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2명 사망·실종…긴급 대피 15,000여 명

입력 2023.08.11 (07:44) 수정 2023.08.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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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공식 재난 인명 피해 현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만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임시 거처로 긴급히 대피했고, 곳곳에서 시설과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피해 현황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한 어제 오후 대구시 군위군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달성군에서는 휠체어를 탄 남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사고들을 안전사고로 분류해 태풍 재난 인명 피해 현황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정부가 공식 집계하는 태풍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임시 거처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만 5천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8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00여 명, 전남 970여 명 등입니다.

이 가운데, 6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한채 마을 회관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과 대구 등에서 주택 33채와 상가 16곳, 어선 2척 등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또 도로와 제방, 다리 등 공공시설 180여 곳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큽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천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나 낙과 피해를 입었고, 20ha의 농경지는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닐하우스 7천 제곱미터도 파손됐습니다.

정전 사고도 잇따라서 이번 태풍으로 모두 4만여 세대가 전기 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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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07:44:42
    • 수정2023-08-11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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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공식 재난 인명 피해 현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만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임시 거처로 긴급히 대피했고, 곳곳에서 시설과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피해 현황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한 어제 오후 대구시 군위군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달성군에서는 휠체어를 탄 남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사고들을 안전사고로 분류해 태풍 재난 인명 피해 현황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정부가 공식 집계하는 태풍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임시 거처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만 5천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8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00여 명, 전남 970여 명 등입니다.

이 가운데, 6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한채 마을 회관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과 대구 등에서 주택 33채와 상가 16곳, 어선 2척 등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또 도로와 제방, 다리 등 공공시설 180여 곳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큽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천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나 낙과 피해를 입었고, 20ha의 농경지는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닐하우스 7천 제곱미터도 파손됐습니다.

정전 사고도 잇따라서 이번 태풍으로 모두 4만여 세대가 전기 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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