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강훈식, “국힘 총선 폭망론은 엄살, 민주당 비대위설은 낭설”

입력 2023.08.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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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잼버리 무난하게 마무리? 온 국민이 사과하는데 대통령만 잘했다?
- 국민의힘, 민주당보다 아젠다 세팅 능력 좋아.. 선거에 최적화돼 있어
- 혁신위 혁신안이 대의원제 폐지와 올드보이 용퇴론 뿐? 전체 106페이지에 좋은 내용 많아
- 대의원제 폐지,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 있어
- 국민의힘은 왜 지지율 떨어지면 이재명 사법 리스크 거론하나? 8, 9월 방탄국회 상황은 없을 것
- 이동관 청문회, 하루 버티며 ‘답정너’ 청문회할 것
- 文 정부 특사, 염치·균형 감각·국민 통합 너무 따져
- 尹 정부 진화 중,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대통령 리스크 덮어가고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14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좋은미래 대표)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17일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이 있습니다.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있습니다. 18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있는데요. 이렇게 일이 많은데 민주당 내에서는 혁신안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네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 좋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강훈식: 안녕하세요?

◇주진우: 잼버리 끝났는데 잼버리 평가부터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뭐가 문제였어요?

◆강훈식: 잼버리 기간 동안 외국 대원을 보면 되게 미안하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전 국민을 사과하게 만들었어요.

◆강훈식: 우리가 다 미안해서 그냥 왠지 잘못한 것 같고 초반부터 느껴졌던 그 홍수가 나면 거기가 물에 잠겨서 애들이 거기에서 잘 줄 모르고 또 열이 쬐면 어디 갈 데가 없어서 길거리에 누워 있고 이런 거 볼 때마다 그냥 그 대원들을 보면 너무 미안하고 우리가 이 장면이, 영상이 나오는 장면이 어느 후진국의 나라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런 기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전 국민을 이렇게 사과하게 만들면 어떻게 해요? 이거 누가 잘못했어요, 누가? 어디에서 누가 잘못했는지는 좀 따지고 넘어가야 될 것 아닙니까?

◆강훈식: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입장을 내셨어요. 대변인 입장을 내셨는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 지어서 국가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국민은 모두가 사과하고 죄송했는데 대통령만 잘했다고 하는 지금 그런 양상이고요. 본인이 그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주진우: 정부와 지자체에서 잘못했고 좀 준비를 잘못했지만 국민들이 나서서, 종교가 나서서, 기업이 나서서 무난하게. 무난하게까지는 몰라도 큰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기는 한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전 정부가 잘못했다. 그리고 김한규 대변인의 부산 엑스포 유치 사실상 물건너갔다. 이거 국익 침해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공세를 취합니다.

◆강훈식: 그러니까 사실은 작년부터 이게 반복적인 장면인데요. 양평고속도로 처음에 문제 있다고 민주당이 작년 국감에 지적했을 때 아무 문제없다. 그러지 마라. 오히려 혼돈스럽게 하는 가짜 뉴스다. 그런 제기했었고요. 잼버리도 작년에 문제 제기 국감 때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그때도 또 걱정하지 마라. 제가 직을 걸고 다 처리하겠다고 여가부 장관 발표한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지금 김한규 의원이 이렇게 하면 사실상 부산 엑스포도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고 사실은 본인들은 뭐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게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는. 그거를 견지망월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형국인 것 같고 괜히 그냥 그 야당의 원내 대변인 하나 드잡이해서 본인들의 책임을 면하려고 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강훈식: 네.

◇주진우: 민주당 상황으로 가 보겠습니다. 가기 전에요. 국민의힘에서 총선 폭망론, 수도권 위기론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강훈식: 엄살이죠.

◇주진우: 엄살입니까?

◆강훈식: 네. 저는 엄살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하는 데 굉장히 최적화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과거하고 다릅니다. 과거에는 민주당이 선거를 좀 잘했다고 판단했었고 국민의힘은 선거 잘 못해. 이렇게 인식을 여의도에서 많은 분들이 했었는데요. 지금은 국민의힘이 훨씬 아젠다 세팅 능력도 훨씬 더 여당이기 때문에 스피커가 커졌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의 엄살론이죠, 일종의.

