋은 말씀을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어서 오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저희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이 밈 주식이었거든요. 장난이 아닙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곽상준> 이게 아무래도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뭐라고 할까 조금 더 보편화됐지 않습니까.

◇이대호> 정보가 빨라지고.

◆곽상준> 네, 빨라졌죠. 그러니까 과거에는 내가 접근이 어려워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할 수도 있겠어 라는 생각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많은 것들이 체크를 해보면 다 체크가 되는 상황이니까. 아, 이런 것이구나 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또 하나 이제 정말 그야말로 자본주의 시대라는 걸 모두가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옛날에는 정으로 살고 뭐로 살고 이런 게 있었지 않습니까. 이웃사촌도 있고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돈으로 환산되고 돈으로 계산되고 수량화 수치화되고 평가되는 사회가 됐죠. 그래서 그 사람의 인간성이 어떻든지 간에 예를 들어서 돈 많으면 뭐, 이런 식으로 사회가 반응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제 돈의 위치라는 게 거의 신적 위치에 도달을 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해요.

◇이대호> 점점 더 그렇죠.

◆곽상준> 네, 그리고 예를 들자면 뭐 저쪽 남쪽에 이제 조선 업체 이런 데서 힘들게 일하시고 막 이런 분들 겨우겨우 월급 받아가면서 있는 거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래도 난 그런 거 싫어. 빨리 돈 벌고 난 좀 편안하게 여생을 살고 싶어. 그리고 이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부터 좀 빠져나오고 싶어. 이런 마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마음이 돌아가냐 하면 빨리 돈 벌고 여유 있는 삶을 찾아야 되겠다. 경제적 자유. 이런 것들이 주요한 화두죠. 최근에 그러니까 단순히 부자 되세요가 아니라 경제적 자유. 이렇게 되다 보니까 많이 서두릅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눈에 보이고 빠르게 주가가 움직이는 것을 내가 잘만 타면 좀 위험 부담은 있지만 내가 빨리 부자가 될 것 같거든요. 그런 쪽으로 자꾸 뛰어들죠. 이게 이제 저와 저희 주변에 주식으로 소위 말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했던 여러 사람들을 제가 인터뷰를 해보면 우리 이대호 앵커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첫 번째 금기 상황 중에 하나, 금기 되는 덕목 중에 하나가 뭐냐면 조급함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서두르지 말라.

◆곽상준> 그런데 사실은 조금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가야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자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건 뭐냐 하면 기업에 대한 투자거든요. 기업에 조각을 투자하는 게 주식 아닙니까. 그런데 기업이라는 게 오늘 개업을 해서 내일부터 잘 돼서 내년쯤 되면 벼락부자가 되는 기업이 사실 몇이나 있겠습니까. 기업이 성장하는 데까지는 많은 에너지와 노력과 노고와 모든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뛰어넘고 거기에 대한 체력이 길러지고 이런 과정들 그리고 또 시류도 좀 타야 되고 운도 좀 좋아야 해요. 자기가 속한 업황이나 이런 것들이 좋아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그건 사실 대부분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기업이 하나 잘 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투자자들이 좀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자꾸 이런 투자로 가게 하는데. 앞서 한 청취자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결과가 안 좋은 게 문제예요.

◇이대호> 대부분이 그러시죠, 또.

◆곽상준> 서둘러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서두르셔도 되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좀 이렇게 좀 느긋하게 투자를 한번 해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배경옥 님도 아까 밈 주식 맞춰주셨는데요. 요즘에 일이 없어서 쉬고 있다가 알바비라도 조금 벌어볼까 하고 주식 몇 개 종목 샀다가 전부 파란 불이라 속이 많이 상하네요. 차근차근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근데 대부분 사실은 물리고 공부를 시작하시죠. 왜 항상 사람들은 공부 먼저 하고 주식을 사는 게 아니고 항상 주식을 사고 파란불 뜨고 물리면 그때부터 이게 뭐 하는 기업이었지?

◆곽상준> 가격을 보는 거는 마치 바람을 잡는 거 같아요.

◇이대호> 바람을 잡는 것.

◆곽상준> 바람 잘 안 잡히듯이 가격이 원하는 대로 잘 안 되고요. 내가 시원하게 느낄 정도의 그런 바람. 즉, 가격이라면 나만 시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겁니다. 원래 주식이라는 게 논리라는 게 계속 돈이 들어오면 가격이 올라가고요. 돈이 빠져나가면 가격이 떨어지는 거예요. 근데 내가 주식 전문가도 아닌데 이 주식이 내가 좋아보여서 샀으면 나보다 더 좋게 보는 사람이 있어야만 올라가는 거거든요. 근데 나보다 좋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그 가격의 상승은 끝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가격에 휘둘리시면 안 되고요. 다른 어떤 기댈 언덕을 보시고 투자를 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기업들은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예를 들자면 내가 이 기업을 투자했는데 가격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는데 떨어질 수도 있어. 그런데 예를 들어 배당률이 10%야. 그러면 가격이 좀 흔들리더라도 난 배당률 10%면 난 만족하는데? 계속 이 회사 몇 년 치 보니까 거의 그 정도의 배당을 주던데? 그러면 가격이 안 좋으면 나는 배당만 받지 뭐, 이런 개념이 있잖아요. 기댈 언덕이 있어야 돼요. 주식 투자할 때 뭔가 기댈 언덕을 보고 투자를 해야지 정말 바람같이 움직이는 가격을 손에 쥐려고 하다가 내 손에 아무것도 쥘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분들은 특히나 그런 부분 좀 조심하시면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거 이제 안전마진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누구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안전마진을 확보로 한 가치투자 공부하는 투자를 또 하셔야 되는 거고요. 오늘 잠깐 시장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오늘 2차전지 관련주들 그동안 인기가 정말 많은, 어떻게 보면 밈 열풍이 불기도 했었는데. 오늘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많이 빠지네요?

