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하천 범람 대비…이 시각 원주

입력 2023.08.10 (16:28) 수정 2023.08.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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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 청주와 강원 남부를 지나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강원 남부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원주 지역에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원주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원주천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원주는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과 빗줄기도 계속 강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은 초속 7, 8m 정도에서,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10m 이상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강원 영서 남부 원주와 영월, 횡성, 평창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평창과 영월 등 둔치 주차장 7곳은 통제되고 있고, 원주공항발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앵커]

강원 남부는 예전에도 하천 범람 위험이 컸는데요.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산간 계곡이나 하천이 많은 강원 남부의 특성상 이번 태풍 카눈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원주천 둔치는 새벽시장이 열리는 곳인데요.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행정 기관에서 계속 개별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둔치에는 일부 차량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원주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 차량 침수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중 호우 때는 원주천 둔치에 세워져있던 차들을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은 평창과 원주, 횡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돌이 떨어지는 등, 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천 범람 위험이 있는 영월 동강이나 횡성 섬강, 원주 문막교 등 하천 변을 출입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산간계곡이 많은 강원 남부지역도 많은 비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크지요?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에 횡성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흙더미에 갇혀 70대 주민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원남부는 산지와 계곡이 많아 산사태 취약지역도 그만큼 많은 지역입니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면서 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천 둔치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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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하천 범람 대비…이 시각 원주
    • 입력 2023-08-10 16:28:51
    • 수정2023-08-10 16:55:30
    기타(춘천)
[앵커]

한반도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 청주와 강원 남부를 지나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강원 남부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원주 지역에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원주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원주천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원주는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과 빗줄기도 계속 강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은 초속 7, 8m 정도에서,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10m 이상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강원 영서 남부 원주와 영월, 횡성, 평창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평창과 영월 등 둔치 주차장 7곳은 통제되고 있고, 원주공항발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앵커]

강원 남부는 예전에도 하천 범람 위험이 컸는데요.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산간 계곡이나 하천이 많은 강원 남부의 특성상 이번 태풍 카눈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원주천 둔치는 새벽시장이 열리는 곳인데요.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행정 기관에서 계속 개별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둔치에는 일부 차량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원주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 차량 침수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중 호우 때는 원주천 둔치에 세워져있던 차들을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은 평창과 원주, 횡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돌이 떨어지는 등, 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천 범람 위험이 있는 영월 동강이나 횡성 섬강, 원주 문막교 등 하천 변을 출입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산간계곡이 많은 강원 남부지역도 많은 비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크지요?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에 횡성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흙더미에 갇혀 70대 주민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원남부는 산지와 계곡이 많아 산사태 취약지역도 그만큼 많은 지역입니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면서 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천 둔치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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