◇주진우: 선거 전략으로도 보이기도 해요, 사실은. 왜 그러냐 하면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 비해서 이번 총선을 대하는 자세가 훨씬 뭐 상황이 좋아졌잖아요. 좋아졌는데도 우리 망한다,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은 위기론은 민주당에서 나와야 되는데 민주당에서도 위기론이 나오지만 지도부나 뭐 중심부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강훈식: 민주당이 이제 그래서 혁신안을 놓고도 또 쟁점이 많은 건데.

◇주진우: 혁신 안 하면 망한다 이야기하는데 혁신안 나오자마자 의견 분분합니다.

◆강훈식: 이제 뭐 더좋은미래가 입장을 그래서 저희가 냈었죠. 내면서 사실은 지금 이런 논의를 쟁점으로 하지 말고 오히려 조금 더 총선 이후에 미룰 것은 총선 이후에 논의하고 또 총선 전에 해야 할 건 총선 전에 하고. 사실 이번에 혁신안을 보면 괜찮은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소위 섀도 캐비닛을 만들어서 예비 내각제를 운영해서 정책을 책임 있게 하는 사람을 투자하거나 또는 미래 세대들이 미래 아젠다에 맞는 사람들을 선발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거나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다 빠지고 사실 이런 내용들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고 이 106페이지를 다 보면.

◇주진우: 못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저도 몰랐어요.

◆강훈식: 106페이지로 내용을 한번 쭉 보시면 좋은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쟁점이 되는 것이 대의원제도 폐지와 그리고 또 하나는 총선 소위 말하는 자격 요건이라고 할까요?

◇주진우: 올드보이 용퇴론?

◆강훈식: 그런 거 두 가지만 남아 있다 보니까 이제 이거 갖고 또 당이 수렁으로 빠지면 안 된다는 게 저희 더좋은미래의 입장이고 좋은 것들은 지금 진행하고, 혁신위의 안 중에서. 혁신위의 안이 나왔다고 100% 다 하거나 100% 다 안 하거나 이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은 하고 그리고 총선과 관련된 건 총선기획단에서 기획단장을 이제 또 임명해야 하니까, 보통은 사무총장이 할 텐데. 임명해서 이후에도 그 논의들을 진행하고 또 대의원제도 폐지는 당장 전당대회가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전당대회는 어차피 총선 뒤에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그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열어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는 게 그 준비위원회 룰 세팅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그렇게 체계 있게 하지 이거를 갖고 당의 내부 분열로 보이는 것은 우리가 단결하는 데 지장이 있다. 이게 더좋은미래의 입장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혁신안 논의를 미루자. 그리고 핵심적인 거, 중점적으로 추진할 거 말고는 미루자. 이렇게 더미래에서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요. 대의원제 폐지.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은 대의원제 이야기는 당권하고 관련 있는 거잖아요, 공천권하고.

◆강훈식: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번 총선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강훈식: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왜 지금 대의원제 폐지가 지금 화두가 되어야 합니까?

◆강훈식: 이제 그런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오히려 보실 때는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으로 보실 수밖에 없을 거고.

◇주진우: 국민들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강훈식: 오히려 그래서 제가 말씀 아까 드린 좋은 내용들. 그러니까 정책 최고위원을 둔다든지 아니면 미래 세대 대표 주자들을 만들어 키운다든지 이런 것들은 아무도 기억 못 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는 겁니다.

◇주진우: 오늘 당장 정청래 최고위원 그리고 박찬대 최고위원, 혁신안 반대하면 집단 항명이다. 여기 이야기 나왔어요. 또 이 이야기 받겠죠. 내일모레 의총 있습니까?

◆강훈식: 16일에 저희가 의총이 있고요. 이달 말에 28일, 29일 정도에 아마 또 의원 워크숍이 있습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 2개의 과정 속에서 이 논의들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당 내에서 지지고 볶아야죠. 지지고 볶아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한테는 비전과 정책과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가지고 싸웠으면 좋겠어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올드보이 용퇴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훈식: 저는 젊으면 무조건 정답이고 나이가 들었으면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다만 민주당이 국민들이 볼 때는 변화와 쇄신 또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건 사실이다. 이제 그 공간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어떤 정당으로 가는지가 이번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감안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떤 사람으로 선거를 치를지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요. 혁신도 혁신인데 17일, 당장 이재명 대표 소환됩니다. 검찰에 소환되면 소환 다음에는 또 영장 청구일 수도 있고요. 어떤 또 다음 절차가 진행될 텐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강훈식: 그런데 뭐 저 개인적으로 보면 이 사법 리스크는 한 2년째 제가 방송 나갈 때마다 거의 매달, 매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진우: 민주당 중진위나 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강훈식: 이 이야기에 대해서 저희가 답변을 요구받고 하는데 실제 당내 분위기가 막 그런 것들을 거칠게 몰아치고 이런 분위기는 사실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또 이재명 대표의 사안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사실이고. 그런데 이제 제가 오히려 여기에서 대목을 좀 짚고 싶은 것은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양평고속도로 또 우리 고 채수근 상병 수사 의혹이라든지.