◆곽상준> 사실 뭐 주식이라는 거는 가격이 가장 어떤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주가가 이제 많이 낮으면 더 이상 안 떨어지는 구간들이 오고요. 많이 오르면 더 이상 잘 못 올라가는 구간들이 오는데 지금 예를 들어 2차전지는 전망은 굉장히 좋아요. 전망은 좋은데 주가는 그러면 싸냐, 또 그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주식, 주가 수익 1년 벌어들이는 수익에 예를 들어 70배, 100배 이런 식의 주가가 나오면 그건 뭐냐면 본전 찾는 데 70년, 100년 걸린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런 기업들은 보통 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느냐, 이익이 늘어날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성장 속도가 빠를 거고 또.

◆곽상준> 그런데 이제 2차 전지의 전방산업은 다른 무엇보다도 자동차가 가장 큽니다.

◇이대호> 자동차 산업이니까.

◆곽상준> 물론 ESS도 있고 다른 쪽도 있습니다만

◇이대호> 에너지 저장장치.

◆곽상준> 네, 압도적으로 큰 쪽은 자동차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자동차가 조금 덜 팔리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가요. 이거는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습니다. 현대차 가장 최근 뉴스는 현대기아차에서 전기차 부품 조달을. 그러니까 그 부품 업체들한테 조금 낮춰서 주문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조금 덜 달라.

◇이대호> 주문량을.

◆곽상준> 예, 왜냐하면 자동차가 그거에 부품이라는 건 자동차가 팔려야 필요한 거니까. 자동차가 좀 덜 팔리기 시작하는데 이거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도 테슬라가 할인 판매를 단행하잖아요. 그 이유라는 건 잘 팔리면 할인 판매를 할 이유가 없죠. 특별히 테슬라 같은 경우는 공급이 부족하고 잘 팔릴 때는 가격을 바로바로 올렸습니다. 마치 동네 횟감 팔듯이.

◇이대호> 시가로. 자동차를 시가로 파는 회사.

◆곽상준> 계속 왔다 갔다 했는데 최근에 할인 판매를 했다는 건 판매가 조금 안 좋다는 얘기고 테슬라가 그럴 뿐만 아니라 다른 쪽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판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전방산업이 조금 좋지 않은 게 오늘 좀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자동차 부품 주문량을 좀 줄였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들도 그렇고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 낙폭이 좀 크네요. 또 지난주 보면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그렇고 조정을 좀 많이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2% 안팎, 한 주간 떨어지기도 했었고. 뭔가 좀 특별한 게 있었던가요?

◆곽상준> 지금 조금 애매한 상황이에요. 미국 증시가 안 오른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많이 올랐어요. 그동안.

◆곽상준> 네, 많이 올랐습니다. 근데 이제 10년 평균의 주가 수익 비율. 그러니까 1년 돈 버는 것의 주가가 몇 배이냐, 이걸 따질 때 10년 평균이 17.4배입니다.

◇이대호> 17.4배. 이른바 PER이라고 하는 거죠. 주가 수익 비율.

◆곽상준> 1년 돈 버는 것의 17.4배에 거래되고 그다음에 5년 평균은 조금 올라서 18.6배예요. 지금은 몇 배냐. 최근 앞으로 1년 치를 예상해봤을 때 19.7배에요.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좀 애매한 게 뭐냐면 한국 주식은 2차전지라든가 이런 몇몇 주식이 또 그렇습니다만 미국은 압도적으로 7개의 대형 주식들이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른바 빅테크라고 하는 회사들.

◆곽상준> 빅7, 매그니피센트7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시다시피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이런 업체들입니다. 이런 업체들의 지금 수익 대비 비율은 31배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많이 올랐죠. 그러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그런데 2분기 실적 발표가 80% 넘게 지났거든요. 그런데 실적 발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주식이 주가가 쳐다보는 사람이 많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실적 발표하기 전에 실적을 아주 낮춰요. 우리 되게 못 할 거야, 이래놓고.

◇이대호> 시장의 기대를 좀 낮춰놓고.

◆곽상준> 네, 되게 못 할 거야 하는데 본전 좀 합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한테 실망감을 좀 덜 주는 그런 경향성이 있어서 예상치보다는 역시나 8할 정도 좋게 나와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조금 빠지고 있어요. 그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미국이 금리를 한 번 더 추가로 올렸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서 말씀드렸지만 빅테크 기업은 31배라면 SP&500. 즉, 500 종목 중에서 7종목을 뺀 나머지 493종목의 수익배수는 몇 배냐 하면 17배예요.

