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 새만금 잼버리 ‘파행’…“남은 일정도 정해진 게 없어요”

입력 2023.08.08 (16:06) 수정 2023.08.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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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전화 통화]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2시 45분 현재) 향후 일정 관련해 아무 연락 받은 바 없어"
"갑작스런 퇴영 통보에 많이들 아쉬워해…그래도 학생들은 즐거운 분위기"
"새만금 야영지 너무 넓고 급수·화장실 문제였어…야영지 면적은 절반 정도 면적이었어도 충분했다"
"잼버리는 각국 대원들끼리 만나고 어울리는 게 목적인데 흩어지게 돼 다른 국가들도 불만 많을 듯"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
"조직위가 마련했지만 결국 중앙정부가 주도하겠다고 선언…서로 소통 안 된 듯 우왕좌왕"

# 관련 공무원들 잼버리 출장, 외유성?
"잼버리 하지도 않는 곳이나 행사 다녀와…조직위 예산으로 다녀왔는지 따져봐야"

# K-팝 콘서트, 우여곡절 끝에 서울서
"태풍 직후 열리니 무대시설 안전 점검해야…BTS 동원 논란도 있어"

■ 방송시간 : 8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수석 에디터


https://youtu.be/6GA6wex6mLY

◎이재석: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오셨습니다. 매주 화요일, 이분과 함께하는 팩트 체크 순서가 있죠. 오늘은 아무래도 보신 대로 잼버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제 옆에 오늘도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준일: 안녕하세요?

◎이재석: 오늘 오전 9시부터 철수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9시에 다 차량을 탄 건 아닌 것 같고요. 오후에도 지금 계속 뭐 버스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지금 전해지는 속보를 보면. 그런데 저희 제작진이 준비한 그 일정표가 있는데, 그걸 좀 김준일 에디터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준일: 어제 이제 제작진한테 전달된, 제보가 들어와서 들어온 일정표인데, 오늘 오전 5시, 새벽 5시죠? 이때 일어나가지고 정리를 하고 차량 탑승을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숙박은 추후 안내, 수도권 인근, 이렇게 적혀 있어요. 그러니까 어젯밤까지 이게 전달되던 상황까지 그렇게 숙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확인할 수가, 추측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석: 지금 보니까 5시부터 일어나서 이제 이동 준비를 촘촘하게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김준일: 그러니까 뭐 실제 상황을 보면 낮에까지 청소, 스카우트 대원들은 슬라이딩하고 이제 많이 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5시에 다 일제히,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 일제히 이동한 건 아니고 워낙 3만 7,000명이 이동하다 보니까...

◎이재석: 그러니까요.

▼김준일: 순차적으로 이동할 필요는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숙박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에 이제 공지한다는 게, 이게 얼마나 긴급하고 급박하게 이루어졌는지, 이거를 좀 알 수가 있는 거죠.

◎이재석: 그런데 아무튼 오늘 정부 발표를 보고 그 3만 7,000명이 이동을 하게 됐고, 아무래도 이제 수도권에 가장 많이 이동을 하고요. 128개 숙소를 확보했다는 거예요. 일단은 뭐 수용은 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김준일: 일단 지금 3만 7,000명 정도가 지금 수용이 돼야 되는데, 4만 4,000명 정도의 숙소를 확보했다, 정부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숙소는 이제 문제가 없는 건데, 이제 원래는 수도권에 주로 하기로 했어요. 서울, 경기, 인천에 하려고 했는데 여기에서 다 이제 수용이 안 되니까 충청권, 그리고 전북 쪽에도 많이 들어가게 됐거든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보면 이제 곳으로 보면 경기가 66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7곳, 충남 18곳 이렇게 했고 전북도 3곳이 있는데 여기가 이제 대학 기숙사, 이런 쪽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제 방금 전에 대학 기숙사 말씀하셨는데, 이들을 받아들이는 장소가 기업 연수원, 대학 기숙사, 고양 킨텍스 얘기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뭐 하여튼 이런 데인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들이 이제 단체로 왔잖아요. 가급적이면 단체로 재우는 게 통솔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대학이 방학이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각 대학들에 좀 협조를 구해가지고 대학들이 이제 협조하는 차원에서 많이 기숙사를 내놨고, 그리고 대한상의에서도 어저께 좀 뭐 난리가 났다고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정부 쪽에서 좀 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기업 연수원 등등 해가지고 단체로 숙소를 할 수 있는 곳, 이런 것들이 지금 많이 얘기가 나왔는데, 어제 이게 이제 처음에는 수도권에만 주로 머문다고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서울시에서도 처음에는 인원이, 숙박할 장소가 부족하다 보니까 홈스테이, 개별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는 곳도 지금 알아보는 상황이었어요, 어저께. 그래가지고 이제 각 구청에 공문을 내리고 이제 그게 개별적으로 문자도 시민들한테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15만 원을 지급하겠다, 1박당. 이렇게 구체적인 금액까지 이제 나왔는데, 이거는 김현숙 조직위원장이, 여가부 장관, 조직위원장이 부인을 함으로써, 그리고 수도권이 아니라 충청도까지 넓힘으로 인해서 이거는 이제 없었던 일이 됐습니다.

◎이재석: 없던 일이 됐습니까, 홈스테이는? 추진을 했던 건 맞고. 그렇군요. 그런데 이 태풍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야영지를 떠난 영국, 미국 청소년들은 지금 관광하고 그러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일: 그렇죠.

◎이재석: 그러니까 호텔을 잡아서.

▼김준일: 예. 그러니까 미국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이제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쪽으로 옮겼다고 하고요. 그리고 영국 청소년들, 한 4,700명 정도 되는데 여기는 동대문구 등등해서 서울에 이미 숙박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호텔의 침대에다 못 자고 일부는 바닥에서 자고 이런 것들이...

◎이재석: 그렇습니까?

▼김준일: 언론 보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서울시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관광을 주로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야영지에서 떠나게 된 것이 이제 태풍 때문인데, 원래 태풍이 원래 8월 달에 오기도 하니까, 우리나라가. 태풍이 왔을 때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는 매뉴얼이 당초 조직위 차원에서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내용과는 좀 다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김준일: 그렇죠. 이제 조직위가 지난달에 자연 재난 위기 대응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태풍, 호우, 강풍, 폭염, 이런 걸로 재난 유형별로 분류를 했고요. 이거를 위기 단계를 3단계로 했는데 태풍이 심각한 경우에는 미리 지정한 근거리 대피 지역, 예를 들면 군산, 김제, 전주 등등해서 여기에 이제 실내 구호소, 이런 것들을 한 360개 정도를 마련한 겁니다. 아, 138곳을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여기로 가야 되는데, 정부가 한 사흘 전에 이거는 정부가 주도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이제 이거를 결정을 했고, 이게 조직위하고 좀 소통이 안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게 먼저 언론 보도가 나고 얘기가 나오니까 조직위에서도 지금 오전에 당황을 해가지고 언론 브리핑을 하는데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좀 우왕좌왕하고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 파행을 거듭해서, 지금 잼버리가. 오늘 아침에 그 조간신문을 보니까요, 좀 특이점이 보이더라고요. 1면 제목이,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서로 아주 다른 그런 해석을 보이고 있던데, 한번 보면요. 조선일보는 이렇게 이동이 결정된 이후에 새만금은 떠나지만, 잼버리는 계속된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고요. 한겨레는 파행 잼버리가 사실상 조기 폐막한 거나 다름없다. 세계가 이런 상황을 지켜봤다. 이렇게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고, 지금 여가부 장관, 그러니까 정부 입장은 조선일보의 저 제목하고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장된다, 확대되는 것이다, 이렇게 자체 해석을 하고 있던데.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잼버리가 세계청소년야영대회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야영은 끝난 거니까, 뭐 이거는 양쪽 다 일리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뭐 해석의 영역입니까?

