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도 모르게’ 사육하던 암사자 탈출…1시간 만에 사살 [현장영상]

입력 2023.08.14 (10:28) 수정 2023.08.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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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가 1시간여 만에 관계 당국에 사살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와 고령군 등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7시 25분쯤 고령군 덕곡면의 한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오전 8시 30분쯤 목장 인근 15m 지점 숲속에서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탈출한 암사자가 경남 합천군 가야면 북두산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계 당국은 한때 북두산 입산을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경북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에게 사자 탈출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며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농장에서 사자를 사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인근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사자 탈출 소식을 접하고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해당 농장에는 수사자 암사자 1쌍을 기르다 수사자는 죽고 암사자만 살고 있었으며, 목장 주인이 이웃도 모르게 몰래 사자를 키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농장은 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 허가는 받았으나, 사자 사육 허가는 받지 않아 불법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고령군은 밝혔습니다.

고령군 관계자는 "목장 주인이 몰래 사자를 키웠던 걸 주변 주민이나 이장조차도 몰랐다고 한다"며 "사자 탈출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상당한 공포에 휩싸였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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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도 모르게’ 사육하던 암사자 탈출…1시간 만에 사살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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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14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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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가 1시간여 만에 관계 당국에 사살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와 고령군 등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7시 25분쯤 고령군 덕곡면의 한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오전 8시 30분쯤 목장 인근 15m 지점 숲속에서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탈출한 암사자가 경남 합천군 가야면 북두산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계 당국은 한때 북두산 입산을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경북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에게 사자 탈출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며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농장에서 사자를 사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인근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사자 탈출 소식을 접하고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해당 농장에는 수사자 암사자 1쌍을 기르다 수사자는 죽고 암사자만 살고 있었으며, 목장 주인이 이웃도 모르게 몰래 사자를 키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농장은 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 허가는 받았으나, 사자 사육 허가는 받지 않아 불법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고령군은 밝혔습니다.

고령군 관계자는 "목장 주인이 몰래 사자를 키웠던 걸 주변 주민이나 이장조차도 몰랐다고 한다"며 "사자 탈출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상당한 공포에 휩싸였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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