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경제 살리기에 중점” 외

입력 2023.08.14 (23:55) 수정 2023.08.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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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경제 살리기에 중점”

이번 사면의 방점, 경제 살리기에 찍혔습니다.

어려운 서민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건데요.

그만큼 사면 대상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특별사면, 경제인과 정치인 등 모두 2,176명이 대상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대기업 총수급 기업인 12명입니다.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포함됐습니다.

'황제 노역' 논란을 빚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운전자 갑질'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장한 전 종근당 회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모두 7명.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이 포함됐습니다.

한적하지만 ‘위험천만’

사람 없는 해변에서 한적하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이른바 '미개장 해수욕장'이 그런 곳인데,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들이치는데도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제 강원도 동해시 한섬해변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너울이 예보된 상황.

70대 남성이 물에 빠진 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전날 삼척의 해변에서도 4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습니다.

두 곳 모두 올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는 '미개장 해수욕장'입니다.

사람이 적어 한적한 데다 자릿세도 없지만, 위급할 때 구조 활동에 나설 수상 안전요원도 없습니다.

이런 해변, 강원도에만 9곳이나 되는데, 2017년 이후 모두 20명이나 사고로 숨졌습니다.

“암사자 탈출…안전 유의”

"암사자가 탈출했으니 안전관리에 유의하라"

이른 아침 난데없이 발송된 재난문자 내용입니다.

실제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있었던 일인데, 정작 인근 주민들은 사자를 키우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농장을 탈출한 암사자입니다.

20살 정도 됐는데, 관리인이 청소하려고 뒷문을 열어놓은 사이 우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사자 탈출 소식에 놀란 인근 캠핑장 이용객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사자는 탈출 1시간여 만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지난해 농장을 인수한 주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사자를 동물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나이가 많다며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키웠다는 겁니다.

[농장 관리인/음성변조 : "(다른 곳으로 보내면) 서열(다툼) 문제 때문에 받아주는 데도 없고, 그런 와중에 인수를 하게 됐고, 저도 정리를 하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방법이 없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

대구환경청과 경찰은 농장 주인의 과실과 시설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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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4 23:55:51
    • 수정2023-08-15 0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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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경제 살리기에 중점”

이번 사면의 방점, 경제 살리기에 찍혔습니다.

어려운 서민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건데요.

그만큼 사면 대상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특별사면, 경제인과 정치인 등 모두 2,176명이 대상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대기업 총수급 기업인 12명입니다.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포함됐습니다.

'황제 노역' 논란을 빚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운전자 갑질'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장한 전 종근당 회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모두 7명.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이 포함됐습니다.

한적하지만 ‘위험천만’

사람 없는 해변에서 한적하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이른바 '미개장 해수욕장'이 그런 곳인데,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들이치는데도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제 강원도 동해시 한섬해변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너울이 예보된 상황.

70대 남성이 물에 빠진 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전날 삼척의 해변에서도 4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습니다.

두 곳 모두 올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는 '미개장 해수욕장'입니다.

사람이 적어 한적한 데다 자릿세도 없지만, 위급할 때 구조 활동에 나설 수상 안전요원도 없습니다.

이런 해변, 강원도에만 9곳이나 되는데, 2017년 이후 모두 20명이나 사고로 숨졌습니다.

“암사자 탈출…안전 유의”

"암사자가 탈출했으니 안전관리에 유의하라"

이른 아침 난데없이 발송된 재난문자 내용입니다.

실제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있었던 일인데, 정작 인근 주민들은 사자를 키우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농장을 탈출한 암사자입니다.

20살 정도 됐는데, 관리인이 청소하려고 뒷문을 열어놓은 사이 우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사자 탈출 소식에 놀란 인근 캠핑장 이용객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사자는 탈출 1시간여 만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지난해 농장을 인수한 주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사자를 동물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나이가 많다며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키웠다는 겁니다.

[농장 관리인/음성변조 : "(다른 곳으로 보내면) 서열(다툼) 문제 때문에 받아주는 데도 없고, 그런 와중에 인수를 하게 됐고, 저도 정리를 하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방법이 없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

대구환경청과 경찰은 농장 주인의 과실과 시설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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