▼김준일: 일단 김현숙 장관은 정확하게 잼버리가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전역으로 넓어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뭐 조직위나 정부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한가, 그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당사자들, 청소년들이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이걸 어떻게 보는 것이냐.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스카우트연맹에서는 조기 종영을, 그러니까 이거를 마무리하는 것을 요청을 조직위에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 자체가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게 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사실은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이...

◎이재석: 저 해석이 어느 해석이건 간에.

▼김준일: 어느 해석이건 간에 어쨌든 이 중간에 있었던 많은 파행들, 이런 것들이 이제 전 세계에 어떻게 각인됐을지, 이게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오늘 팩트 체크 순서니까 이제 맨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짚어봐야 될 텐데, 그전에 이거는 언론 보도로 좀 많이 보도가 된 그런 육성이긴 합니다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이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 우려 섞인 문제 제기가 이미 있었어요. 이 부분,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잼버리가 8월 첫째 주나 둘째 주 사이에 열립니다. 이게 지금 올 8월 첫째 주 둘째 주 사이에 있는 세계 잼버리 예정 부지에 장마가 와서 배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보고 안 받으셨죠?

<녹취> 김현숙 / 세계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여가부 장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아까 오전에 받았는데요. 제가 우리 청소년 국장님한테 듣기로는 저희가 그걸 결정한 그다음에 이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 먼지 대책 그다음에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이거 점검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녹취> 김현숙 / 세계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여가부 장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저희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놔서 의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저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고요. 저 때 이미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것들이 다 언급이 되었긴 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입장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을 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됐어요. 처음으로 좀 가보죠. 팩트 체크를 해보면, 새만금이 어떻게 이제 지정이 되었는가, 이 지역이. 어떻게 좀 역사를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김준일: 이게 이제 모든 국제대회가 그렇듯이 이게 굉장히 많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한국스카우트연맹이 2023년에 유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공모를 시작했거든요? 이게 2011년 4월이에요.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이미 공모를 시작한 겁니다. 그때 그래서...

◎이재석: 그때는 유치가 확정되기 전이죠.

▼김준일: 전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여기를 확정을 해서 이걸로 유치 신청서를 내겠다는, 그러니까 국내에서 공모를 한 거예요. 그래서 2012년 4월에 전북도가 뛰어듭니다. 그래서 사실 가장 유력한 데가 강원도 고성이었어요. 강원도 고성은 1991년에 한 번 유치를 해봤고 기반 시설도 남아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하겠다, 또 하겠다고 했는데 전라북도가 뛰어들었고, 그래서 이파전이 됐는데, 2015년 9월에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전북 새만금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을 하고 유치 신청서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출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박근혜 정부 때죠. 그리고 2016년 7월에 이게 좀 중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잼버리 대회를 언급을 했고 기재부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어가지고 이 잼버리를, 2023 잼버리를 국제 행사로 승인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예를 들자면 올림픽, 월드컵, 이런 식으로 잼버리도 국제 행사로 정부 주도로 치르겠다는 게 이제...

◎이재석: 박근혜 정부 때.

▼김준일: 박근혜 정부 때 결정이 된 거죠. 그래서 이제 2017년 8월에,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3개월 뒤에 이제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가 열려서 그때 폴란드를 제치고 전북 새만금이 이제 결정이 된 거죠. 그리고...

◎이재석: 그때 최종 확정된 거는 문재인 정부 초기 때군요, 2017년이니까.

▼김준일: 그렇죠. 문재인 정부 초기 때, 그리고 2018년에 세계잼버리지원 특별법이 국회 동의로 통과가 돼서 조직위원회가 설치가 되고 그리고 각종 새만금 작업,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됐고. 그리고 올해 2월 달에, 원래 공동운영위원장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하고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주 갑 의원, 이 2명이 공동위원장이었는데, 여기에 이제 행안부 장관 그리고 문체부 장관 그리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 3명이 더 들어와가지고...

◎이재석: 5명이죠.

▼김준일: 5인 공동 운영위원장 체제가 되고요. 그리고 3월 달에, 올해 3월 달에 한덕수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가 열립니다. 그래서 이거를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그리고 그때 같은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스카우트연맹의 명예 총재로 추대가 되죠.

◎이재석: 그래서 여러 정부에 이렇게 걸쳐서 그렇게 진행이 된 건데, 그런데 애초에 그 새만금 개발 사업에 정부 지원과 예산을 끌어내기 위해서 이 장소가 잼버리를 개최하는 데 좀 부적절함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밀어붙였다? 이런 지적들도 지금 나오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떤 맥락의 얘기입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저도 이거는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열린다고 알았는데, 저는 이미 간척해놓은 데에서 열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거를 새로 간척을 한다는 거예요. 해창 갯벌이라는 곳을 새로 간척을 시작한 게 2020년, 2021년, 이 즈음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마무리가 됐어요, 이게. 그러니까 염분이 안 빠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무슨 문제가 있었냐면, 농지관리기금 2,150억 원을 받아가지고 여기를 매립을 이제 해가지고 작년에 2022년까지 최근에 했는데, 이거를 원래 레저용지가 돼야 되는 거죠, 새만금 잼버리 같은 경우에 열려면. 그런데 이거를 농지로 만든 거예요. 왜냐하면, 전북도 입장에서는 이거를 개최한 다음에 이거를 레저용지로 누군가한테 팔기고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농지로 하면 이거를 농업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농지로 했는데 이거가 그때 당시에 굉장히 편법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왜냐하면, 환경영향평가를 이거는 건너뛰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농지가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평평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제 물을 가둬놔야 되니까 평평한데, 배수가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거를 보통 이런 거를 하려면, 배수가 되게 하려면 성토 작업이라고 하죠? 한 1.5m 정도 흙을 쌓아가지고 약간 높게 이렇게 해가지고 이렇게 물이 빠지게 이런 식으로 배수로 만들고 이런 작업을 해야 되는데 이거를 하나도 안 한 거예요. 왜냐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이거를 쌓았다가 다시 이거를 철거하는데, 농지로 쓸 건데. 그러니까 이게 여기가 물이 침수되는 거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애시당초 이런 식으로 전북이 진행을 하는 거 자체가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전북도가 잼버리를 유치하게 된 어떤 것들도 본인들이 설명을 이제 언론이나 이런 데 한 거에 새만금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사회간접자본이 늦게, 더디게 진행됐다, 이런 것들을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2019년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거는 B/C 분석이, 비용편익 분석이 0.5밖에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만들면 안 되는 데라는 건데, 그때 전북도가 주요 이걸로 내세운 게, 여기 우리 잼버리도 유치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지금 뭐 정부의 예산 지원이 늦어진 것도 있지만, 내년부터 지금 공사가 지금 새만금 국제공항 공사가 시작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건 아무런, 잼버리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조금 지역 개발을 위해서 잼버리를 이용했다.

◎이재석: 활용한 측면.

▼김준일: 활용한 측면이 있다. 이런 게 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 문제 제기도 지금 최근에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 과거 역사를 좀 이렇게 쭉 짚어봤는데요,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준비한 육성을 좀 듣고 오겠는데요. 오늘 이동 상황이 어떤지, 제가 그 새만금 현장에 있는 분하고 방송 전에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스카우트 지도자인데요. 어떻게 현장에 지금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지 한번 듣고 와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대장님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지금 2시 45분경 현지 상황은 거의 대부분의 영지에서 대원들이랑 대장들이 다 빠져나갔습니다. 전체 다 보니까 저희랑 몇 군데 빼놓고는 지금 거의 다 철수를 다 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아직 걸어서 나가는 데가 있고요.
그런데 오전에 보면은 오전에 9시 반 10시에 이미 다 완료를 해도 차가 많이 밀려서 1시 정도 돼서 차를 탔다는 그런 소식이 있어서 저희는 좀 늦게 늦게 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재석: 그럼 어디로 간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저희는 지금 파주에, 무슨 수련 아니 금식 기도원 이런 쪽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름은 좀 정확하게 좀 길어 가지고 기억이 잘 안 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럼 거기 간 다음에 이제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그 뒤에 후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게 없습니다. 그냥 여기서는 일단 퇴영만 결정을 해서 퇴영을 시키는 거고요. 지금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에서는 거기서 이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서도 되게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퇴영 조치를 통보받으시고 이렇게 이동을 준비하는 어제 오늘 과정에서 좀 문제점이나 힘드신 부분은 없었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너무 급작스러운 퇴영 결정에서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한국 대표단이나 여기나 다른 외국인들도 아무 정보들이 없이 시시각각으로 정보가 바뀌고 바뀌어서 좀 빨리 준비하는 사람들은 좀 혼란이 되게 많이 있었죠.
말을 잘 들어갖고 더 이제 좀 괴로웠다고 그래야 되나요? 그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재석: 학생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참가자들 참가 청소년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퇴영은 아쉬워하긴 하는데요. 그래도 지금 다들 즐겁게 있습니다. 분위기는 처지거나 그런 분위기는 없습니다. 그냥 더운 것만 빼면은 나머지는 항상 즐겁습니다.

