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헤어진’ 손흥민의 홀로서기…유럽 축구 개막

[앵커]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무엇보다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프리 시즌 경기에서 마지막인 듯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하고, 한참 경기장을 바라본 해리 케인.

작별 인사였을까.

영국 BBC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에 합의해,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독일로 건너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8시즌 동안 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하며 최고의 콤비로 평가받은 손흥민-케인 듀오의 동행도 끝이 보입니다.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가 케인의 새 한국인 동료가 됩니다.

케인의 이적은 토트넘에는 악재지만, 손흥민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케인이 떠나면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며 손흥민을 득점왕 후보군 11명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또 잉글랜드 축구 전설 마이클 오언은 손흥민이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하며,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주장인 골키퍼 요리스도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장에 손흥민도 거론됩니다.

모레(13일) 브렌트퍼드와 개막전을 앞둔 손흥민은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올 시즌 많은 팬분들이 분명히 기대를 더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또 그런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책임감을 갖고 (뛸게요)."]

파리 생제르맹 이적생 이강인도 모레 로리앙과 프랑스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에서 첫 공식 경기 무대에 섭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