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욕 지하철서 10대 소녀들 아시안 가족에 혐오 욕설·폭행

입력 2023.08.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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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지하철 안에서 십대로 보이는 소녀 3명이 아시아인 가족을 향해 혐오 욕설을 퍼붓다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영상을 공개하고, 흑인 여성 3명을 증오범죄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네바다에서 뉴욕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길에 나선 수 영은 맨해튼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맞은편에 있던 여성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십대로 보이는 흑인 소녀 3명은 수 영과 남편, 11살 난 쌍둥이 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더니 인종 비하 내용이 담긴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조앤 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흑인 소녀들은 수 영의 가족들에게 거칠게 욕설을 하다가 다가가서 영의 머리를 움켜쥐고 가격합니다. 이들은 이어 조앤 린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린에게 다가가 린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세 차례 때렸습니다.

폭행이 발생하자,객차 안의 다른 이들이 나서 인간띠를 만들어 수 영의 가족과 조앤 린을 보호했다고, 조앤 린은 말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폭행과 욕설 등 증오범죄가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추셉니다. 뉴욕경찰은 증오범죄 전담반이 영상 속의 흑인 소녀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앤 린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번 사건이 소수 인종 간의 갈라치기로 활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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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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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지하철 안에서 십대로 보이는 소녀 3명이 아시아인 가족을 향해 혐오 욕설을 퍼붓다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영상을 공개하고, 흑인 여성 3명을 증오범죄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네바다에서 뉴욕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길에 나선 수 영은 맨해튼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맞은편에 있던 여성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십대로 보이는 흑인 소녀 3명은 수 영과 남편, 11살 난 쌍둥이 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더니 인종 비하 내용이 담긴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조앤 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흑인 소녀들은 수 영의 가족들에게 거칠게 욕설을 하다가 다가가서 영의 머리를 움켜쥐고 가격합니다. 이들은 이어 조앤 린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린에게 다가가 린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세 차례 때렸습니다.

폭행이 발생하자,객차 안의 다른 이들이 나서 인간띠를 만들어 수 영의 가족과 조앤 린을 보호했다고, 조앤 린은 말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폭행과 욕설 등 증오범죄가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추셉니다. 뉴욕경찰은 증오범죄 전담반이 영상 속의 흑인 소녀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앤 린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번 사건이 소수 인종 간의 갈라치기로 활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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