◇주진우: 중요하죠.

◆강훈식: 여러 가지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주진우: 중요해요.

◆강훈식: 그때 맞춰서 하필이면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만하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는 어떻게 됩니까? 이번에 또 소환한다는데 알고 계십니까라는 것으로 국면을 1년 정도 버티고 있다는 게 지금 여당의 모습이라는 걸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물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이번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해서 대응을 잘하는 것은 당의 역할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이렇게 해야겠지만 제가 이런 의혹이 계속 드는 것은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이번 주에 소환. 다음 주에 또 영장 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요. 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발언을 바꿈으로써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도 또 조사를 받아야 될 것 같아요. 이 이슈는 또 상당 기간 또 뉴스를 잡아먹을 것 같습니다.

◆강훈식: 네. 그래서 이제 그게 결국은 다 묶여서 결국은 또 8~9월에 방탄국회 하는 것 아니냐. 이제 이게 언론이 저희 당한테 묻고 있는 시각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불체포특권 말씀하신 만큼 그런 것들 뭐 방탄국회 같은 상황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회에도 뭐 지장이 없고 민주당에도 지장이 없이 뭐 하루이틀 문제 아니잖아요. 혁신위 끝나자마자 비대위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저는 너무 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낭설이다. 그러니까 그거는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건데 좀 나간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예정됐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집중해서 관심 있게 쳐다보고 있는데 민주당 준비 잘하고 있습니까?

◆강훈식: 그런데 이게 참 저희가 이런 부분을 앞으로 잘 싸워야 되는데 특히나 다른 게 아니라 학폭과 학폭 무마 과정에서 또는 인사청탁이라든지 이 참고인이나 증인이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여당이 일체 합의를 안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증인이 없는 청문회를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증인이 아예 없는 청문회를 하고 그리고 뭐 재산 형성 과정에서 예를 들면 퇴직 시 16억. MB 정부 때 퇴직할 때 16억이다 치면 홍보실에서 지금 51억이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들에 또 언론사 성향 분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걸 하려면 증인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주진우: 자료도 받고요.

◆강훈식: 당연히 자료는 받을 수 있는데 그런데 이게 증인과 참고인 합의가 전혀 안 되어 버려서 증인, 참고인 안 하겠다는 건 뭐냐 하면 저는 하루 버텨서 답정너 청문회할 거다. 이렇게 정하고 나오는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주진우: 아니, 민주당이 의석이 그렇게 많은데 이거 좀 뭐 관철할 수 없습니까? 증인도 못 부릅니까?

◆강훈식: 그게 합의 사항이라고 판단하면 사실 좀 그런 부분이 저희가 곤란한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밀어붙이면 또 밀어붙이는 대로 또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서요. 그런 게 저희는 서로 많이 어려운 부분이죠.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주진우: 만약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별문제 없이 별 큰 논란 없이 이렇게 진행되고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러면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이 매우 실망할 겁니다.

◆강훈식: 그럼요. 그리고 이게 사실은 이동관 언론 탄압, 언론 장악. 우리가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의 세 가지 요건을 투표로 내 사람을 뽑을 수 있어야 되고 다양한 반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어야 되고 그 반대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게 특히 이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을 막는 게 언론 통제하는 것 아닙니까?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건 그거를 통제하겠다는 노골적인 표명이기 때문에 저희 지지자들한테 많은 상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국민들이 걱정합니다. 두 번째, 양평고속도로 이거 종점이 갑자기 바뀌었어요. 이상하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민주당은 속 시원하게 이런 문제 못 파헤쳐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강훈식: 이럴 때 제일 어려운데요. 속 시원하게 파헤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뭐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제가 예결위 간사인데요. 이제 월말, 8월 말 되면 예결위 결산을 처음 시작합니다. 그래서 작년 결산까지가 문재인 정부 결산이었어요, 작년 8월에 한 건. 그런데 이번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결산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세운 예산을 1년 동안 어떻게 썼는지를 보는 건데요. 야당이 야당답게 싸워서 결과를 좀 내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저희 스스로 의원들끼리도 많이 다짐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오늘 광복절 특사 명단이 이렇게 발표됐습니다. 전 강서구청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이름이 들어 있고 재계 인사들이 많이 올라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강훈식: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주진우: 솔직히 말하세요.