◇이대호> 딱 평균 정도네요.

◆곽상준> 10년 평균보다 조금 못한 건데 그러니까 그러면 미국 주식이 완전한 고평가냐 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떤 부담을 느끼고 있냐면 기업이라는 게 자기 돈만으로 사업하는 게 아니고 은행 돈 가지고 와서 사업도 하고 남의 돈 빌려와서 사업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자 돈을 줘야 되잖아요. 이자 비율이 지금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어서 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하면 앞으로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얘기를 하겠습니다만 CPI나 이런 것들이 이제 잘 안 떨어질 거예요. 그동안에는 아주 파죽지세로 떨어졌는데.

◇이대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9%대에서 3.0%까지 내려오기는 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좀 쉽지 않을 거다.

◆곽상준> 네, 여기서부터는 잘 안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또 70달러가 잠깐 깨졌던 WTI 유가가 다시 83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거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에요. 그러다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미국의 금리가 꽤 높은 상태에서 유지가 되겠네라는 건 채권 시장과 주식시장 공인하기 시작한 단계거든요. 그러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커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뭐냐면 이런 여러 가지 부담 요소, 특별히 이자 부담 요소 이런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느낄 정도로 실적이 많이 나와야 돼요.

◇이대호> 실적이 더 잘 나와야 되네요.

◆곽상준> 네, 더 잘 나와야 돼요. 이미 실적이 잘 나왔던 빅7 주식들은 좀 주가가 이미 올랐고요. 나머지 기업들이 올려서 주가 지수를 올리려면 실적이 확연하게 잘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전년 대비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전년 대비 다시 증가하는 흐름들까지 보여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숨고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숨 고르기. 그동안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밸류에이션이라고 하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도 이제 어느 정도 적정 수준 혹은 싸지 않은 상황까지 와 있고요. 또 그런 것도 있습니까? 또 한 휴가 시즌 되면 8월에는 거래량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하는데.

◆곽상준> 외국 친구들 여행 길게 가죠.

◇이대호> 휴가 길게 가죠.

◆곽상준> 휴가 길게 갑니다. 그래서 뭐 그런 부분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이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아까도 밈 주식 이야기를 좀 하기는 했습니다만 다시 그 얘기 한 번 더 하자면 특히 미국에는 밈 관련된 ETF도 있더라고요. 밈 주식들, 유행 타는 주식들 정말로 내실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소문 타고 가는 주식들만 따로 모아놓은 ETF. 여기에 사람들이 또 많은 관심을 가져요. 변동성이 커서 그런가요.

◆곽상준> 사람이라는 게 뭐 동서고금이나 크게 다르겠습니까.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건 비슷합니다. 돈을 벌고, 지금 자본주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세계 상황에서 빨리 돈을 벌어서 빨리 자유를 얻겠다하는 거는 모두가 똑같고요. 이런 특별히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주식들을 보면 주가가 좀 싼 주식들이 좀 많아요, 또. 옛날에 2000년대 이전에 한국 주식시장이 좀 그랬거든요. 동전주라고 표현되는 그런 주식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가격 변동이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700원 하다가 1천 원 금방 갈 것 같거든요. 느낌상 아무 300원은 아무 느낌인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퍼센트로 따지면 그게 뭐야 한 30% 정도가 넘잖아요. 굉장히 큰돈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결국은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욕망들이 반영된 거라서 이런 좀 싼 주식들에 투자가 더 많고 그다음에 가격 변동이 심한 곳에서 나는 괜찮겠지하는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이거는 인간 심리에서도 보면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주 고통스러웠던 경험들을 꾸준히 계속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과연 계실까요? 별로 많지 않아요. 뭐 이렇게 크게 아팠다던가 이랬던 기억들 그런 것들이 계속 기억에 남아 있으면 고통스러워서 못 살아요. 인간 두뇌 작용은 아픈 거에 대해서는 빨리 잊게 하는 그런 경향이 있고 이게 망각이 그런 데 순차적으로, 차별적으로 반영이 되는데. 주식 투자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냐면 많은 사람들이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잘할 수 있어. 자기 편향적 생각을 합니다. 자기 강화 편향적인 생각을 해요. 자기는 괜찮은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대호> 자기 강화 편향.

◆곽상준> 나는 괜찮아, 이런 생각을 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꽤 오랫동안 했어요. 이건 제 체험담입니다.

◇이대호> 누구나 그렇죠, 누구나.

◆곽상준> 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많은 투자의 소위 말하는 그룹급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의 어떤 그런 책들, 자서전 비슷한 책들을 읽어보면 자기 자신을 믿지 말라는 얘기가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제 기억이 났던 어떤 저자는 이렇게 해요.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자기는 이렇게 외친답니다. 난 널 믿지 않아. 그만큼 자기가 잘할 수 있다라는 편향이 있어요. 인간한테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안 된다고 아주 깨지면서 경험을 해본 사람은 자기를 안 믿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일반적인 그런 훈련이 안 되신 분들은 나는 잘할 수 있고 나의 결과치는 좋을 거야.

◇이대호> 내가 사는 건 오를 거야.