◎이재석: 요 며칠 사이에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고 그래서 이제 부랴부랴 중앙정부가 이렇게 많이 지원을 하고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현장에서는 좀 효과가 있었습니까? 어땠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확실하게 개영식 이후에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고 나서는 갑자기 하루 사이에 그늘막들이 생기고 불이고 라이트도 들어오고 하면서 훨씬 좋아지긴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일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모든 대원들이 이제 여기서 이제 남은 일주일을 지낼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태풍 때문에 퇴영 조치가 이루어져서 많이 아쉬워하죠.

◎이재석: 대장만 20년 이상 하셨는데 이번 잼버리 과정을 쭉 겪으시면서 좀 해외 사례랑도 비교를 좀 해보셨다고 들었어요. 좀 어떤 게 많이 아쉬우셨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제가 느낀 거는 급수 문제 화장실 문제 이런 것들이었는데, 급수 문제 같은 경우는 미국 잼버리에서는 급수·식수로 먹을 수 있는 급수대와 그다음에 손 씻거나 이렇게 하는 급수대가 따로 분리가 돼 있었거든요. 물론 밖에 정수기가 있는 게 아니라 외부 노출이 돼 있었는데 여기는 지금 급수대라고 해서 씻고 식사까지 다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까지 다 같이 할 수 있는데 그런 사인이 없어요. 이거 먹어도 된다, 말만 해놓고...그래서 이제 다들 혼란스럽기도 하고 여기서 너무 넓다 보니 지금 영지가 너무 넓다 보니 여기에 맞는 넓은 지역에 맞는 프로세스를 거기에 적용을 못 시키니까... 그늘막도 너무 없고…

◎이재석: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4만 명을 수용하려면 새만금처럼 그렇게 넓은 곳이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잖아요.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이렇게 넓은 이렇게 넓은 곳이어야 한다라는 그러니까 넓으면 좋긴 좋은데 좀 너무 오버해서 넓은 거죠.
이거 한 절반 정도여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는데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과거에 참여하셨던 그런 외국 사례들은 참가자 수는 비슷한데 더 영지가 작았습니까 이번보다?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그렇죠 영지가 작았죠. 참가자 수는 우리가 좀 많이 왔죠. 미국 같은 경우는 3만 5천인가 그 정도 왔다고 하니까.

◎이재석: 금요일에 이제 K-팝 공연이 있고 그런데 이제 4박 5일 동안 이제 우리 대원들하고 뭘 해야 될까요? 이게 좀 애매하실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일단은 현장에 가서 현장 상황을 보고 그쪽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나 이런 거를 조율을 해가지고 이제 해봐야죠. 사실 잼버리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세계 잼버리라고 오는 이유는 각국의 대원들과 함께 만나고 하는 것들이 주 목적이고 그게 사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잼버리인데 지금 각 대표단끼리 각국끼리 이렇게 나눠놔 갖고 지금 다른 국가에서도 많은 불만이 있을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이재석: 그럼 가서 그건 누가 정합니까? 그쪽에서 정한다고 하셨는데 그쪽이랑 하면 누구를 얘기합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저희가 묵어야 되는 숙소, 아니면 그 기관? 단체? 그 쪽이요.

◎이재석: 그러니까 그 프로그램을 우리 조직이나 이쪽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스카우트 연맹 쪽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네, 지금 제가 들은 정보로는 그 기관, 지금 오늘 지금 대학교 교수하는 후배가 전화가 와서 상황이 어떻고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될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런 걸 본다면은 이제 여기도 다 마찬가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재석: 네, 알겠습니다. 대장님 고맙습니다.

◎이재석: 몇 가지 좀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중간에 보면 중앙 정부가 바짝 개입한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졌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왜 그럼 진작부터 챙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고요. 마지막 부분 보니까 또 그럼 향후에 4박 5일 남은 일정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뭐 수립된 계획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심지어는 숙소나 이들을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 일정을 짠다, 이런 얘기도 지금 들었다, 이건 물론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김준일: 일단 정부가, 지금 윤석열 정부가 좀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올해 2월 달, 3월 달에 공동운영위원장도 확대하고 정부 지원위원회도 해서 대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리고 장관들이 가가지고 현지 시찰도 했지만 이게 개선이 안 된 거잖아요. 가장 핵심적인 게 지금 스카우트 대장도 얘기를 했지만, 그러니까 의식주입니다, 그러니까. 씻고 먹고 이런 거, 화장실 문제. 그런데 이거는 집중적으로 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이제 가능한 거예요. 이게 지금 재래식 화장실이었다고 했는데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요즘 같은 시대에 지금 누가 재래식 화장실을, 그리고 또 너무 냄새가 나가지고, 청소를 안 해가지고 문만 열어도 냄새가 심해가지고 지금 다들 기겁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가 뒤늦게 가가지고 화장실 다 일일이 열어가지고 공무원들한테 너희들이 청소해라, 뭐 이렇게 지금 했다는 거잖아요? 그거를 진작에 인원을 배치해서 했다면 이 정도까지 악평은 안 나왔을 것 같고. 그러니까 예산 문제를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1,171억 원이 지금까지 투입이 됐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 156억, 지난해에 298억 원 그리고 올해 617억 원, 그러니까 올해 절반 이상이 투입이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조직위 운영비가 869억 원이니까 운영비로 대부분 썼다는 거고...

◎이재석: 자, 그래픽 준비한 게 있으면 좀 보여주십시오, 제작진은. 지금 숫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면서 설명 주십시오.

▼김준일: 운영비가 그중에서 869억 원 그리고 기반 조성, 시설 조성 비용이 205억 원, 그리고 강제배수시설 30억 원, 이런 식으로 이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운영비가 좀 과도하게 많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운영비도 좀 구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비를 쪼개서 보면...

◎이재석: 869억 원을 쪼개서 본다.

▼김준일: 인건비가 84억 원 그리고 시설비가 이제 130억 정도 되는 거죠. 그 외에 식당 운영 121억 원, 텍트 59억 원 등등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반 시설이 지금 잘 안 됐다는 거잖아요. 앞에 언급한 기반 시설 조성 205억 원 그리고 시설비 130억, 배수시설 등등을 합치면 431억 원 정도가 야영장 시설에 투입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재석: 다 따져서 합쳐보면.

▼김준일: 네, 다 따져서 합쳐보면.

◎이재석: 430억 원 정도.

▼김준일: 그런데 이게 지금 일본에서 2015년에 야마구치현에서 열렸거든요. 거기도 간척지였거든요? 물론 거기는 간척한 지가 한 60년 된 곳입니다. 키라라하마라는 곳인데, 그런데 여기에는 그때 총 예산이 380억 원이었어요.

◎이재석: 아, 그러니까 우리가 꽤 돈이 많았다.