◆강훈식: 저희는 문재인 정부 때 너무 이런 것들을 염치 따지고 또 균형 감각 따지고 국민 통합 생각하고 정말 이렇게 너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 정부가 하는 거 보니까 통합 상관없고요. 내 편 잘 챙기는 거고요. 그리고 나한테 도움 줬던 사람을 챙기는 거에 철저하게 포커스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사면이라는 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그 고유 권한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은 그걸로 국민을 좀 더 안으라는 거잖아요. 통합하라는.

◇주진우: 통합의 의미이지.

◆강훈식: 핵심이 통합이거든요. 그러면 야당 인사들도 안고 여당 인사도 좀 안으라고 기회를 줬는데 야당은 아예 모르겠고요. 여당만 또는 야당에 반대하는 사람들만 전부 다 안아서 발표했다는 것 자체는 어떤 의미로 보면 참 우리가 잘못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윤석열식 인사, 윤석열식 정치에도 그런 부분이 많이 좀 함의되어 있어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우리 편 그리고.

◆강훈식: 내 편.

◇주진우: 내 편. 반대하면.

◆강훈식: 적.

◇주진우: 그런데요. 여기에 효과적으로 민주당이 대응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지적은 계속 받으시죠?

◆강훈식: 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지지율이 별로 뭐 국민들의 지지를 크게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민주당 못한다는 의견도 많아요. 민주당 밉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을 텐데 어찌 돌파구를 내셔야 될 거 아닙니까?

◆강훈식: 돌파구를 내야 되는데 저는 뭐 두 번 정도의 기회가 앞으로 저희한테 올 거라고 보는데 그중의 하나가 사실은 이제 올해 국정감사는 아주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거 끝나고 나면 김건희 특검 문제들을 우리가 연말에는 정리를 좀 해야 할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좀 다가오면 저희들이 아마 국민들이 볼 때 실체들을 좀 벗겨내는 국정감사를 저희가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은 더 야당답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합니다.

◇주진우: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2년째 지금 김건희 특검만 외치고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도 나옵니다.

◆강훈식: 물리적으로 시간이 이제 최대한 맥시멈에서 올 연말인데요. 그거를 진행하게 되면 좀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는 하겠죠.

◇주진우: 달라질까요?

◆강훈식: 네.

◇주진우: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너무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해요.

◆강훈식: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이 정부도 되게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빨리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주진우: 진화한다니요?

◆강훈식: 뭐라고 할까? 처음에 외교에 나가면 그 실수가 다 노출됐거든요. 다 노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외교를 한 번 나갔다 오면 소위 말하는 대통령 리스크라고 할 정도로.

◇주진우: 국민들이 걱정했죠.

◆강훈식: 국민들이 걱정했죠. 그런데 지금 그게 안 나옵니다. 적어도 덮어내는 진화를 하고 있는 거죠. 새로운 실수를 잘 덮어서 움직이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거든요.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대통령이 몇 번 나가셨다고 왔다고 해서 내가 정신 차리고 잘해야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어요. 대통령은 똑같을 텐데 주변의 대통령실이나 관계자들이 이거를 잘 덮어서 오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진화하고 있다고 보죠. 실체는 살아 있을 거라고.

◇주진우: 민주당도 좀 진화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무능, 부패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민주당은 미워요 여기에서 좀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20~30대, 떠나버린 20~30대의 마음을 되돌려, 되찾아와야 되는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수도권 20~30대 이야기했는데 요새는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어찌하실 겁니까? 더 좋은 미래에 대해서, 더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고민하고 계세요?

◆강훈식: 이게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세대적 고민도 있지만 당 전체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고 저는 한마디로 말하면 민주당을 보고 더 이상 사람들이 설레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정당을 보면 그 정당에서 하는 말에 설렐 때 그 정당의 지지율은 오릅니다. 그게 세대를 떠나서 말이죠. 오히려 20~30대가 더 잘 설레죠. 처음 맞이하는 내용들일 테니까. 그런데 그런 생산 능력과 내용 또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내려고 하면 시간은 좀 걸릴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시간이 많아요.

◆강훈식: 12월까지 만들어야겠죠.

