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왕의 DNA 가져”…학부모가 선생님께 쓴 편지 [오늘 이슈]

입력 2023.08.11 (13:40) 수정 2023.08.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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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DNA가 있는 아이다.' ,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 말해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아이 편을 들어 달라'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낸 편지라며 전국초등교사노조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해당 학부모는 교육부 사무관이었습니다.

이 교육부 사무관은 지난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세종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전국초등교사노조가 밝혔습니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가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본인은 담임을
교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고 밝혔습니다.

또, "밤늦게 교사에게 전화해 어떻게 지도했는지 묻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아동학대 신고를 할 당시 교육부 5급 사무관이었으며 지난 3월 인사발령으로
대전 한 학교의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당 교사는 교원 소청 심사를 통해 인용을 받았고, 아동학대에 관해서도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오늘(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강득구 의원/더불어 민주당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즉시 사과를 하고 그리고 이 사안에 맞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교육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10일) 설명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늘(11일) 해당 학부모인 모 학교 행정실장에게 직위해제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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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는 왕의 DNA 가져”…학부모가 선생님께 쓴 편지 [오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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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11 1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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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DNA가 있는 아이다.' ,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 말해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아이 편을 들어 달라'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낸 편지라며 전국초등교사노조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해당 학부모는 교육부 사무관이었습니다.

이 교육부 사무관은 지난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세종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전국초등교사노조가 밝혔습니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가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본인은 담임을
교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고 밝혔습니다.

또, "밤늦게 교사에게 전화해 어떻게 지도했는지 묻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아동학대 신고를 할 당시 교육부 5급 사무관이었으며 지난 3월 인사발령으로
대전 한 학교의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당 교사는 교원 소청 심사를 통해 인용을 받았고, 아동학대에 관해서도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오늘(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강득구 의원/더불어 민주당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즉시 사과를 하고 그리고 이 사안에 맞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교육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10일) 설명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늘(11일) 해당 학부모인 모 학교 행정실장에게 직위해제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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