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위문 뚝!

입력 2005.09.1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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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가위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회복지 시설의 표정은 썰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사전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까봐 기부 행위가 뚝 끊기고 있습니다.

윤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한 요양원입니다,

풍성한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할머니들은 더욱 쓸쓸합니다.

해마다 명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온정의 손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상교(춘천 위로의 집 원장) : "작년하고 1월까지는 그래도 방문객이 좀 계셨는데 1월 이후에는 아주 없다시피 해요."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영세 복지시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와 같은 미신고 시설의 경우 자치단체의 지원도 뚝 끊긴 상탭니다.

현역 자치 단체장이나 지방 의원 등 내년 지방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선거법을 의식해 몸을 사리기 때문입니다,

선심성 행정이나 사전 선거운동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아예 지원을 중단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김기동(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 "노인요양시설, 고아원, 장애인복지시설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의연금품을 제공하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온정이 줄어든데다 내년 지방선거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복지시설은 어느해 보다 썰렁한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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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시설 위문 뚝!
    • 입력 2005-09-13 21:24: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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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가위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회복지 시설의 표정은 썰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사전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까봐 기부 행위가 뚝 끊기고 있습니다. 윤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한 요양원입니다, 풍성한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할머니들은 더욱 쓸쓸합니다. 해마다 명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온정의 손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상교(춘천 위로의 집 원장) : "작년하고 1월까지는 그래도 방문객이 좀 계셨는데 1월 이후에는 아주 없다시피 해요."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영세 복지시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와 같은 미신고 시설의 경우 자치단체의 지원도 뚝 끊긴 상탭니다. 현역 자치 단체장이나 지방 의원 등 내년 지방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선거법을 의식해 몸을 사리기 때문입니다, 선심성 행정이나 사전 선거운동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아예 지원을 중단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김기동(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 "노인요양시설, 고아원, 장애인복지시설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의연금품을 제공하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온정이 줄어든데다 내년 지방선거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복지시설은 어느해 보다 썰렁한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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