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 동반 하락…디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3.08.09 (15:43) 수정 2023.08.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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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전망치인 -0.4%보다는 0.1%포인트 높았지만, 전달(0.0%)보다 하락한 수치입니다.

중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0.2%) 이후 처음입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4.4% 낮아졌습니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 -5.4%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4.0%를 밑돌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동시 하락이 디플레이션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며 "문제는 디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인데, 이것은 재정·통화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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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15:43:00
    • 수정2023-08-09 15:50:07
    국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전망치인 -0.4%보다는 0.1%포인트 높았지만, 전달(0.0%)보다 하락한 수치입니다.

중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0.2%) 이후 처음입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4.4% 낮아졌습니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 -5.4%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4.0%를 밑돌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동시 하락이 디플레이션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며 "문제는 디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인데, 이것은 재정·통화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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