▼김준일: 3배를 더 들인 거예요. 3배를 더 쓴 거죠. 아무리 이제 8년 시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이 썼는데 이게 이렇게밖에 안 되느냐라고 한다면, 이거를 효율적으로 배분을 못 했고 집중적으로 써야 되는 거, 그리고 아까 전에 제가 좀 하나 말씀드리면, 새만금 개발청이 2019년에 보고서를 냅니다. 세계 잼버리 준비 및 새만금 투자 활성화, 4년 전에 냈거든요? 이때 보면 화장실 악취 등으로 인한 국가적 신뢰도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리 부분을 미국처럼 전문 요원을 둬가지고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요.

◎이재석: 이미 4년 전에.

▼김준일: 4년 전에. 그래서...

◎이재석: 누가 썼다고요, 그 보고서를?

▼김준일: 새만금 개발청이 보고서를 낸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큰 문제, 화장실 문제가 큰 문제가 될지. 그런데 지금 결국은 가디언이나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샤워장, 화장실 그리고 음식 썩어서 나온 거,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운영을 잘 못 했다고 볼 수밖에, 원천적 한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잘 못 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이재석: 아무튼 처음에 그 조직위 운영비가 869억 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게 다 그러면 인건비로 그 조직위원회가 다 써버린 것이냐, 이런 비판도 나왔는데 뜯어보면, 지금 김준일 에디터가 말씀해 주셨듯이 꼭 그런 건 아니고 인건비가 대다수라고 볼 수는 없고, 어찌 됐건 430억 원이라는 그 야영지와 관련된, 그 시설비와 관련된 금액이 투자가 됐는데 이건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부실함이 드러났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인데, 예산 부분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논란이 됐던 게, 그 공무원들이 새만금 관련해서, 잼버리 관련해서 출장을 많이 다녀왔는데, 해외 출장을. 그런데 그게 외유성이 아니었느냐, 이런 비판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새만금이라는 키워드로 이제 정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출장만 99건이 나왔다는 건데, 뭐 전북에서 55건 나오고 뭐 부안에서 25건, 그래서 여가부, 농림부 해서, 농림청 해서 굉장히 많은 데가 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용을 보면...

◎이재석: 저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

▼김준일: 그러니까 영국을 갔는데, 런던에 갔는데, 영국 런던은 103년 전에 잼버리를 개최했으니까 도대체 가서 뭘 배운 거냐는 거고.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 스위스, 이런 데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여기는 잼버리를 개최를 안 했다는 거예요.

◎이재석: 지금 저걸 보면요. 잠시만 다시 보여주십시오, 제작진은. 잠시만 앞의 거를 다시 보여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까 프랑스 파리에 가서는 몽마르뜨 포도 축제를 견학했고, 영국 런던에 가서는 버킹엄 궁전을 보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봤다. 그런데 그게 과연 잼버리, 야영 대회와 뭔 상관이냐, 지금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해석을 해드리면, 이게 유치가 확정되기 전에도 갔고 후에도 갔습니다. 전에는 유치를 지지하기 위해서 우리 좀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 간 거고 갔다 온 뒤에는 여기가 우리나라에 많이 오게 해 달라고 하고 다른 나라가 어떻게 했는지를 보는 거, 이게 주 목적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 관광이 뭐 이렇게 한 군데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내용에 보면 너무 황당한 데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그러니까 개최를 하지도 않은 나라들, 그러니까 잼버리를. 이런 나라에 가서 대부분 갔다는 거고, 일본에도 갔는데, 일본에 사케 투어를 갔습니다. 그러니까 청소년 잼버리인데 사케 투어를 왜 갔는데...

◎이재석: 청소년들이 술을 마실 수도 없는데.

▼김준일: 그리고 미국에도 9박 10일을 갔는데 이틀 동안은 미국의 잼버리를 갔거든요? 그 야영장을 갔는데 나머지는 다 뉴욕의 맨해튼하고 자유의 여신상 보고 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도대체 그럼 이게 뭐냐, 외유성이다라는 지적을... 이제 이거는 감사를 해봐야 되는 문제이긴 한데, 다만 이게 다 조직위 예산으로 갔느냐? 그거는 이제 하나씩 뜯어봐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조직위가 생기기도 전에 갔던 것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거는 전체적으로는 조금 예산에...

◎이재석: 아니, 뭐 누구 예산이든 간에 다 국민 세금이니까요, 사실은.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이것 때문에 조직위가 파행이었다는 거는 좀 따져봐야 될 부분이 있다.

◎이재석: 그런데 다녀온 그 사람들은 지금 보니까 중앙 부처에서도 갔고 여가부,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 개발청, 이런 데에서도 갔고요. 그렇죠? 다녀온 주체들은...

▼김준일: 그러니까 전북이 제일 많고...

◎이재석: 전북이 가장 많고.

▼김준일: 그에 대하부안이 25번이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무튼 여성가족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서 대통령실은 지금 감찰을 검토한다,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한편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렸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가 사실 지난 대선에서도 쟁점 가운데 하나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대표는 여성가족부의 가장 큰 문제는 뭘 해야 할지 스스로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폐지해야 한다. 이렇게 기존의 주장을 반복해서, 사실은 좀 논점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여성가족부의 어떤 역할, 능력, 이런 거에 대한 어떤 토론까지도 지금 벌어지는 것 같고요. 아무튼, 이런 국면인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는, 뭐 이건 개인 의견임을 좀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문제가 심각하게 있었고 이거는 감찰을 통해서 문제가 다 밝혀야 되는데, 그러니까 문제가 있으면 폐지하는 게 답인가.

◎이재석: 그건 또 별도죠.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는 별도의 문제니까 기능 조정은, 그러면 건설교통부가 잘 못 하면, 전세 사기 당하면... 그러니까 국토교통부가 못하면 국토교통부 폐지하고 국방부가 무인기 침범당하면 국방부 폐지하고, 이거는 뭐 예전에 박근혜 정부 때 해경 폐지한 거하고 비슷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폐지론은 폐지론끼리 따로 얘기를 하고 이거는 징계나 검토나 이런 거는 따로 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지만 어쨌든 압도적인 무능과 무관심이, 그리고 조직위원장이, 여가부가 사실상 예산 집행권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요. 여가부 장관이 지금 결정을 잘 못 해가지고 두 달 전에 조직위에서 우리 지금 땡볕이 너무 심하니까 이거 긴급으로 92억 원 좀 지원해 달라고 했는데 20억 원만 지원을 했어요. 그것만 제대로 지원됐어도 이보다는 낫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과정은 좀 꼼꼼히 들여다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재석: 마지막으로 짧게요. K팝 콘서트가 금요일에 열린다는데, 그러면 또 서울로 다 모여야 되는 거고. 안전사고도 좀 유의해야 될 것 같고요. 잡음이 좀 없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걱정입니다.

▼김준일: 일단 이게 태풍이 지나가고 직후에 열리는 거라서 시설, 무대 시설을 제대로 안전하게 쌓을 수 있을지도 점검을 해봐야 되고 또 이게 지금 BTS 동원 논란도 있어요.

◎이재석: 그건 무슨 말입니까?

▼김준일: 2명이 지금 군대에 와 있는데, 성일종 의원이 SNS에 BTS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청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2명뿐만이 아니라...

◎이재석: 예,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일: 다 와 달라는 거예요, 쉽게 얘기를 하면, 나머지 멤버도.

◎이재석: BTS가 완전체로 다 모여라?