◇주진우: 12월까지요?

◆강훈식: 네.

◇주진우: 12월에 국정감사 그리고 특검이 열리면 좀 달라질 거라고요?

◆강훈식: 저는 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특검한테 기대하는 것이... 기대하는 것이...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강훈식: 네.

◇주진우: 강훈식 더미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훈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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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4 1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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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 혁신안이 대의원제 폐지와 올드보이 용퇴론 뿐? 전체 106페이지에 좋은 내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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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정부 진화 중,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대통령 리스크 덮어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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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17일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이 있습니다.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있습니다. 18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있는데요. 이렇게 일이 많은데 민주당 내에서는 혁신안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네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 좋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강훈식: 안녕하세요?

◇주진우: 잼버리 끝났는데 잼버리 평가부터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뭐가 문제였어요?

◆강훈식: 잼버리 기간 동안 외국 대원을 보면 되게 미안하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전 국민을 사과하게 만들었어요.

◆강훈식: 우리가 다 미안해서 그냥 왠지 잘못한 것 같고 초반부터 느껴졌던 그 홍수가 나면 거기가 물에 잠겨서 애들이 거기에서 잘 줄 모르고 또 열이 쬐면 어디 갈 데가 없어서 길거리에 누워 있고 이런 거 볼 때마다 그냥 그 대원들을 보면 너무 미안하고 우리가 이 장면이, 영상이 나오는 장면이 어느 후진국의 나라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런 기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전 국민을 이렇게 사과하게 만들면 어떻게 해요? 이거 누가 잘못했어요, 누가? 어디에서 누가 잘못했는지는 좀 따지고 넘어가야 될 것 아닙니까?

◆강훈식: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입장을 내셨어요. 대변인 입장을 내셨는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 지어서 국가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국민은 모두가 사과하고 죄송했는데 대통령만 잘했다고 하는 지금 그런 양상이고요. 본인이 그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주진우: 정부와 지자체에서 잘못했고 좀 준비를 잘못했지만 국민들이 나서서, 종교가 나서서, 기업이 나서서 무난하게. 무난하게까지는 몰라도 큰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기는 한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전 정부가 잘못했다. 그리고 김한규 대변인의 부산 엑스포 유치 사실상 물건너갔다. 이거 국익 침해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공세를 취합니다.

◆강훈식: 그러니까 사실은 작년부터 이게 반복적인 장면인데요. 양평고속도로 처음에 문제 있다고 민주당이 작년 국감에 지적했을 때 아무 문제없다. 그러지 마라. 오히려 혼돈스럽게 하는 가짜 뉴스다. 그런 제기했었고요. 잼버리도 작년에 문제 제기 국감 때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그때도 또 걱정하지 마라. 제가 직을 걸고 다 처리하겠다고 여가부 장관 발표한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지금 김한규 의원이 이렇게 하면 사실상 부산 엑스포도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고 사실은 본인들은 뭐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게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는. 그거를 견지망월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형국인 것 같고 괜히 그냥 그 야당의 원내 대변인 하나 드잡이해서 본인들의 책임을 면하려고 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강훈식: 네.

◇주진우: 민주당 상황으로 가 보겠습니다. 가기 전에요. 국민의힘에서 총선 폭망론, 수도권 위기론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강훈식: 엄살이죠.

◇주진우: 엄살입니까?

◆강훈식: 네. 저는 엄살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하는 데 굉장히 최적화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과거하고 다릅니다. 과거에는 민주당이 선거를 좀 잘했다고 판단했었고 국민의힘은 선거 잘 못해. 이렇게 인식을 여의도에서 많은 분들이 했었는데요. 지금은 국민의힘이 훨씬 아젠다 세팅 능력도 훨씬 더 여당이기 때문에 스피커가 커졌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의 엄살론이죠, 일종의.

◇주진우: 선거 전략으로도 보이기도 해요, 사실은. 왜 그러냐 하면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 비해서 이번 총선을 대하는 자세가 훨씬 뭐 상황이 좋아졌잖아요. 좋아졌는데도 우리 망한다,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은 위기론은 민주당에서 나와야 되는데 민주당에서도 위기론이 나오지만 지도부나 뭐 중심부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강훈식: 민주당이 이제 그래서 혁신안을 놓고도 또 쟁점이 많은 건데.

◇주진우: 혁신 안 하면 망한다 이야기하는데 혁신안 나오자마자 의견 분분합니다.

