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멍 뚫린 러시아 군함 공개…모스크바엔 드론 잇따라

입력 2023.08.11 (17:18) 수정 2023.08.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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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공격용 무인 보트)에 피격된 러시아 군함과 유조선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포착된 사진과 영상에서 러시아 군함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3미터 가량의 대형 구멍이 생겼고, 유조선에도 너비 2미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 3일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러시아 군함 올레네고르스키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고, 다음날(4일)에는 군용 유류를 운반하는 유조선 시그(Sig)호를 타격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을 격파했다고 주장했지만, 선체가 기울어진 채 예인되는 영상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오늘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선은 흑해에 이어 모스크바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모스크바 인근 두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랐는데,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모스크바 서쪽 오딘초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불과 6.5k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연쇄 대형화재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미사일로 공습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또 남부 자포리자도 공습,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동부와 남부에 집중된 사이, 러시아군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 대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3km 가량을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고, 쿠피안스크에 사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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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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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공격용 무인 보트)에 피격된 러시아 군함과 유조선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포착된 사진과 영상에서 러시아 군함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3미터 가량의 대형 구멍이 생겼고, 유조선에도 너비 2미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 3일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러시아 군함 올레네고르스키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고, 다음날(4일)에는 군용 유류를 운반하는 유조선 시그(Sig)호를 타격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을 격파했다고 주장했지만, 선체가 기울어진 채 예인되는 영상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오늘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선은 흑해에 이어 모스크바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모스크바 인근 두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랐는데,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모스크바 서쪽 오딘초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불과 6.5k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연쇄 대형화재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미사일로 공습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또 남부 자포리자도 공습,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동부와 남부에 집중된 사이, 러시아군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 대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3km 가량을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고, 쿠피안스크에 사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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