▼김준일: 완전체로 모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한 건데, 왜 사고는 정부가 쳐놓고 왜 BTS가 지금 이거 수습하냐고 아미들이 또 뿔나고, 그리고 뭐 지금 상암 경기장에서 열리니까 지금 축구 팬들도 뿔나고, 지금 그래서 이게 참 굉장히 처음에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는데, 지금 뒤로 갈수록 지금 문제가 커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안전사고 없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예, 마무리를 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준일 에디터와 잼버리 짚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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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플러스] 새만금 잼버리 ‘파행’…“남은 일정도 정해진 게 없어요”
    • 입력 2023-08-08 16:06:59
    • 수정2023-08-08 17:52:56
    사사건건
# [전화 통화]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br />"(2시 45분 현재) 향후 일정 관련해 아무 연락 받은 바 없어"<br />"갑작스런 퇴영 통보에 많이들 아쉬워해…그래도 학생들은 즐거운 분위기"<br />"새만금 야영지 너무 넓고 급수·화장실 문제였어…야영지 면적은 절반 정도 면적이었어도 충분했다"<br />"잼버리는 각국 대원들끼리 만나고 어울리는 게 목적인데 흩어지게 돼 다른 국가들도 불만 많을 듯"<br /><br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br /><br />#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br />"조직위가 마련했지만 결국 중앙정부가 주도하겠다고 선언…서로 소통 안 된 듯 우왕좌왕"<br /><br /># 관련 공무원들 잼버리 출장, 외유성?<br />"잼버리 하지도 않는 곳이나 행사 다녀와…조직위 예산으로 다녀왔는지 따져봐야"<br /><br /># K-팝 콘서트, 우여곡절 끝에 서울서<br />"태풍 직후 열리니 무대시설 안전 점검해야…BTS 동원 논란도 있어"
■ 방송시간 : 8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수석 에디터


https://youtu.be/6GA6wex6mLY

◎이재석: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오셨습니다. 매주 화요일, 이분과 함께하는 팩트 체크 순서가 있죠. 오늘은 아무래도 보신 대로 잼버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제 옆에 오늘도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준일: 안녕하세요?

◎이재석: 오늘 오전 9시부터 철수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9시에 다 차량을 탄 건 아닌 것 같고요. 오후에도 지금 계속 뭐 버스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지금 전해지는 속보를 보면. 그런데 저희 제작진이 준비한 그 일정표가 있는데, 그걸 좀 김준일 에디터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준일: 어제 이제 제작진한테 전달된, 제보가 들어와서 들어온 일정표인데, 오늘 오전 5시, 새벽 5시죠? 이때 일어나가지고 정리를 하고 차량 탑승을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숙박은 추후 안내, 수도권 인근, 이렇게 적혀 있어요. 그러니까 어젯밤까지 이게 전달되던 상황까지 그렇게 숙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확인할 수가, 추측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석: 지금 보니까 5시부터 일어나서 이제 이동 준비를 촘촘하게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김준일: 그러니까 뭐 실제 상황을 보면 낮에까지 청소, 스카우트 대원들은 슬라이딩하고 이제 많이 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5시에 다 일제히,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 일제히 이동한 건 아니고 워낙 3만 7,000명이 이동하다 보니까...

◎이재석: 그러니까요.

▼김준일: 순차적으로 이동할 필요는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숙박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에 이제 공지한다는 게, 이게 얼마나 긴급하고 급박하게 이루어졌는지, 이거를 좀 알 수가 있는 거죠.

◎이재석: 그런데 아무튼 오늘 정부 발표를 보고 그 3만 7,000명이 이동을 하게 됐고, 아무래도 이제 수도권에 가장 많이 이동을 하고요. 128개 숙소를 확보했다는 거예요. 일단은 뭐 수용은 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김준일: 일단 지금 3만 7,000명 정도가 지금 수용이 돼야 되는데, 4만 4,000명 정도의 숙소를 확보했다, 정부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숙소는 이제 문제가 없는 건데, 이제 원래는 수도권에 주로 하기로 했어요. 서울, 경기, 인천에 하려고 했는데 여기에서 다 이제 수용이 안 되니까 충청권, 그리고 전북 쪽에도 많이 들어가게 됐거든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보면 이제 곳으로 보면 경기가 66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7곳, 충남 18곳 이렇게 했고 전북도 3곳이 있는데 여기가 이제 대학 기숙사, 이런 쪽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제 방금 전에 대학 기숙사 말씀하셨는데, 이들을 받아들이는 장소가 기업 연수원, 대학 기숙사, 고양 킨텍스 얘기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뭐 하여튼 이런 데인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들이 이제 단체로 왔잖아요. 가급적이면 단체로 재우는 게 통솔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대학이 방학이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각 대학들에 좀 협조를 구해가지고 대학들이 이제 협조하는 차원에서 많이 기숙사를 내놨고, 그리고 대한상의에서도 어저께 좀 뭐 난리가 났다고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정부 쪽에서 좀 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기업 연수원 등등 해가지고 단체로 숙소를 할 수 있는 곳, 이런 것들이 지금 많이 얘기가 나왔는데, 어제 이게 이제 처음에는 수도권에만 주로 머문다고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서울시에서도 처음에는 인원이, 숙박할 장소가 부족하다 보니까 홈스테이, 개별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는 곳도 지금 알아보는 상황이었어요, 어저께. 그래가지고 이제 각 구청에 공문을 내리고 이제 그게 개별적으로 문자도 시민들한테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15만 원을 지급하겠다, 1박당. 이렇게 구체적인 금액까지 이제 나왔는데, 이거는 김현숙 조직위원장이, 여가부 장관, 조직위원장이 부인을 함으로써, 그리고 수도권이 아니라 충청도까지 넓힘으로 인해서 이거는 이제 없었던 일이 됐습니다.

◎이재석: 없던 일이 됐습니까, 홈스테이는? 추진을 했던 건 맞고. 그렇군요. 그런데 이 태풍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야영지를 떠난 영국, 미국 청소년들은 지금 관광하고 그러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일: 그렇죠.

◎이재석: 그러니까 호텔을 잡아서.

▼김준일: 예. 그러니까 미국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이제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쪽으로 옮겼다고 하고요. 그리고 영국 청소년들, 한 4,700명 정도 되는데 여기는 동대문구 등등해서 서울에 이미 숙박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호텔의 침대에다 못 자고 일부는 바닥에서 자고 이런 것들이...

◎이재석: 그렇습니까?

▼김준일: 언론 보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서울시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관광을 주로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야영지에서 떠나게 된 것이 이제 태풍 때문인데, 원래 태풍이 원래 8월 달에 오기도 하니까, 우리나라가. 태풍이 왔을 때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는 매뉴얼이 당초 조직위 차원에서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내용과는 좀 다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김준일: 그렇죠. 이제 조직위가 지난달에 자연 재난 위기 대응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태풍, 호우, 강풍, 폭염, 이런 걸로 재난 유형별로 분류를 했고요. 이거를 위기 단계를 3단계로 했는데 태풍이 심각한 경우에는 미리 지정한 근거리 대피 지역, 예를 들면 군산, 김제, 전주 등등해서 여기에 이제 실내 구호소, 이런 것들을 한 360개 정도를 마련한 겁니다. 아, 138곳을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여기로 가야 되는데, 정부가 한 사흘 전에 이거는 정부가 주도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이제 이거를 결정을 했고, 이게 조직위하고 좀 소통이 안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게 먼저 언론 보도가 나고 얘기가 나오니까 조직위에서도 지금 오전에 당황을 해가지고 언론 브리핑을 하는데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좀 우왕좌왕하고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이 파행을 거듭해서, 지금 잼버리가. 오늘 아침에 그 조간신문을 보니까요, 좀 특이점이 보이더라고요. 1면 제목이,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서로 아주 다른 그런 해석을 보이고 있던데, 한번 보면요. 조선일보는 이렇게 이동이 결정된 이후에 새만금은 떠나지만, 잼버리는 계속된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고요. 한겨레는 파행 잼버리가 사실상 조기 폐막한 거나 다름없다. 세계가 이런 상황을 지켜봤다. 이렇게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고, 지금 여가부 장관, 그러니까 정부 입장은 조선일보의 저 제목하고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장된다, 확대되는 것이다, 이렇게 자체 해석을 하고 있던데.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잼버리가 세계청소년야영대회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야영은 끝난 거니까, 뭐 이거는 양쪽 다 일리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뭐 해석의 영역입니까?