◆강훈식: 이제 뭐 더좋은미래가 입장을 그래서 저희가 냈었죠. 내면서 사실은 지금 이런 논의를 쟁점으로 하지 말고 오히려 조금 더 총선 이후에 미룰 것은 총선 이후에 논의하고 또 총선 전에 해야 할 건 총선 전에 하고. 사실 이번에 혁신안을 보면 괜찮은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소위 섀도 캐비닛을 만들어서 예비 내각제를 운영해서 정책을 책임 있게 하는 사람을 투자하거나 또는 미래 세대들이 미래 아젠다에 맞는 사람들을 선발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거나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다 빠지고 사실 이런 내용들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고 이 106페이지를 다 보면.

◇주진우: 못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저도 몰랐어요.

◆강훈식: 106페이지로 내용을 한번 쭉 보시면 좋은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쟁점이 되는 것이 대의원제도 폐지와 그리고 또 하나는 총선 소위 말하는 자격 요건이라고 할까요?

◇주진우: 올드보이 용퇴론?

◆강훈식: 그런 거 두 가지만 남아 있다 보니까 이제 이거 갖고 또 당이 수렁으로 빠지면 안 된다는 게 저희 더좋은미래의 입장이고 좋은 것들은 지금 진행하고, 혁신위의 안 중에서. 혁신위의 안이 나왔다고 100% 다 하거나 100% 다 안 하거나 이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은 하고 그리고 총선과 관련된 건 총선기획단에서 기획단장을 이제 또 임명해야 하니까, 보통은 사무총장이 할 텐데. 임명해서 이후에도 그 논의들을 진행하고 또 대의원제도 폐지는 당장 전당대회가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전당대회는 어차피 총선 뒤에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그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열어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는 게 그 준비위원회 룰 세팅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그렇게 체계 있게 하지 이거를 갖고 당의 내부 분열로 보이는 것은 우리가 단결하는 데 지장이 있다. 이게 더좋은미래의 입장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혁신안 논의를 미루자. 그리고 핵심적인 거, 중점적으로 추진할 거 말고는 미루자. 이렇게 더미래에서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요. 대의원제 폐지.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은 대의원제 이야기는 당권하고 관련 있는 거잖아요, 공천권하고.

◆강훈식: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번 총선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강훈식: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왜 지금 대의원제 폐지가 지금 화두가 되어야 합니까?

◆강훈식: 이제 그런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오히려 보실 때는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으로 보실 수밖에 없을 거고.

◇주진우: 국민들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강훈식: 오히려 그래서 제가 말씀 아까 드린 좋은 내용들. 그러니까 정책 최고위원을 둔다든지 아니면 미래 세대 대표 주자들을 만들어 키운다든지 이런 것들은 아무도 기억 못 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는 겁니다.

◇주진우: 오늘 당장 정청래 최고위원 그리고 박찬대 최고위원, 혁신안 반대하면 집단 항명이다. 여기 이야기 나왔어요. 또 이 이야기 받겠죠. 내일모레 의총 있습니까?

◆강훈식: 16일에 저희가 의총이 있고요. 이달 말에 28일, 29일 정도에 아마 또 의원 워크숍이 있습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 2개의 과정 속에서 이 논의들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당 내에서 지지고 볶아야죠. 지지고 볶아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한테는 비전과 정책과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가지고 싸웠으면 좋겠어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올드보이 용퇴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훈식: 저는 젊으면 무조건 정답이고 나이가 들었으면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다만 민주당이 국민들이 볼 때는 변화와 쇄신 또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건 사실이다. 이제 그 공간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어떤 정당으로 가는지가 이번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감안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떤 사람으로 선거를 치를지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요. 혁신도 혁신인데 17일, 당장 이재명 대표 소환됩니다. 검찰에 소환되면 소환 다음에는 또 영장 청구일 수도 있고요. 어떤 또 다음 절차가 진행될 텐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강훈식: 그런데 뭐 저 개인적으로 보면 이 사법 리스크는 한 2년째 제가 방송 나갈 때마다 거의 매달, 매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진우: 민주당 중진위나 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강훈식: 이 이야기에 대해서 저희가 답변을 요구받고 하는데 실제 당내 분위기가 막 그런 것들을 거칠게 몰아치고 이런 분위기는 사실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또 이재명 대표의 사안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사실이고. 그런데 이제 제가 오히려 여기에서 대목을 좀 짚고 싶은 것은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양평고속도로 또 우리 고 채수근 상병 수사 의혹이라든지.

