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료 신인투수 울린 LG “프로는 냉정해!”

입력 2023.08.13 (21:34) 수정 2023.08.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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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단독 선두 LG가 키움을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보름 전까지 동료였던 키움 신인 투수 김동규를 끈질기게 괴롭혀 프로의 냉정함을 보여줬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 데뷔전을 앞둔 키움 신인 김동규가 LG관중석과 덕아웃을 향해 고개를 숙입니다.

지난달 29일,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팀 동료였던 LG 타선은 냉정했습니다.

신민재가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로 김동규를 흔들었고,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으며 실점을 안겼습니다.

오스틴의 희생타 때 신민재도 득점해 1회 두 점을 LG가 따냈습니다.

LG 시절, 김동규의 1군 데뷔전에서 공을 받아줬던 박동원은 첫 피홈런까지 떠안겼습니다.

한 시즌 최다 도루가 5개에 불과한 이재원도 기습적인 도루로 김동규를 괴롭혔고, 홍창기가 2루를 훔칠 때 이중도루로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습니다.

결국, 김동규는 2이닝 동안 5실점하고 교체됐습니다.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에만 7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습니다.

[오스틴/LG : "좋은 선수들이 많은 이 팀의 일원이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LG는 단결이 잘 되는 팀입니다."]

뒤로 빠지면 실점이 될 타구를 삼성 이재현이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이재현은 2루로 공을 던져 더블아웃을 완성했지만, 이후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괴로워합니다.

통증을 참고 투혼을 보여준 이재현은 어깨 탈구로 교체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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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동료 신인투수 울린 LG “프로는 냉정해!”
    • 입력 2023-08-13 21:34:47
    • 수정2023-08-14 0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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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단독 선두 LG가 키움을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보름 전까지 동료였던 키움 신인 투수 김동규를 끈질기게 괴롭혀 프로의 냉정함을 보여줬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 데뷔전을 앞둔 키움 신인 김동규가 LG관중석과 덕아웃을 향해 고개를 숙입니다.

지난달 29일,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팀 동료였던 LG 타선은 냉정했습니다.

신민재가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로 김동규를 흔들었고,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으며 실점을 안겼습니다.

오스틴의 희생타 때 신민재도 득점해 1회 두 점을 LG가 따냈습니다.

LG 시절, 김동규의 1군 데뷔전에서 공을 받아줬던 박동원은 첫 피홈런까지 떠안겼습니다.

한 시즌 최다 도루가 5개에 불과한 이재원도 기습적인 도루로 김동규를 괴롭혔고, 홍창기가 2루를 훔칠 때 이중도루로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습니다.

결국, 김동규는 2이닝 동안 5실점하고 교체됐습니다.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에만 7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습니다.

[오스틴/LG : "좋은 선수들이 많은 이 팀의 일원이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LG는 단결이 잘 되는 팀입니다."]

뒤로 빠지면 실점이 될 타구를 삼성 이재현이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이재현은 2루로 공을 던져 더블아웃을 완성했지만, 이후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괴로워합니다.

통증을 참고 투혼을 보여준 이재현은 어깨 탈구로 교체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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