▼김준일: 일단 김현숙 장관은 정확하게 잼버리가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전역으로 넓어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뭐 조직위나 정부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한가, 그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당사자들, 청소년들이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이걸 어떻게 보는 것이냐.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스카우트연맹에서는 조기 종영을, 그러니까 이거를 마무리하는 것을 요청을 조직위에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 자체가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게 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사실은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이...

◎이재석: 저 해석이 어느 해석이건 간에.

▼김준일: 어느 해석이건 간에 어쨌든 이 중간에 있었던 많은 파행들, 이런 것들이 이제 전 세계에 어떻게 각인됐을지, 이게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재석: 오늘 팩트 체크 순서니까 이제 맨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짚어봐야 될 텐데, 그전에 이거는 언론 보도로 좀 많이 보도가 된 그런 육성이긴 합니다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이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 우려 섞인 문제 제기가 이미 있었어요. 이 부분,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잼버리가 8월 첫째 주나 둘째 주 사이에 열립니다. 이게 지금 올 8월 첫째 주 둘째 주 사이에 있는 세계 잼버리 예정 부지에 장마가 와서 배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보고 안 받으셨죠?

<녹취> 김현숙 / 세계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여가부 장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아까 오전에 받았는데요. 제가 우리 청소년 국장님한테 듣기로는 저희가 그걸 결정한 그다음에 이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녹취>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 먼지 대책 그다음에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이거 점검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녹취> 김현숙 / 세계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여가부 장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저희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놔서 의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저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고요. 저 때 이미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것들이 다 언급이 되었긴 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입장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을 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됐어요. 처음으로 좀 가보죠. 팩트 체크를 해보면, 새만금이 어떻게 이제 지정이 되었는가, 이 지역이. 어떻게 좀 역사를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김준일: 이게 이제 모든 국제대회가 그렇듯이 이게 굉장히 많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한국스카우트연맹이 2023년에 유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공모를 시작했거든요? 이게 2011년 4월이에요.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이미 공모를 시작한 겁니다. 그때 그래서...

◎이재석: 그때는 유치가 확정되기 전이죠.

▼김준일: 전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여기를 확정을 해서 이걸로 유치 신청서를 내겠다는, 그러니까 국내에서 공모를 한 거예요. 그래서 2012년 4월에 전북도가 뛰어듭니다. 그래서 사실 가장 유력한 데가 강원도 고성이었어요. 강원도 고성은 1991년에 한 번 유치를 해봤고 기반 시설도 남아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하겠다, 또 하겠다고 했는데 전라북도가 뛰어들었고, 그래서 이파전이 됐는데, 2015년 9월에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전북 새만금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을 하고 유치 신청서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출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박근혜 정부 때죠. 그리고 2016년 7월에 이게 좀 중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잼버리 대회를 언급을 했고 기재부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어가지고 이 잼버리를, 2023 잼버리를 국제 행사로 승인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예를 들자면 올림픽, 월드컵, 이런 식으로 잼버리도 국제 행사로 정부 주도로 치르겠다는 게 이제...

◎이재석: 박근혜 정부 때.

▼김준일: 박근혜 정부 때 결정이 된 거죠. 그래서 이제 2017년 8월에,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3개월 뒤에 이제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가 열려서 그때 폴란드를 제치고 전북 새만금이 이제 결정이 된 거죠. 그리고...

◎이재석: 그때 최종 확정된 거는 문재인 정부 초기 때군요, 2017년이니까.

▼김준일: 그렇죠. 문재인 정부 초기 때, 그리고 2018년에 세계잼버리지원 특별법이 국회 동의로 통과가 돼서 조직위원회가 설치가 되고 그리고 각종 새만금 작업,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됐고. 그리고 올해 2월 달에, 원래 공동운영위원장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하고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주 갑 의원, 이 2명이 공동위원장이었는데, 여기에 이제 행안부 장관 그리고 문체부 장관 그리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 3명이 더 들어와가지고...

◎이재석: 5명이죠.

▼김준일: 5인 공동 운영위원장 체제가 되고요. 그리고 3월 달에, 올해 3월 달에 한덕수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가 열립니다. 그래서 이거를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그리고 그때 같은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스카우트연맹의 명예 총재로 추대가 되죠.

◎이재석: 그래서 여러 정부에 이렇게 걸쳐서 그렇게 진행이 된 건데, 그런데 애초에 그 새만금 개발 사업에 정부 지원과 예산을 끌어내기 위해서 이 장소가 잼버리를 개최하는 데 좀 부적절함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밀어붙였다? 이런 지적들도 지금 나오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떤 맥락의 얘기입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저도 이거는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열린다고 알았는데, 저는 이미 간척해놓은 데에서 열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거를 새로 간척을 한다는 거예요. 해창 갯벌이라는 곳을 새로 간척을 시작한 게 2020년, 2021년, 이 즈음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마무리가 됐어요, 이게. 그러니까 염분이 안 빠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무슨 문제가 있었냐면, 농지관리기금 2,150억 원을 받아가지고 여기를 매립을 이제 해가지고 작년에 2022년까지 최근에 했는데, 이거를 원래 레저용지가 돼야 되는 거죠, 새만금 잼버리 같은 경우에 열려면. 그런데 이거를 농지로 만든 거예요. 왜냐하면, 전북도 입장에서는 이거를 개최한 다음에 이거를 레저용지로 누군가한테 팔기고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농지로 하면 이거를 농업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농지로 했는데 이거가 그때 당시에 굉장히 편법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왜냐하면, 환경영향평가를 이거는 건너뛰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농지가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평평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제 물을 가둬놔야 되니까 평평한데, 배수가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거를 보통 이런 거를 하려면, 배수가 되게 하려면 성토 작업이라고 하죠? 한 1.5m 정도 흙을 쌓아가지고 약간 높게 이렇게 해가지고 이렇게 물이 빠지게 이런 식으로 배수로 만들고 이런 작업을 해야 되는데 이거를 하나도 안 한 거예요. 왜냐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이거를 쌓았다가 다시 이거를 철거하는데, 농지로 쓸 건데. 그러니까 이게 여기가 물이 침수되는 거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애시당초 이런 식으로 전북이 진행을 하는 거 자체가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전북도가 잼버리를 유치하게 된 어떤 것들도 본인들이 설명을 이제 언론이나 이런 데 한 거에 새만금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사회간접자본이 늦게, 더디게 진행됐다, 이런 것들을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2019년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거는 B/C 분석이, 비용편익 분석이 0.5밖에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만들면 안 되는 데라는 건데, 그때 전북도가 주요 이걸로 내세운 게, 여기 우리 잼버리도 유치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지금 뭐 정부의 예산 지원이 늦어진 것도 있지만, 내년부터 지금 공사가 지금 새만금 국제공항 공사가 시작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건 아무런, 잼버리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조금 지역 개발을 위해서 잼버리를 이용했다.

◎이재석: 활용한 측면.

