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일 만의 승리’ 류현진, 한국인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입력 2023.08.14 (21:49) 수정 2023.08.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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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이자 무려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직구든 변화구든 모든 구종의 제구가 빛났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1회 첫 타자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습니다.

시속 125km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공에 타자의 방망이가 헛돌았습니다.

이후 브랜던 벨트의 실책 등이 나오면서 투아웃 1,2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습니다.

5회까지 탈삼진을 잡아낸 결정구 세 개가 모두 체인지업일 정도로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총 투구수는 86개,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까지 변화구 제구도 날카로웠습니다.

류현진도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 됐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타선도 폭발해 토론토가 11대 4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36세 4개월로 박찬호의 한국인 빅리그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토론토 구단은 승리까지 444일을 참고 견딘 류현진을 축하했습니다.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복귀 후 세 경기는 부상 전 류현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데 놀랍습니다. 류현진이니까 쉬워 보이는 겁니다."]

어제 16경기로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김하성이 오늘 첫 타석부터 침묵을 깼습니다.

시즌 17번째 2루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했습니다.

2회 볼넷을 얻어 두 번 출루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 8푼 6리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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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14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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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이자 무려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직구든 변화구든 모든 구종의 제구가 빛났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1회 첫 타자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습니다.

시속 125km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공에 타자의 방망이가 헛돌았습니다.

이후 브랜던 벨트의 실책 등이 나오면서 투아웃 1,2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습니다.

5회까지 탈삼진을 잡아낸 결정구 세 개가 모두 체인지업일 정도로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총 투구수는 86개,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까지 변화구 제구도 날카로웠습니다.

류현진도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 됐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타선도 폭발해 토론토가 11대 4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36세 4개월로 박찬호의 한국인 빅리그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토론토 구단은 승리까지 444일을 참고 견딘 류현진을 축하했습니다.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복귀 후 세 경기는 부상 전 류현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데 놀랍습니다. 류현진이니까 쉬워 보이는 겁니다."]

어제 16경기로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김하성이 오늘 첫 타석부터 침묵을 깼습니다.

시즌 17번째 2루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했습니다.

2회 볼넷을 얻어 두 번 출루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 8푼 6리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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