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대구·경북

입력 2023.08.10 (14:22) 수정 2023.08.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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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약 2시간 전인 정오쯤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근접한 상태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안동 월영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더 굵어지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또, 경북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는데요.

대구 군위군과 청송·영양 등 경북 15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대구 달성군과 청도·안동 등 경북 5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고, 김천시 김천교와 경주시 강동대교, 포항시 형산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부터 대구·경북에는 곳에 따라 많은 곳은 3백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늘까지 최대 3백mm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임하댐 등에서는 방류도 시작돼 하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 피해 접수된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3백 건이 넘는데요.

구미시 선산읍에서는 4백 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제357호 반송 일부가 쓰러지는가 하면, 지역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구. 경북소방에는 폭우로 1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은 지난달 호우 피해가 컸던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도 클 텐데요.

주민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오전 11시 기준 대구 군위군 효령면 주민 2백여 명과 경북지역 주민 7천4백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으로 사전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경북 도내 둔치주자창 50곳, 도로와 강변 산책로 각각 52곳, 동해안 해수욕장 40곳을 통제했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는 포항과 경주, 구미, 안동, 경산의 지하차도 12곳에는 담당자를 지정하고, 경찰 등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예천 지방도 901호와 신예천교 하상도로 등 7개 시군의 도로 52곳이,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전 구간과 신천 좌안도로 3곳 등 도로 12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통제 상황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도민들께서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위험지역과 하류 지역, 공사장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 접근을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촬영:이학록·오대환·장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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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대구·경북
    • 입력 2023-08-10 14:22:25
    • 수정2023-08-10 14:28:53
    기타(대구)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약 2시간 전인 정오쯤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근접한 상태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안동 월영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더 굵어지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또, 경북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는데요.

대구 군위군과 청송·영양 등 경북 15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대구 달성군과 청도·안동 등 경북 5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고, 김천시 김천교와 경주시 강동대교, 포항시 형산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부터 대구·경북에는 곳에 따라 많은 곳은 3백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늘까지 최대 3백mm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임하댐 등에서는 방류도 시작돼 하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 피해 접수된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3백 건이 넘는데요.

구미시 선산읍에서는 4백 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제357호 반송 일부가 쓰러지는가 하면, 지역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구. 경북소방에는 폭우로 1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은 지난달 호우 피해가 컸던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도 클 텐데요.

주민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오전 11시 기준 대구 군위군 효령면 주민 2백여 명과 경북지역 주민 7천4백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으로 사전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경북 도내 둔치주자창 50곳, 도로와 강변 산책로 각각 52곳, 동해안 해수욕장 40곳을 통제했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는 포항과 경주, 구미, 안동, 경산의 지하차도 12곳에는 담당자를 지정하고, 경찰 등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예천 지방도 901호와 신예천교 하상도로 등 7개 시군의 도로 52곳이,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전 구간과 신천 좌안도로 3곳 등 도로 12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통제 상황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도민들께서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위험지역과 하류 지역, 공사장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 접근을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촬영:이학록·오대환·장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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