▼김준일: 활용한 측면이 있다. 이런 게 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 문제 제기도 지금 최근에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 과거 역사를 좀 이렇게 쭉 짚어봤는데요,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준비한 육성을 좀 듣고 오겠는데요. 오늘 이동 상황이 어떤지, 제가 그 새만금 현장에 있는 분하고 방송 전에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스카우트 지도자인데요. 어떻게 현장에 지금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지 한번 듣고 와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석: 대장님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지금 2시 45분경 현지 상황은 거의 대부분의 영지에서 대원들이랑 대장들이 다 빠져나갔습니다. 전체 다 보니까 저희랑 몇 군데 빼놓고는 지금 거의 다 철수를 다 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아직 걸어서 나가는 데가 있고요.
그런데 오전에 보면은 오전에 9시 반 10시에 이미 다 완료를 해도 차가 많이 밀려서 1시 정도 돼서 차를 탔다는 그런 소식이 있어서 저희는 좀 늦게 늦게 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재석: 그럼 어디로 간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저희는 지금 파주에, 무슨 수련 아니 금식 기도원 이런 쪽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름은 좀 정확하게 좀 길어 가지고 기억이 잘 안 나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럼 거기 간 다음에 이제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그 뒤에 후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게 없습니다. 그냥 여기서는 일단 퇴영만 결정을 해서 퇴영을 시키는 거고요. 지금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에서는 거기서 이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서도 되게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퇴영 조치를 통보받으시고 이렇게 이동을 준비하는 어제 오늘 과정에서 좀 문제점이나 힘드신 부분은 없었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너무 급작스러운 퇴영 결정에서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한국 대표단이나 여기나 다른 외국인들도 아무 정보들이 없이 시시각각으로 정보가 바뀌고 바뀌어서 좀 빨리 준비하는 사람들은 좀 혼란이 되게 많이 있었죠.
말을 잘 들어갖고 더 이제 좀 괴로웠다고 그래야 되나요? 그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재석: 학생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참가자들 참가 청소년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퇴영은 아쉬워하긴 하는데요. 그래도 지금 다들 즐겁게 있습니다. 분위기는 처지거나 그런 분위기는 없습니다. 그냥 더운 것만 빼면은 나머지는 항상 즐겁습니다.

◎이재석: 요 며칠 사이에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고 그래서 이제 부랴부랴 중앙정부가 이렇게 많이 지원을 하고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현장에서는 좀 효과가 있었습니까? 어땠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확실하게 개영식 이후에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고 나서는 갑자기 하루 사이에 그늘막들이 생기고 불이고 라이트도 들어오고 하면서 훨씬 좋아지긴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일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모든 대원들이 이제 여기서 이제 남은 일주일을 지낼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태풍 때문에 퇴영 조치가 이루어져서 많이 아쉬워하죠.

◎이재석: 대장만 20년 이상 하셨는데 이번 잼버리 과정을 쭉 겪으시면서 좀 해외 사례랑도 비교를 좀 해보셨다고 들었어요. 좀 어떤 게 많이 아쉬우셨습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제가 느낀 거는 급수 문제 화장실 문제 이런 것들이었는데, 급수 문제 같은 경우는 미국 잼버리에서는 급수·식수로 먹을 수 있는 급수대와 그다음에 손 씻거나 이렇게 하는 급수대가 따로 분리가 돼 있었거든요. 물론 밖에 정수기가 있는 게 아니라 외부 노출이 돼 있었는데 여기는 지금 급수대라고 해서 씻고 식사까지 다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까지 다 같이 할 수 있는데 그런 사인이 없어요. 이거 먹어도 된다, 말만 해놓고...그래서 이제 다들 혼란스럽기도 하고 여기서 너무 넓다 보니 지금 영지가 너무 넓다 보니 여기에 맞는 넓은 지역에 맞는 프로세스를 거기에 적용을 못 시키니까... 그늘막도 너무 없고…

◎이재석: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4만 명을 수용하려면 새만금처럼 그렇게 넓은 곳이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잖아요.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이렇게 넓은 이렇게 넓은 곳이어야 한다라는 그러니까 넓으면 좋긴 좋은데 좀 너무 오버해서 넓은 거죠.
이거 한 절반 정도여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는데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과거에 참여하셨던 그런 외국 사례들은 참가자 수는 비슷한데 더 영지가 작았습니까 이번보다?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그렇죠 영지가 작았죠. 참가자 수는 우리가 좀 많이 왔죠. 미국 같은 경우는 3만 5천인가 그 정도 왔다고 하니까.

◎이재석: 금요일에 이제 K-팝 공연이 있고 그런데 이제 4박 5일 동안 이제 우리 대원들하고 뭘 해야 될까요? 이게 좀 애매하실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일단은 현장에 가서 현장 상황을 보고 그쪽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나 이런 거를 조율을 해가지고 이제 해봐야죠. 사실 잼버리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세계 잼버리라고 오는 이유는 각국의 대원들과 함께 만나고 하는 것들이 주 목적이고 그게 사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잼버리인데 지금 각 대표단끼리 각국끼리 이렇게 나눠놔 갖고 지금 다른 국가에서도 많은 불만이 있을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이재석: 그럼 가서 그건 누가 정합니까? 그쪽에서 정한다고 하셨는데 그쪽이랑 하면 누구를 얘기합니까?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저희가 묵어야 되는 숙소, 아니면 그 기관? 단체? 그 쪽이요.

◎이재석: 그러니까 그 프로그램을 우리 조직이나 이쪽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스카우트 연맹 쪽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잼버리 스카우트 지도자: 네, 지금 제가 들은 정보로는 그 기관, 지금 오늘 지금 대학교 교수하는 후배가 전화가 와서 상황이 어떻고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될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런 걸 본다면은 이제 여기도 다 마찬가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재석: 네, 알겠습니다. 대장님 고맙습니다.

◎이재석: 몇 가지 좀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중간에 보면 중앙 정부가 바짝 개입한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졌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왜 그럼 진작부터 챙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고요. 마지막 부분 보니까 또 그럼 향후에 4박 5일 남은 일정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뭐 수립된 계획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심지어는 숙소나 이들을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 일정을 짠다, 이런 얘기도 지금 들었다, 이건 물론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김준일: 일단 정부가, 지금 윤석열 정부가 좀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올해 2월 달, 3월 달에 공동운영위원장도 확대하고 정부 지원위원회도 해서 대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리고 장관들이 가가지고 현지 시찰도 했지만 이게 개선이 안 된 거잖아요. 가장 핵심적인 게 지금 스카우트 대장도 얘기를 했지만, 그러니까 의식주입니다, 그러니까. 씻고 먹고 이런 거, 화장실 문제. 그런데 이거는 집중적으로 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이제 가능한 거예요. 이게 지금 재래식 화장실이었다고 했는데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요즘 같은 시대에 지금 누가 재래식 화장실을, 그리고 또 너무 냄새가 나가지고, 청소를 안 해가지고 문만 열어도 냄새가 심해가지고 지금 다들 기겁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가 뒤늦게 가가지고 화장실 다 일일이 열어가지고 공무원들한테 너희들이 청소해라, 뭐 이렇게 지금 했다는 거잖아요? 그거를 진작에 인원을 배치해서 했다면 이 정도까지 악평은 안 나왔을 것 같고. 그러니까 예산 문제를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1,171억 원이 지금까지 투입이 됐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 156억, 지난해에 298억 원 그리고 올해 617억 원, 그러니까 올해 절반 이상이 투입이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조직위 운영비가 869억 원이니까 운영비로 대부분 썼다는 거고...

◎이재석: 자, 그래픽 준비한 게 있으면 좀 보여주십시오, 제작진은. 지금 숫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면서 설명 주십시오.

▼김준일: 운영비가 그중에서 869억 원 그리고 기반 조성, 시설 조성 비용이 205억 원, 그리고 강제배수시설 30억 원, 이런 식으로 이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운영비가 좀 과도하게 많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운영비도 좀 구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비를 쪼개서 보면...

◎이재석: 869억 원을 쪼개서 본다.

▼김준일: 인건비가 84억 원 그리고 시설비가 이제 130억 정도 되는 거죠. 그 외에 식당 운영 121억 원, 텍트 59억 원 등등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반 시설이 지금 잘 안 됐다는 거잖아요. 앞에 언급한 기반 시설 조성 205억 원 그리고 시설비 130억, 배수시설 등등을 합치면 431억 원 정도가 야영장 시설에 투입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재석: 다 따져서 합쳐보면.

▼김준일: 네, 다 따져서 합쳐보면.

◎이재석: 430억 원 정도.

▼김준일: 그런데 이게 지금 일본에서 2015년에 야마구치현에서 열렸거든요. 거기도 간척지였거든요? 물론 거기는 간척한 지가 한 60년 된 곳입니다. 키라라하마라는 곳인데, 그런데 여기에는 그때 총 예산이 380억 원이었어요.

◎이재석: 아, 그러니까 우리가 꽤 돈이 많았다.