◇주진우: 중요하죠.

◆강훈식: 여러 가지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주진우: 중요해요.

◆강훈식: 그때 맞춰서 하필이면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만하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는 어떻게 됩니까? 이번에 또 소환한다는데 알고 계십니까라는 것으로 국면을 1년 정도 버티고 있다는 게 지금 여당의 모습이라는 걸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물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이번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해서 대응을 잘하는 것은 당의 역할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이렇게 해야겠지만 제가 이런 의혹이 계속 드는 것은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이번 주에 소환. 다음 주에 또 영장 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요. 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발언을 바꿈으로써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도 또 조사를 받아야 될 것 같아요. 이 이슈는 또 상당 기간 또 뉴스를 잡아먹을 것 같습니다.

◆강훈식: 네. 그래서 이제 그게 결국은 다 묶여서 결국은 또 8~9월에 방탄국회 하는 것 아니냐. 이제 이게 언론이 저희 당한테 묻고 있는 시각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불체포특권 말씀하신 만큼 그런 것들 뭐 방탄국회 같은 상황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회에도 뭐 지장이 없고 민주당에도 지장이 없이 뭐 하루이틀 문제 아니잖아요. 혁신위 끝나자마자 비대위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저는 너무 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낭설이다. 그러니까 그거는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건데 좀 나간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예정됐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집중해서 관심 있게 쳐다보고 있는데 민주당 준비 잘하고 있습니까?

◆강훈식: 그런데 이게 참 저희가 이런 부분을 앞으로 잘 싸워야 되는데 특히나 다른 게 아니라 학폭과 학폭 무마 과정에서 또는 인사청탁이라든지 이 참고인이나 증인이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여당이 일체 합의를 안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증인이 없는 청문회를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증인이 아예 없는 청문회를 하고 그리고 뭐 재산 형성 과정에서 예를 들면 퇴직 시 16억. MB 정부 때 퇴직할 때 16억이다 치면 홍보실에서 지금 51억이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들에 또 언론사 성향 분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걸 하려면 증인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주진우: 자료도 받고요.

◆강훈식: 당연히 자료는 받을 수 있는데 그런데 이게 증인과 참고인 합의가 전혀 안 되어 버려서 증인, 참고인 안 하겠다는 건 뭐냐 하면 저는 하루 버텨서 답정너 청문회할 거다. 이렇게 정하고 나오는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주진우: 아니, 민주당이 의석이 그렇게 많은데 이거 좀 뭐 관철할 수 없습니까? 증인도 못 부릅니까?

◆강훈식: 그게 합의 사항이라고 판단하면 사실 좀 그런 부분이 저희가 곤란한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밀어붙이면 또 밀어붙이는 대로 또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서요. 그런 게 저희는 서로 많이 어려운 부분이죠.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네.

◇주진우: 만약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별문제 없이 별 큰 논란 없이 이렇게 진행되고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러면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이 매우 실망할 겁니다.

◆강훈식: 그럼요. 그리고 이게 사실은 이동관 언론 탄압, 언론 장악. 우리가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의 세 가지 요건을 투표로 내 사람을 뽑을 수 있어야 되고 다양한 반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어야 되고 그 반대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게 특히 이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을 막는 게 언론 통제하는 것 아닙니까?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건 그거를 통제하겠다는 노골적인 표명이기 때문에 저희 지지자들한테 많은 상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국민들이 걱정합니다. 두 번째, 양평고속도로 이거 종점이 갑자기 바뀌었어요. 이상하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민주당은 속 시원하게 이런 문제 못 파헤쳐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강훈식: 이럴 때 제일 어려운데요. 속 시원하게 파헤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뭐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제가 예결위 간사인데요. 이제 월말, 8월 말 되면 예결위 결산을 처음 시작합니다. 그래서 작년 결산까지가 문재인 정부 결산이었어요, 작년 8월에 한 건. 그런데 이번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결산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세운 예산을 1년 동안 어떻게 썼는지를 보는 건데요. 야당이 야당답게 싸워서 결과를 좀 내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저희 스스로 의원들끼리도 많이 다짐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오늘 광복절 특사 명단이 이렇게 발표됐습니다. 전 강서구청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이름이 들어 있고 재계 인사들이 많이 올라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강훈식: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주진우: 솔직히 말하세요.