◆곽상준> 예를 들어 자영업 시작하기 전에 있는 계신 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자영업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장사할 때 뭐 95%는 잘 된다고 생각할 거예요. 아니,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하실 거예요. 하시는 분 다 잘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다 잘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투자도 똑같습니다. 투자도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그 사실은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자기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해요.

◇이대호> 그래서 좀 더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고. 자기 객관화 중요합니다. 그래서 과신하지 말고 본인을 좀 내려놓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뜻인데 또 미국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몇 가지 같이 살펴볼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기업 사냥꾼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칼 아이칸. 그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LP라는 게 있습니다. 줄여서 IEP라는 주식인데 여기 주가가 지난 주 후반에 하루 만에 장중 30% 가까이 폭락을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가 그냥 배당을 줄인다라는 발표는 있었던데. 이른바 배당 컷, 배당 감소 때문에 이 정도가 가능한 건지,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곽상준> 일단 첫 번째 힌덴버그라고 아주 공매도 리포트 잘 쓰고 실제로 공매도를 행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대호> 공매도 전문 리서치 투자 회사.

◆곽상준> 네, 이 회사가 지난번에 니콜라 그거 공중에서 그거 밀었... 아, 공중이 아니고 높은 데서 민 거다. 언덕에서 밀은 거고 실제로 엔진 없었다. 이거 맞췄죠.

◇이대호> 니콜라 수소 트럭이 사실은 사기에 가까웠다는 걸 터뜨렸죠.

◆곽상준> 네, 터뜨렸죠. 그런데 실제로 그걸 언덕에서 민 거라고 고백을 했죠. 그러니까 아주 주가가 많이 높지 않습니까. 이렇게 명성이 높아졌는데 여기에 저격을 당했습니다. 아이칸이 이쪽 자산이 좀 잘못된 것 같다. 과대평가된 것 같다.

◇이대호> 부풀려진 것 같다.

◆곽상준> 네, 그렇게 하면서 그런 뉴스가 나오니까 이제 아무래도 주가는 크게 떨어지는 거고 게다가 거기서 배당까지 줄이면 무슨 계산을 하게 되냐면 투자자들은, 얘네 진짜 어려운가 보네? 웬만에서는 미국 기업들 배당 잘 안 줄입니다. 그리고 끝없이 자사주 소각하면서 주가 가치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게 미국 기업들이에요. 근데 배당을 줄일 정도면 뭔가 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 거니까 이 2개가 같이 곱하기로 겹쳐진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주가가 이렇게 폭락을 한 거다.

◇이대호> 또 칼 아이칸 이 회사가 이른바 레버리지, 레버리지를 더 많이 썼다는 보도들도 나오던데 잘못하면 칼 아이칸마저 반대매매를 맞을 수 있다. 이런 보도들도 나오더라고요.

◆곽상준> 아, 레버리지는 항상 위험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 방송 보시는 분 중에 투자하시는 분 중에서 빨리 부자 되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중에 가장 많이 보여주는 행동이 바로 레버리지, 대출 신용을 쓰시는 거예요. 저는 제가 이제 아주 미미한 책을 하나 썼는데 거기서 누적해서 강조했던 게, 그 신용 쓰지 마라. 대출을 쓰지 마라.

◇이대호> 위험관리 해라.

◆곽상준> 이거는 조급함의 하나의 표현이에요. 그런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조급함이 일단 뭐라고 그럴까 자기의 포지션이 굉장히 약화됩니다. 그러니까 견딜 수 있는 것도 견딜 수 없게 돼요. 예를 들어 신용을 안 썼으면 내가 이거 1년 동안 가지고 갈 거야 하면 진짜 갖고 갈 수 있는데 신용을 쓰면 가격이 흔들리면 너무 빠르게 훼손되는 자산이 보여요. 그러면 견딜 수 있는 심리 자체가 무너져버립니다. 그래서 신용은 정말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용을 쓰시려면 내가 버는 돈 한도 아래서 그냥 예를 들어.

◇이대호> 갚을 수 있는.

◆곽상준> 네, 아니 갚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내가 1년 연봉의 절반 언도로 그런 정도만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혹여나 관련된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반대매매를 맞을 것 같을 때 어디선가 내가 급전을 구해서 막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곽상준> 다 갚을 수 있을 정도로만 반드시 그렇게 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기를 부탁드리고요. 또 하나 제가 최근에 우연히 확인을 했는데 요즘에 이렇게 단기 매매가 성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알고리즘 매매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대호> 알고리즘 매매.

◆곽상준> 기계가 매매하는 거야.

◇이대호> 뭔가 미리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이런 조건에 들어오면 그냥 사고 저런 조건에 들어오면 그냥 파는.

◆곽상준>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알고리즘 매매를 행하는 회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역이 어디냐면 변동성이 큰 주식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외국 게열들이 많거든요. 여기들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어떤 어떤 조건에 5% 빠지면 저거 그냥 더 공매도 쳐버려 하면서 한 10% 쭉 밀어버리고.