▼김준일: 3배를 더 들인 거예요. 3배를 더 쓴 거죠. 아무리 이제 8년 시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이 썼는데 이게 이렇게밖에 안 되느냐라고 한다면, 이거를 효율적으로 배분을 못 했고 집중적으로 써야 되는 거, 그리고 아까 전에 제가 좀 하나 말씀드리면, 새만금 개발청이 2019년에 보고서를 냅니다. 세계 잼버리 준비 및 새만금 투자 활성화, 4년 전에 냈거든요? 이때 보면 화장실 악취 등으로 인한 국가적 신뢰도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리 부분을 미국처럼 전문 요원을 둬가지고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요.

◎이재석: 이미 4년 전에.

▼김준일: 4년 전에. 그래서...

◎이재석: 누가 썼다고요, 그 보고서를?

▼김준일: 새만금 개발청이 보고서를 낸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큰 문제, 화장실 문제가 큰 문제가 될지. 그런데 지금 결국은 가디언이나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샤워장, 화장실 그리고 음식 썩어서 나온 거,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운영을 잘 못 했다고 볼 수밖에, 원천적 한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잘 못 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이재석: 아무튼 처음에 그 조직위 운영비가 869억 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게 다 그러면 인건비로 그 조직위원회가 다 써버린 것이냐, 이런 비판도 나왔는데 뜯어보면, 지금 김준일 에디터가 말씀해 주셨듯이 꼭 그런 건 아니고 인건비가 대다수라고 볼 수는 없고, 어찌 됐건 430억 원이라는 그 야영지와 관련된, 그 시설비와 관련된 금액이 투자가 됐는데 이건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부실함이 드러났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인데, 예산 부분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논란이 됐던 게, 그 공무원들이 새만금 관련해서, 잼버리 관련해서 출장을 많이 다녀왔는데, 해외 출장을. 그런데 그게 외유성이 아니었느냐, 이런 비판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새만금이라는 키워드로 이제 정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출장만 99건이 나왔다는 건데, 뭐 전북에서 55건 나오고 뭐 부안에서 25건, 그래서 여가부, 농림부 해서, 농림청 해서 굉장히 많은 데가 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용을 보면...

◎이재석: 저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

▼김준일: 그러니까 영국을 갔는데, 런던에 갔는데, 영국 런던은 103년 전에 잼버리를 개최했으니까 도대체 가서 뭘 배운 거냐는 거고.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 스위스, 이런 데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여기는 잼버리를 개최를 안 했다는 거예요.

◎이재석: 지금 저걸 보면요. 잠시만 다시 보여주십시오, 제작진은. 잠시만 앞의 거를 다시 보여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까 프랑스 파리에 가서는 몽마르뜨 포도 축제를 견학했고, 영국 런던에 가서는 버킹엄 궁전을 보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봤다. 그런데 그게 과연 잼버리, 야영 대회와 뭔 상관이냐, 지금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해석을 해드리면, 이게 유치가 확정되기 전에도 갔고 후에도 갔습니다. 전에는 유치를 지지하기 위해서 우리 좀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 간 거고 갔다 온 뒤에는 여기가 우리나라에 많이 오게 해 달라고 하고 다른 나라가 어떻게 했는지를 보는 거, 이게 주 목적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 관광이 뭐 이렇게 한 군데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내용에 보면 너무 황당한 데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그러니까 개최를 하지도 않은 나라들, 그러니까 잼버리를. 이런 나라에 가서 대부분 갔다는 거고, 일본에도 갔는데, 일본에 사케 투어를 갔습니다. 그러니까 청소년 잼버리인데 사케 투어를 왜 갔는데...

◎이재석: 청소년들이 술을 마실 수도 없는데.

▼김준일: 그리고 미국에도 9박 10일을 갔는데 이틀 동안은 미국의 잼버리를 갔거든요? 그 야영장을 갔는데 나머지는 다 뉴욕의 맨해튼하고 자유의 여신상 보고 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도대체 그럼 이게 뭐냐, 외유성이다라는 지적을... 이제 이거는 감사를 해봐야 되는 문제이긴 한데, 다만 이게 다 조직위 예산으로 갔느냐? 그거는 이제 하나씩 뜯어봐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조직위가 생기기도 전에 갔던 것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거는 전체적으로는 조금 예산에...

◎이재석: 아니, 뭐 누구 예산이든 간에 다 국민 세금이니까요, 사실은.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이것 때문에 조직위가 파행이었다는 거는 좀 따져봐야 될 부분이 있다.

◎이재석: 그런데 다녀온 그 사람들은 지금 보니까 중앙 부처에서도 갔고 여가부,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 개발청, 이런 데에서도 갔고요. 그렇죠? 다녀온 주체들은...

▼김준일: 그러니까 전북이 제일 많고...

◎이재석: 전북이 가장 많고.

▼김준일: 그에 대하부안이 25번이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무튼 여성가족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서 대통령실은 지금 감찰을 검토한다,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한편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렸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가 사실 지난 대선에서도 쟁점 가운데 하나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대표는 여성가족부의 가장 큰 문제는 뭘 해야 할지 스스로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폐지해야 한다. 이렇게 기존의 주장을 반복해서, 사실은 좀 논점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여성가족부의 어떤 역할, 능력, 이런 거에 대한 어떤 토론까지도 지금 벌어지는 것 같고요. 아무튼, 이런 국면인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는, 뭐 이건 개인 의견임을 좀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문제가 심각하게 있었고 이거는 감찰을 통해서 문제가 다 밝혀야 되는데, 그러니까 문제가 있으면 폐지하는 게 답인가.

◎이재석: 그건 또 별도죠.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는 별도의 문제니까 기능 조정은, 그러면 건설교통부가 잘 못 하면, 전세 사기 당하면... 그러니까 국토교통부가 못하면 국토교통부 폐지하고 국방부가 무인기 침범당하면 국방부 폐지하고, 이거는 뭐 예전에 박근혜 정부 때 해경 폐지한 거하고 비슷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폐지론은 폐지론끼리 따로 얘기를 하고 이거는 징계나 검토나 이런 거는 따로 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지만 어쨌든 압도적인 무능과 무관심이, 그리고 조직위원장이, 여가부가 사실상 예산 집행권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요. 여가부 장관이 지금 결정을 잘 못 해가지고 두 달 전에 조직위에서 우리 지금 땡볕이 너무 심하니까 이거 긴급으로 92억 원 좀 지원해 달라고 했는데 20억 원만 지원을 했어요. 그것만 제대로 지원됐어도 이보다는 낫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과정은 좀 꼼꼼히 들여다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재석: 마지막으로 짧게요. K팝 콘서트가 금요일에 열린다는데, 그러면 또 서울로 다 모여야 되는 거고. 안전사고도 좀 유의해야 될 것 같고요. 잡음이 좀 없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걱정입니다.

▼김준일: 일단 이게 태풍이 지나가고 직후에 열리는 거라서 시설, 무대 시설을 제대로 안전하게 쌓을 수 있을지도 점검을 해봐야 되고 또 이게 지금 BTS 동원 논란도 있어요.

◎이재석: 그건 무슨 말입니까?

▼김준일: 2명이 지금 군대에 와 있는데, 성일종 의원이 SNS에 BTS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청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2명뿐만이 아니라...

◎이재석: 예,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일: 다 와 달라는 거예요, 쉽게 얘기를 하면, 나머지 멤버도.

◎이재석: BTS가 완전체로 다 모여라?

▼김준일: 완전체로 모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한 건데, 왜 사고는 정부가 쳐놓고 왜 BTS가 지금 이거 수습하냐고 아미들이 또 뿔나고, 그리고 뭐 지금 상암 경기장에서 열리니까 지금 축구 팬들도 뿔나고, 지금 그래서 이게 참 굉장히 처음에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는데, 지금 뒤로 갈수록 지금 문제가 커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안전사고 없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석: 예, 마무리를 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준일 에디터와 잼버리 짚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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