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계의 말아톤’ 김진호 금의환향

입력 2005.09.1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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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정신지체인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김진호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다음달 전국체전에서는 비장애인들과도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투지와 집념으로 장애인 세계신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기며, 당당히 금메달을 딴 스무 살의 김진호.

저 멀리 체코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는 어느 때보다 감동스러웠습니다.

오늘 인천공항 입국장. 곧 수많은 취재진들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진호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자랑스럽게 메달들을 들어보입니다.

<인터뷰> 진호군 : (수상 소감은?) "금메달 땄어요."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세계 20여 개 나라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배영과 자유형 부문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따낸 김진호 선수.

그러나, 기쁨에 들떠있는 것도 잠시 뿐, 다음달 14일로 다가온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내일부터 다시 맹훈련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제는 장애우들끼리의 시합이 아니라 비장애우들과의 한판 승붑니다.

<인터뷰> 진호군 : (다음달 전국체전은 자신 있어요?) "1등 할 거예요."

정상급 일반선수 사이의 기록 차이는 10초 이상.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을지라도 긴 시간, 장애와 편견을 이겨온 진호 모자에겐 특별한 대회입니다.

<인터뷰> 진호 어머니 : "편견없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끝없는 도전이 다시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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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계의 말아톤’ 김진호 금의환향
    • 입력 2005-09-13 21:41: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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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정신지체인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김진호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다음달 전국체전에서는 비장애인들과도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투지와 집념으로 장애인 세계신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기며, 당당히 금메달을 딴 스무 살의 김진호. 저 멀리 체코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는 어느 때보다 감동스러웠습니다. 오늘 인천공항 입국장. 곧 수많은 취재진들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진호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자랑스럽게 메달들을 들어보입니다. <인터뷰> 진호군 : (수상 소감은?) "금메달 땄어요."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세계 20여 개 나라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배영과 자유형 부문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따낸 김진호 선수. 그러나, 기쁨에 들떠있는 것도 잠시 뿐, 다음달 14일로 다가온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내일부터 다시 맹훈련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제는 장애우들끼리의 시합이 아니라 비장애우들과의 한판 승붑니다. <인터뷰> 진호군 : (다음달 전국체전은 자신 있어요?) "1등 할 거예요." 정상급 일반선수 사이의 기록 차이는 10초 이상.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을지라도 긴 시간, 장애와 편견을 이겨온 진호 모자에겐 특별한 대회입니다. <인터뷰> 진호 어머니 : "편견없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끝없는 도전이 다시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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