◆곽상준> 그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변동성이 크니까 크게 떨어졌을 때 매수했다가 또 어느 정도 올라오면 바로 팔아버리고 그러니까 이런 세력하고 완전히 뭐냐 하면 진짜 초전문가 집단하고 싸우시는 거예요. 변동성이 큰 주식에 들어가면. 그러니까 나는 이제 막 이거 한번 잘해볼까 하고 적진에 이제 칼 한자로 들어갔는데 저기는 그냥 기관단총뿐만 아니라 온갖 무기를 다 갖고 있는 애들하고 내가 싸움을 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동학농민운동이 어렵게 된 게 그 무기의 차이 아니었습니까? 그것보다 더 큰 차이로 싸우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개인 일반 개인 분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철저하게 훈련되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좀 조심하라는 말씀 계속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특히 신용, 융자, 빚투 하지 마라라는 이야기 보통 증권사들이 이런 신용융자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증권사 지점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곽상준 지점장님이 얼마나 양심적인 분인가 알 수 있습니다.

◆곽상준> 아니, 진짜 안 돼요 진짜 안 되고 지금 또 하나 나쁜 신호가 떴는데 신용 잔고 비중이 20조가 넘어갔어요. 안 좋아요, 이거. 여기서 더 올라가면 장도 다 떨어질 거예요. 예를 들어 지난번처럼.

◇이대호> 빚 내서 투자하는 게 20조 원을 넘었다.

◆곽상준> 넘었어요. 16조, 17조 하던 게 지금 20조 넘었고요.

◇이대호> 빠르게 넘었죠.

◆곽상준> 제가 장담하건데 24조 넘으면 주식시장 다 한 번 크게 조정받을 겁니다.

◇이대호> 조심해야 된다.

◆곽상준> 이거는 너무 정확해요. 이거는. 제가 오랜 기간이 있어 보니까 이것처럼 정확한 지표가 없어요.

◇이대호> 거의 24조 원이면 역대 최대치에.

◆곽상준> 그 근처까지 가면 그래서 제가 장담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그러니까 물론 조금씩 계속 늘어요. 과거 평균보다 늘어 있고 왜냐하면 돈의 양이 늘었잖아요. 그러니까 신용의 양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거는 분명히 맞는데.

◇이대호> 그렇죠. 성장할수록.

◆곽상준> 그런데 이제 역대 피크치를 뚫고 더 뚫고 나가면 그건 정말로 큰 위험 신호예요. 이 부분은 절대 뭐라 그럴까 무시하시면 안 돼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원칙은 돈의 양이에요. 돈의 양이 많으면 시장은 올라가고 돈의 양이 조금 빠집니다. 물론 최근 한국은 돈의 양이 줄지 않아요. 계속 늘어요. 게다가 부동산 쪽에서도 보면 지금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나 이런 쪽에 적격담보를 늘려줘서 돈을 더 많이 푸는 구조로 갔거든요. 본인이 양이 느는 건 맞습니다.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용잔고가 최고치를 찍는다는 건 더 이상 투자할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와 진배없어요. 그러니까 신용까지 썼는데 그 신용도 최고치로 썼다면 더 이상 더 이상 어디서 돈을 당겨서 쓸 거냐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시장은 뭐 많이 오른 주식만 빠진 게 아니라 그 정도가 되면 전반적인 시장에 한번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시장이 조금 조정을 받더라도 빚투가 많으면 그게 반대매매로 이어지면서 더 큰 급락으로 이어질 염려.

◆곽상준> 많이 오른 주식일수록 급하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또 최근에 보면 나 지금 2차 전지 관련주 사야 되니까 빨리 내 펀드 환매해 주세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 이런 요구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곽상준> 실제로 한 법인은 한 300억 가까운 돈을 삼성전자를 팔아서 그거를 샀는데 제가 한번 그 주변에 있는 분들한테 물어봤어요. 삼성전자 지금보다 싸게 사서 먹고 파는 거예요 했더니 아닐 걸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작다 보니까 대주주의 입김이 너무 심해서 대주주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별로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이대호> 회사들도 잉여금. 회사의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제 그것도 어떤 투자 판단을 내리느냐 이건데 포모 현상으로 뒤늦게 뛰어드는 것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법인들도 마찬가지더라 그런 이야기 있습니다. 이번 주에 중요한 경제지표가 또 나오죠. 미국의 물가 지표. 아마 목요일 밤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3%대까지 내려왔고 그런데 앞에서도 곽상준 지점장님은 여기에서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시장의 컨센서스 보니까 전년 동기 대비 3.3%가 나오네요. 6월에는 3%였는데 그런데 7월 물가는 3.3%. 이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곽상준> 이게 전년 대비라서 그래요.

◇이대호> 전년 동기.

