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오징어 급감’ 장사 접고 조업 포기…“바가지 억울”

입력 2023.08.08 (19:54) 수정 2023.08.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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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최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의 30% 수준까지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징어회나 물회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제값에 내놓기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어민들도 경비를 빼면 바다에 나갈수록 손해라며, 조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잡아 온 오징어를 횟감 등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오징어 난전'입니다.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천막 고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인들은 최근 한 달 중 열흘 정도는 오징어를 팔지 못했습니다.

오징어가 워낙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삼숙/'난전' 상인 : "오징어가 계속 잘 나와주면 (영업을) 매일 하죠. 그런데 그게 안 돼요. 올해는. 다른 해 작년에도 오징어가 안 났다고 그랬는데 작년보다 올해는 더 안 나와요."]

올해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836톤 정도로, 최근 3년 평균의 약 29%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어민들은 조업을 할수록 손해라며 아예 조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바다에 나가지 않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는 겁니다.

[김동원/오징어채낚기 어민 : "기름 경비 그런 게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많아요. 그러니 뭐 조업이 안 되니까 천상 뭐 배를 매달을 수밖에 없는 거고…."]

오징어 가격은 자연스레 크게 올랐습니다.

오징어 크기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횟감용 소매가 기준으로 1마리에 만 원 안팎에 팔립니다.

상인들은 안 잡히니까 비싼 건데, 바가지 논란까지 벌어진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유옥순/'난전' 상인 : "(오징어 말고도) 야채 나가지 초장 나가지 산소 써야지 또 인건비, 아르바이트도 쓰고 진짜 바가지 씌우는 거 없는데, 손님들은 모르잖아요. 그 과정을…."]

강원도는 동해 북한 수역에 진출한 중국어선들의 남획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 해수욕장 입수 전면 통제…너울 주의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강원 동해안 85개 모든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도는 동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초속 16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는 최고 4미터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수욕장 입수를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또 당분간 강한 너울도 유입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갯바위나 방파제 등 해안가 출입을 하지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동북부 문화재단 지방소멸 위기 공동 대응 협약

영동북부 지역 문화재단이 지방소멸 위기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속초문화관광재단과 고성문화재단, 양양문화재단은 오늘(8일) 속초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간 문화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연계사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8일) 오후에는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3개 시군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이 열려,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이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릉원주대 ‘해람스포츠콤플렉스’ 개관

강릉원주대학교 '해람 스포츠콤플렉스'가 오늘(8일)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스포츠콤플렉스는 연면적 2,500제곱미터 규모로, 25m 레인 6개를 갖춘 수영장과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 등을 갖췄습니다.

스포츠콤플렉스는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강릉원주대학교 재학생이나 교직원은 이용 요금이 일부 할인됩니다.

성폭행 혐의 전 강원FC 선수 2명 징역 7년 선고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강원FC 소속 선수 2명에게 각각 징역 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10월 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함께 양양에서 술을 마신 뒤 강릉의 한 모텔에서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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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오징어 급감’ 장사 접고 조업 포기…“바가지 억울”
    • 입력 2023-08-08 19:54:27
    • 수정2023-08-09 00:05:59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최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의 30% 수준까지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징어회나 물회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제값에 내놓기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어민들도 경비를 빼면 바다에 나갈수록 손해라며, 조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잡아 온 오징어를 횟감 등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오징어 난전'입니다.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천막 고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인들은 최근 한 달 중 열흘 정도는 오징어를 팔지 못했습니다.

오징어가 워낙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삼숙/'난전' 상인 : "오징어가 계속 잘 나와주면 (영업을) 매일 하죠. 그런데 그게 안 돼요. 올해는. 다른 해 작년에도 오징어가 안 났다고 그랬는데 작년보다 올해는 더 안 나와요."]

올해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836톤 정도로, 최근 3년 평균의 약 29%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어민들은 조업을 할수록 손해라며 아예 조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바다에 나가지 않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는 겁니다.

[김동원/오징어채낚기 어민 : "기름 경비 그런 게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많아요. 그러니 뭐 조업이 안 되니까 천상 뭐 배를 매달을 수밖에 없는 거고…."]

오징어 가격은 자연스레 크게 올랐습니다.

오징어 크기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횟감용 소매가 기준으로 1마리에 만 원 안팎에 팔립니다.

상인들은 안 잡히니까 비싼 건데, 바가지 논란까지 벌어진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유옥순/'난전' 상인 : "(오징어 말고도) 야채 나가지 초장 나가지 산소 써야지 또 인건비, 아르바이트도 쓰고 진짜 바가지 씌우는 거 없는데, 손님들은 모르잖아요. 그 과정을…."]

강원도는 동해 북한 수역에 진출한 중국어선들의 남획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 해수욕장 입수 전면 통제…너울 주의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강원 동해안 85개 모든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도는 동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초속 16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는 최고 4미터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수욕장 입수를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또 당분간 강한 너울도 유입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갯바위나 방파제 등 해안가 출입을 하지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동북부 문화재단 지방소멸 위기 공동 대응 협약

영동북부 지역 문화재단이 지방소멸 위기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속초문화관광재단과 고성문화재단, 양양문화재단은 오늘(8일) 속초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간 문화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연계사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8일) 오후에는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3개 시군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이 열려,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이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릉원주대 ‘해람스포츠콤플렉스’ 개관

강릉원주대학교 '해람 스포츠콤플렉스'가 오늘(8일)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스포츠콤플렉스는 연면적 2,500제곱미터 규모로, 25m 레인 6개를 갖춘 수영장과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 등을 갖췄습니다.

스포츠콤플렉스는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강릉원주대학교 재학생이나 교직원은 이용 요금이 일부 할인됩니다.

성폭행 혐의 전 강원FC 선수 2명 징역 7년 선고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강원FC 소속 선수 2명에게 각각 징역 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10월 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함께 양양에서 술을 마신 뒤 강릉의 한 모텔에서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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