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당선자 84%, 개헌 찬성

입력 2005.09.1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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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 자민당 당선자의 93%, 도 전체 당선자의 84%가 평화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수 우경화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집권 여당은 이번 총선거에서 헌법 개정을 발의할 수 있는 3분의 2 이상의 다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더구나 이들 당선자의 대부분은 헌법 개정 지지자들 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조사 결과 전체 당선자 480명 가운데 84%가 개헌파 였습니다.

지난 96년 총선거 직후에는 개헌파가 41%에 그쳤으나 약 10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압승을 거둔 자민당은 93%가 개헌 지지파 였습니다.

이로써 집권 자민당은 헌법 개정문제를 국회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등 보수 우익 색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바꾸고 해외에서 무력행사도 허용하자는 쪽으로 헌법 개정안 초안을 지난 달에 확정 지은 자민당으로서는 개헌논의의 주도권을 잡은 셈입니다.

<녹취> 헌법개악반대 사무국장 : "지금까지는 개헌 캠페인정도였는데 이번 국회에는 어떤 조문을 넣을 것인가 하는 논의가 시작될 것입니다."

전쟁을 포기하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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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선 당선자 84%, 개헌 찬성
    • 입력 2005-09-13 21:31: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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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 자민당 당선자의 93%, 도 전체 당선자의 84%가 평화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수 우경화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집권 여당은 이번 총선거에서 헌법 개정을 발의할 수 있는 3분의 2 이상의 다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더구나 이들 당선자의 대부분은 헌법 개정 지지자들 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조사 결과 전체 당선자 480명 가운데 84%가 개헌파 였습니다. 지난 96년 총선거 직후에는 개헌파가 41%에 그쳤으나 약 10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압승을 거둔 자민당은 93%가 개헌 지지파 였습니다. 이로써 집권 자민당은 헌법 개정문제를 국회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등 보수 우익 색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바꾸고 해외에서 무력행사도 허용하자는 쪽으로 헌법 개정안 초안을 지난 달에 확정 지은 자민당으로서는 개헌논의의 주도권을 잡은 셈입니다. <녹취> 헌법개악반대 사무국장 : "지금까지는 개헌 캠페인정도였는데 이번 국회에는 어떤 조문을 넣을 것인가 하는 논의가 시작될 것입니다." 전쟁을 포기하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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