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포항…주민 1,300명 대피

입력 2023.08.10 (14:26) 수정 2023.08.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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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동해안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들은 대피명령을 받고 대피소로 피신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해있나요?

[기자]

네, 포항에서도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근 칠성천이 범람했던 대송면인데요,

현재 이곳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주민 9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지난해 8백여 가구가 침수됐었는데요,

현재 포항에서만 천 3백여 명이 임시대피시설, 친척 집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현재 칠성천 수위는 지난해 범람 당시보다 2미터, 냉천은 2.5미터 낮은 상태지만 행정당국은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에 대해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죽도시장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펌프로 물을 퍼냈고, 영일만대로 비탈면 일부가 무너져 토사를 치웠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계속 되겠고, 큰 너울성 파도도 일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 말했듯 지난해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올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포항시는 하천범람 재발 방지를 위해 저수지 방류하고, 배수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제방이 무너지면서 범람했던 냉천과 칠성천에는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응급 복구를 마쳤습니다.

또, 해수욕장과 계곡 등 물놀이 지역과 하천변, 해안 저지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출입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포스코는 49년 만에 공장 가동이 멈추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올해 태풍을 대비해 길이 1.9킬로미터, 높이 2미터의 외곽 차수벽을 설치를 마치고, 침수 피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들도 수중펌프와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갖추고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대송 다목적복지회관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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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이 시각 포항…주민 1,300명 대피
    • 입력 2023-08-10 14:26:11
    • 수정2023-08-10 14:32:18
    기타(대구)
[앵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동해안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들은 대피명령을 받고 대피소로 피신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해있나요?

[기자]

네, 포항에서도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근 칠성천이 범람했던 대송면인데요,

현재 이곳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주민 9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지난해 8백여 가구가 침수됐었는데요,

현재 포항에서만 천 3백여 명이 임시대피시설, 친척 집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현재 칠성천 수위는 지난해 범람 당시보다 2미터, 냉천은 2.5미터 낮은 상태지만 행정당국은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에 대해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죽도시장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펌프로 물을 퍼냈고, 영일만대로 비탈면 일부가 무너져 토사를 치웠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계속 되겠고, 큰 너울성 파도도 일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 말했듯 지난해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올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포항시는 하천범람 재발 방지를 위해 저수지 방류하고, 배수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제방이 무너지면서 범람했던 냉천과 칠성천에는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응급 복구를 마쳤습니다.

또, 해수욕장과 계곡 등 물놀이 지역과 하천변, 해안 저지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출입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포스코는 49년 만에 공장 가동이 멈추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올해 태풍을 대비해 길이 1.9킬로미터, 높이 2미터의 외곽 차수벽을 설치를 마치고, 침수 피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들도 수중펌프와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갖추고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대송 다목적복지회관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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