◆강훈식: 저희는 문재인 정부 때 너무 이런 것들을 염치 따지고 또 균형 감각 따지고 국민 통합 생각하고 정말 이렇게 너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 정부가 하는 거 보니까 통합 상관없고요. 내 편 잘 챙기는 거고요. 그리고 나한테 도움 줬던 사람을 챙기는 거에 철저하게 포커스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사면이라는 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그 고유 권한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은 그걸로 국민을 좀 더 안으라는 거잖아요. 통합하라는.

◇주진우: 통합의 의미이지.

◆강훈식: 핵심이 통합이거든요. 그러면 야당 인사들도 안고 여당 인사도 좀 안으라고 기회를 줬는데 야당은 아예 모르겠고요. 여당만 또는 야당에 반대하는 사람들만 전부 다 안아서 발표했다는 것 자체는 어떤 의미로 보면 참 우리가 잘못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윤석열식 인사, 윤석열식 정치에도 그런 부분이 많이 좀 함의되어 있어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우리 편 그리고.

◆강훈식: 내 편.

◇주진우: 내 편. 반대하면.

◆강훈식: 적.

◇주진우: 그런데요. 여기에 효과적으로 민주당이 대응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지적은 계속 받으시죠?

◆강훈식: 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지지율이 별로 뭐 국민들의 지지를 크게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민주당 못한다는 의견도 많아요. 민주당 밉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을 텐데 어찌 돌파구를 내셔야 될 거 아닙니까?

◆강훈식: 돌파구를 내야 되는데 저는 뭐 두 번 정도의 기회가 앞으로 저희한테 올 거라고 보는데 그중의 하나가 사실은 이제 올해 국정감사는 아주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거 끝나고 나면 김건희 특검 문제들을 우리가 연말에는 정리를 좀 해야 할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좀 다가오면 저희들이 아마 국민들이 볼 때 실체들을 좀 벗겨내는 국정감사를 저희가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은 더 야당답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합니다.

◇주진우: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2년째 지금 김건희 특검만 외치고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도 나옵니다.

◆강훈식: 물리적으로 시간이 이제 최대한 맥시멈에서 올 연말인데요. 그거를 진행하게 되면 좀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는 하겠죠.

◇주진우: 달라질까요?

◆강훈식: 네.

◇주진우: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너무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해요.

◆강훈식: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이 정부도 되게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빨리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주진우: 진화한다니요?

◆강훈식: 뭐라고 할까? 처음에 외교에 나가면 그 실수가 다 노출됐거든요. 다 노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외교를 한 번 나갔다 오면 소위 말하는 대통령 리스크라고 할 정도로.

◇주진우: 국민들이 걱정했죠.

◆강훈식: 국민들이 걱정했죠. 그런데 지금 그게 안 나옵니다. 적어도 덮어내는 진화를 하고 있는 거죠. 새로운 실수를 잘 덮어서 움직이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거든요.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대통령이 몇 번 나가셨다고 왔다고 해서 내가 정신 차리고 잘해야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어요. 대통령은 똑같을 텐데 주변의 대통령실이나 관계자들이 이거를 잘 덮어서 오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진화하고 있다고 보죠. 실체는 살아 있을 거라고.

◇주진우: 민주당도 좀 진화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무능, 부패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민주당은 미워요 여기에서 좀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20~30대, 떠나버린 20~30대의 마음을 되돌려, 되찾아와야 되는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수도권 20~30대 이야기했는데 요새는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강훈식: 맞습니다.

◇주진우: 어찌하실 겁니까? 더 좋은 미래에 대해서, 더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고민하고 계세요?

◆강훈식: 이게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세대적 고민도 있지만 당 전체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고 저는 한마디로 말하면 민주당을 보고 더 이상 사람들이 설레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정당을 보면 그 정당에서 하는 말에 설렐 때 그 정당의 지지율은 오릅니다. 그게 세대를 떠나서 말이죠. 오히려 20~30대가 더 잘 설레죠. 처음 맞이하는 내용들일 테니까. 그런데 그런 생산 능력과 내용 또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내려고 하면 시간은 좀 걸릴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시간이 많아요.

◆강훈식: 12월까지 만들어야겠죠.

◇주진우: 12월까지요?

◆강훈식: 네.

◇주진우: 12월에 국정감사 그리고 특검이 열리면 좀 달라질 거라고요?

◆강훈식: 저는 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특검한테 기대하는 것이... 기대하는 것이...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강훈식: 네.

◇주진우: 강훈식 더미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훈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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