◆곽상준> 전년 동기 대비라서 전년 동기가 예를 들어 9%에서 8%대로 지금 떨어지는 과정이잖아요 전년 동기가. 그러고도 또 몇 달 있다 7%도 떨어지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전년 동기가 계속해서 떨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9%가 오른 전월 전년 동월에 비해서 높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높으면 정말 인플레이션이 계속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년 동기 대비가 꺾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인플레이션율이 잘 밑으로 이제 공격적으로 안 내려갈 겁니다.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안 내려갈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이 주식시장에는 조금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고 9월 달에 FOMC 회의할 때 대체적으로는 금리 당연히 안 올릴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것처럼 실업률도 낮고 지금 3.5%. 그다음에 임금 상승률 전월 대비 임금 상승률이 약 4% 정도 돼요. 이런 흐름들이 계속되고 그런데 고용도 잘 안 꺾여요. 비농업 고용 예상보다 조금 덜 나왔습니다마는 19만 정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계속 유지가 돼요. 그러면 9월 달에 9월 달에 금리를 또 안 올릴 수도 있다라고 장담을 못하는 상황들이 서서히 와서 그건 분명히 시장에 부담이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일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그거예요. 너무 경기가 지금 세잖아요. 미국 경기가 지금 서서히 식고는 있거든요. 서서히 식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어떤 나라보다 뜨겁습니다. 그리고 IRA 법 때문에 공장을 계속 지어요. 그러니까 고용도 계속 필요하고 뭔가 GDP 창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연환산 성장률이 2%대 중반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뜨거운 경기예요.

◇이대호> 미국 경제 성장률이.

◆곽상준> 그래서 여기서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고 이 상태를 굉장히 높은 금리거든요. 6% 가까운 기준금리가 되니까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면 어느 순간에 한꺼번에 그것에 부담을 누적된 부담을 한꺼번에 느끼면서 미국 경제가 갑자기 추락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경제를 바라보면서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중요한 건 한 3.3% 정도의 물가 상승률 2%대까지도 가지도 않고 한 3% 초반에 계속 이런 물가 상승률이 머물 때 과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점이잖아요.

◆곽상준> 그건 이제 실적이에요.

◇이대호> 그때부터는 물가보다는 실적.

◆곽상준> 지금부터 이미 실적 시즌이 되고 지금 왜 쉬고 있냐 하면 실적에 대해서는 지금 확신이 없는 거예요. 한국 시장도 실적이 확신이 없어요. 한국은 수출입이 좋아지면 실적 좋아지는 거라고 몽땅 합쳐서 평균 내면 되거든요. 개별로는 안 됩니다. 한국은 어차피 개별로는 안 나와요. 왜냐하면 반도체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반도체만 플러스 나면 전반적인 평균이 다 좋아집니다. 워낙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반도체가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 3분기면 작년도 연말, 올해 연초는 3분기면 좋아진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자꾸 조금씩 조금씩 뒤로 늘어집니다.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는 9월은 확실히 좋아질 것 같은데 좋아지고 있지만 그게 플러스 권역으로까지 좋아지는 것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요. 그래서 그래도 지금 미국이나 한국이나 실적이 도대체 언제쯤 좋아질 거냐 이게 지금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기대치보다 또 더 높아져야 되는 거고 증시가 또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주에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굉장히 화두였습니다. 금리가 갑자기 많이 올랐었죠.

◆곽상준> 많이 올랐습니다. 이거는 얘기할 거리가 많고 굉장히 재미난 대목이에요. 이것만으로 한 30분 얘기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빠르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급 문제가 한 건 있고요. 수급 문제가 한 건 있고. 그다음에 조달해야 될 발행의 이슈가 또 한 건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 재무부가 3분기에 1조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공급이 많아지는 거예요. 공급이 많아지니까 당연히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물건이 많아지면 금리는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지는 겁니다. 이건 할인체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1만 원짜리 채권을 5% 할인하면 9500원 10% 할인하면 9000원입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급이 많으니까 가격이 떨어지고 그러니까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오는 건데. 여기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재미난 음모론 시나리오가 하나 있어요.

◇이대호> 곽상준 지점장님만의 그냥 시나리오.

◆곽상준> 시나리오예요. 최근에 미국의 관리들이 중국에 많이 갔지 않습니까? 왜 갔느냐는 거예요. 저는 이거 국채 팔려고 간 거라고 봐요. 미국 입장에서는 국제 세일즈하러.

◇이대호> 중국이 가장 큰손이니까.

◆곽상준> 투 펀치죠. 원 펀치는 일본이죠. 그런데 여기서 이제 원 펀치가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일본에서는 YCC라고 Yield Curve Control 이라고 지난 20, 30년간 디플레이션 상황들이 계속 왔기 때문에 경기를 부흥시키고자 계속 돈을 풀었습니다. 돈을 푸는 방법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10년 장기물 금리를 낮게 유지해서 사람들이 채권에 대한 욕구를 없애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게 그 전까지 얼마였냐면 10년 국채금리가 여러분 믿어지실지 모르겠는데 0.25%였어요.

◇이대호> 0.25% 10년짜리가.

◆곽상준> 그런데 그걸 올려서 0.5%로 만들어놨거든요. 그런데 이 0.5%를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일본에 보면 CPI 근원 물가지수가 3%가 넘게 나옵니다. 일본은 디플레 국가였어요. 거기서 3% 이상의 인플레이라면 어마어마한 인플레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물가가 쭉 뛴 거죠.

◆곽상준> 게다가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지 않습니까? 다 연금 생활자들이에요. 연금이 녹아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상대적으로.

◆곽상준> 그러니까 기시다 총리의 지금 취임 이후의 지지율이 최하 아닙니까? 이거하고 연관 없겠습니까?

