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강타한 태풍…피서 특수 놓친 상인들 ‘울상’

입력 2023.08.11 (21:42) 수정 2023.08.1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이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타격을 입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태풍이 몰아치면서 해변에 쓰레기가 쌓이고 축제까지 취소돼 피서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 썰렁합니다.

곳곳에는 태풍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해수욕장 운영은 바다 날씨에 달렸습니다.

[유호성/포항시 해양항만과장 : "태풍은 지나갔지만 바다에는 아직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너울성 파도로 인하여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아직 위험하오니 바다가 잔잔해질 때까지는 입수를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해수욕장 상인들은 몽골 텐트와 파라솔을 치며 다시 장사 준비에 나서 보지만,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윤미자/해수욕장 상인 : "한창 휴가 피크철에 지금 태풍이 와서 텐트를 다 철거를 했다가 지금 3일째 영업도 못 하고."]

태풍 탓에 해변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오늘부터(11일) 나흘간 이곳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선수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그나마 상인들은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여름 휴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외순/해수욕장 상인 : "하늘이 하는 일이라 어쩌겠습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상인이 다 그렇게 힘드니까요. 관광객분들이 오셔서 좀 팔아주고, 도와주면 좋겠어요."]

긴 장마에 폭염, 태풍까지 이어지며 피서 특수를 기대하던 해수욕장 상인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가철 강타한 태풍…피서 특수 놓친 상인들 ‘울상’
    • 입력 2023-08-11 21:42:26
    • 수정2023-08-11 22:02:40
    뉴스9(대구)
[앵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이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타격을 입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태풍이 몰아치면서 해변에 쓰레기가 쌓이고 축제까지 취소돼 피서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 썰렁합니다.

곳곳에는 태풍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해수욕장 운영은 바다 날씨에 달렸습니다.

[유호성/포항시 해양항만과장 : "태풍은 지나갔지만 바다에는 아직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너울성 파도로 인하여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아직 위험하오니 바다가 잔잔해질 때까지는 입수를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해수욕장 상인들은 몽골 텐트와 파라솔을 치며 다시 장사 준비에 나서 보지만,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윤미자/해수욕장 상인 : "한창 휴가 피크철에 지금 태풍이 와서 텐트를 다 철거를 했다가 지금 3일째 영업도 못 하고."]

태풍 탓에 해변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오늘부터(11일) 나흘간 이곳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선수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그나마 상인들은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여름 휴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외순/해수욕장 상인 : "하늘이 하는 일이라 어쩌겠습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상인이 다 그렇게 힘드니까요. 관광객분들이 오셔서 좀 팔아주고, 도와주면 좋겠어요."]

긴 장마에 폭염, 태풍까지 이어지며 피서 특수를 기대하던 해수욕장 상인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