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빗장 풀리자…‘무비자’ 제주, 기대에 들썩

입력 2023.08.11 (06:04) 수정 2023.08.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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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개를 발표하자 제주 관광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6년 전 사드 사태로 중국 단체관광이 끊겨 큰 타격을 받은 제주도는 이번 발표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당장 오늘(11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중국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주 관광 붐 열겠다"…제주도, 중국 현지 관광설명회 추진

사진 제공 제주도사진 제공 제주도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단체관광 개방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제주도의 선제 대응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다른 지자체보다 제주도가 앞서 제주 관광 붐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정무부지사는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제주 관광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중국 단체 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오는 17일부터 6박 7일간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나섭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만나 제주관광 활성화 지원을 요청하고, 베이징 현지에서 여행업계와 항공사 등을 초청하는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제주 관광업계도 기대심을 내비치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의 허용은 해외시장 회복세를 앞당겨 제주 관광시장 균형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도 제주도 대책 회의에 참석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 대비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도' 강점…사드 사태 이전 회복 가능?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백만 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85%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요.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말 그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중국 관광객 9,786명을 기록해 만 명 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소식에 제주 관광업계가 들썩이는 이윱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제주 방문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회복될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6년 전과 달리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태국과 일본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무비자 입도'를 경쟁력을 내세웠습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무비자로 입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제주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제주-중국 직항 노선 슬롯(공항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순조롭게 입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도 "당장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쉽지 않겠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확실히 늘 수 있게 직항 편수를 늘리고 관광 상품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어제(10) 한국을 비롯해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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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개를 발표하자 제주 관광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6년 전 사드 사태로 중국 단체관광이 끊겨 큰 타격을 받은 제주도는 이번 발표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당장 오늘(11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중국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주 관광 붐 열겠다"…제주도, 중국 현지 관광설명회 추진

사진 제공 제주도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단체관광 개방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제주도의 선제 대응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다른 지자체보다 제주도가 앞서 제주 관광 붐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정무부지사는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제주 관광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중국 단체 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오는 17일부터 6박 7일간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나섭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만나 제주관광 활성화 지원을 요청하고, 베이징 현지에서 여행업계와 항공사 등을 초청하는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제주 관광업계도 기대심을 내비치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의 허용은 해외시장 회복세를 앞당겨 제주 관광시장 균형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도 제주도 대책 회의에 참석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 대비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도' 강점…사드 사태 이전 회복 가능?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백만 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85%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요.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말 그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중국 관광객 9,786명을 기록해 만 명 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소식에 제주 관광업계가 들썩이는 이윱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제주 방문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회복될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6년 전과 달리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태국과 일본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무비자 입도'를 경쟁력을 내세웠습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무비자로 입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제주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제주-중국 직항 노선 슬롯(공항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순조롭게 입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도 "당장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쉽지 않겠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확실히 늘 수 있게 직항 편수를 늘리고 관광 상품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어제(10) 한국을 비롯해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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