◇이대호> 디플레가 좀 고쳐져서 좋긴 좋은데 물가가 갑자기 확 뛰어버리니 이거 아니겠는데 하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일본 기업들은 실적 너무 좋아요. 지금 도요타 실적 너무 좋죠. 왜. 일본 엔화가 약세가 되지 않습니까? 한때 달러당 80엔 하던 거예요. 이게 지금 145엔까지 갔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현대차하고 쉽게 얘기하면 미국 시장에서 가격차 별로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런 상황이니까 일본 차 잘 팔립니다. 지금. 그러니까 일본 기업들은 좋아요. 기업들은 좋으나 개인들은 전혀 *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니까 실질 임금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느냐 이제 여기서 0.5% 더 이상 유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난번 일본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 열리기 전에 이미 미국 채권금리가 꿈틀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채권 외국인 매수장의 원 펀치가 일본이거든요. 그런데 일본이 과연 이거 계속 사줄 수 있겠어라는 의문과 함께 채권 금리가 올랐고요. 그다음에 결국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어떻게 되냐면 우리 그냥 천천히 할 거예요. 천천히 할 거고 그다음에 그냥 1%까지 올릴 건데 천천히 할 거예요. 이런 톤으로 다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다시 채권 금리가 떨어졌다가 그런데 실제로 딱 뚜껑을 열어보니까 일본 국채금리가 0.5에서 0.65%로 튀어버립니다.

◇이대호> 더 많이 올랐던.

◆곽상준> 1%까지는 갈 거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렇게 급하게 튈 줄은 몰랐죠. 그러니까 미국 채권금리가 다시 튀어요. 그 사이에 미국 관리들이 계속 중국에 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글로벌 타임스에서 했던 얘기가 너희들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데 수출 제한 없애주고 관세 폐지 해 주고 그다음에 저쪽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나온 제품 사주면 우리 국제금융 안정을 위해서 우리가 기여를 할 게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여기서 국제금융 안정은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라고 생각해 보니까 이거 국채 사주겠다는 얘기구나.

◇이대호> 미국 국채 사주겠다. 우리 인권 문제 건들지 마라.

◆곽상준> 그런 것들을 건들지 말고 그런데 대만은 한 국가로 얘기를 해 주면서 이제 물꼬를 텄어요. 대만의 물꼬는 그렇게 해야 터지니까 텄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일본의 원 펀치로서의 힘이 조금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제2 펀치가 필요한데. 이쪽도 계속 미국 국채를 팔고 있었어요. 이쪽에서 좀 사줘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입장이었던 거죠. 그런데 여기 상황에서 미국 재무부분은 1조 달러를 발행해 수급은 약화되어 있는데 공급은 늘어나 그러니까 결국은 가격이 떨어진 거죠. 그런데 이 부분도 앞으로 여러분 잘 보셔야 됩니다. 모든 금융 상황은 금리로 환원됩니다.

◇이대호> 모든 금융 상황은 금리로 환원된다. 금리가 모든 걸 보여준다.

◆곽상준> 금리가 기준점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너무 튀면 다 안 좋습니다. 서서히 움직이는 건 괜찮아요. 급하게 크게 튀면 다 안 좋습니다. 원래 채권과 주식은 반대 포지션이긴 합니다. 채권이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주식을 해요. 그런데 금리 기준이 너무 높으면 모든 게 긴축적인 상황으로 접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미국 국채가격은 앞으로 잘 보셔야 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금융시장이 같이 흔들릴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또 반대로 이게 조금 어려운 내용이기는 합니다마는 만기가 긴 장기 국채 금리는 많이 올랐고 반대로 만기가 짧은 대표적으로 미 국채 2년 물 같은 거. 단기 국채는 금리가 내렸습니다. 오히려.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요?

◆곽상준> 버핏 할아버지가 3개월짜리 사서 그럼 가격이 올랐냐 뭐 약간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최근에 국채를 사기는 샀는데 단기물을.

◆곽상준> 단기물 샀죠. 그렇죠. 그분 채권 매매 정말 잘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분 채권 매매한 거 그동안의 역사를 훑어보면 채권 매매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인 버핏 아닌가.

◇이대호> 그럼요. 주식만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

◆곽상준> 채권 잘합니다. 채권 베이스로 주식을 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채권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또 더불어서 드렸다. 일단 미국 재무부의 채권은 장기로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장기 물량 공급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장기물이 안 좋았고 금리가 위로 튀었던 거고요. 그런데 단기물 같은 경우는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 접어들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단기물은 그런 어떤 시장 환경 영향보다도 그 기준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번 주에 나타난 현상이 장기물은 올랐는데 왜 단기물은 안 오르느냐 그건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어요. 기준금리는 더 이상 오르기 힘들 거고 장기물은 매수세가 조금 애매해진 상황. 그다음에 공급은 많은 상황 이것들 때문에 장기 금리가 올랐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단기물일수록 기준금리에 영향을 더 많이 받으니 이제 기준금리를 더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다 해서 단기 국채 금리는 떨어지는 거고 반대로 앞에서 설명해 주신 그런 수급 문제 때문에 장기 국채 금리는 올라가는 거고 일각에서는 워렌 버핏은 채권을 사고 리틀 버핏이라고 하는 빌 에크먼은 국채를 매도한다라고 해서 버핏과 리틀 버핏이 좀 엇갈리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데 워렌 버핏이 산 것은 단기 국채고, 빌 에크먼이 팔았다고 공매도했다고 한 것은 장기 국채니까 이들이 뭔가 대척점에서 맞선 건 또 아니에요, 사실 엄밀히 보면.

◆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지금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도 가끔 이 방송을 들으실 테니까 말씀드리면 저는 장기는 금리가 워낙 높아서 장기물 투자는 단기물 투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기물은. 그렇다고 미국 금리가 높다고 원화를 환전해서 미국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썩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환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지금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1280원 갔다가 다시 1400원 왔지만 여기서 약세로 간다, 강세로 간다 누구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요. 계속해서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지지난주가 원화 환율은 사실은 반도체에 달려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이대호> 원화 환율은 반도체에 달려 있다. 수출 실적.

◆곽상준> 수출 실적이 좋아져서 경상흑자가 나게 되면 그리고 이게 반도체가 굉장히 오랫동안 안 좋아서 여기서 좋아지면 반짝 좋아지는 게 아닐 거예요. 추세적인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반도체가 한 번 좋아져도 수출입이 플러스가 나고 그러면 이 수출입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날 거야라고 인식이 된다면 한국 원화는 과거 평균 1150원 정도 내외 수준이었어요. 그러면 그쪽을 향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 관련 투자를 미국이 너무 좋아 보이니까 한국은 볼 것도 없어 하니까 워낙 예를 들어 매도하고 달러 매수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한국 국채금리가 훨씬 높으니 그걸 사겠다 하는 거는 환의 노출이 너무 커요. 환 변동이 금리 변동보다 훨씬 클 거기 때문에 그거는 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장기물 같은 경우는 아직 안정이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과거 생각해서 과거에 진짜 제로 금리 수준을 봐서 3%, 4% 되니까 금리 높다 하고 생각하는데 SVB. 실리콘밸리 은행이 왜 망했냐면 장기 금리가 2%쯤 되니까 금리 너무 좋은데 앞으로 이제 금리가 떨어질 거야. 예상해서 너무 많은 장기물을 산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래서 망한 거예요. 핵심은.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이거나 아니면 대출의 부실이 일어나서 망한 게 아니라 자기네가 전망을 장기 국채가 이 정도면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이제 오를 것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에 투자를 단행했다 망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 아직도 여전히 모른다고 봐요. 장기 금리는, 미국 장기금리. 그래서 미국 장기금리에 대해서 함부로 배팅하시는 거는 조금 조심하셔라. 왜 이런 말씀드리냐면 ETF를 3배짜리 하시는 분이 있어요.

◇이대호> 장기물 담은 ETF요.

◆곽상준> 그리고 인버스 채권 인버스 아니면 채권 매수 이런 것들 그건 가격에 따라 움직이니까.

◇이대호> 국채 투자는 사실 좀 주식보다 안전하게 하는 건데 그것도 레버리지로.

◆곽상준> 그런데 저는 그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왜냐하면 과거에 비해서 채권 변동성이 지금 너무 커져 있어서 그렇게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위험 관리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곽상준> 제가 자꾸 왜 이렇게 오늘 보수적으로 말씀드리냐면 많은 분들이 저 원래 되게 공격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긍정적이고 강세론자예요.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하냐면 빚투. 이런 얘기가 계속 들리고 신용장구가 올라오고 이러지 않습니까? 안 좋은 시그널들이 계속 뜨는 거고 그런데 제가 아무리 강세론자라고 할지라도 투자 방법 중에 하나는 덜 깨지고 안 깨질 수는 없지만 덜 깨지면서 방어가 되면서 공격할 때 공격하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옛날에는 정말 혈기 왕성할 때는 방패 없이 칼질만 하고 다녔습니다.

◇이대호> 공격 앞으로.

◆곽상준> 그리고 여러 번 찔려보시면 갑옷과 방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게 돼요. 그런데 내가 치명타만 안 맞으면 돼요. 갑옷과 방패를 들고 적진에 뛰어들어서 공격이 오면 그걸로 어떤 식으로든 화살도 날아오고 칼도 날아오고 하는데 창도 날아오는데 맞긴 맞죠. 그런데 내 방패와 갑옷이 있으면 찔려도 치명상을 안 입습니다. 그런데 칼만 들고 다니다 맨몸으로 뛰다가 찔리면 회복 불능의 상처를 당할 수도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이게 투자의 원칙 중의 원칙입니다. 이 원칙이. 그런데 저도 책으로는 많이 봤어요. 책으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제1의 원칙이 뭡니까? 잃지 마라. 두 번째 원칙은 뭡니까? 1원칙을 잊지 마라. 그러니까 1원칙, 2원칙 모두 잃지 마라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저는 투자로 벌으려고 하지 뭘 잃지 않으려고 해. 어렸을 때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만신창이로 찔려보고 나면 아, 그게 아니었구나. 방어가 정말 중요하구나. 방어하면 언제든지 기회가 있습니다.

◇이대호> 기회가 있다. 그러니까 잃지 마라. 많이 찔려보신 그래서 지금은 깨닫고 안전하게 투자를 잘하고 계시는 신한투자증권의 곽상준 지점장님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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