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란 일본 상륙, “중부 관통” 전망…긴장 고조

입력 2023.08.15 (07:04) 수정 2023.08.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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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7호 태풍 란이 일본 긴키 지역 와카야마현에 상륙했습니다.

이번에도 태풍의 속도가 느려 영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은 명절 연휴 기간이어서 발이 묶이는 여행객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질 듯 흔들립니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제7호 태풍 '란'이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규슈 등지에 열흘 가량 영향을 미치고 북상한지 불과 사나흘만입니다.

태풍이 접근한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 긴키 지방에선 관광지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직원 : "안전을 제일로 생각해서 무리해서 참배를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태풍 란은 진행 속도가 느려 일본 중부 지방에 비교적 긴 시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일본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최대 명절 연휴로 이동 인구가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정을 바꿔 서둘러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기차역 등은 혼잡을 빚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폭우를 뿌리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토사 붕괴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보관 : "총우량이 평년 8월의 월 강수량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 란은 일본 중부를 통과한 뒤 동해안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동해안과 남해안에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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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호 태풍 란 일본 상륙, “중부 관통” 전망…긴장 고조
    • 입력 2023-08-15 07:04:55
    • 수정2023-08-16 1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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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7호 태풍 란이 일본 긴키 지역 와카야마현에 상륙했습니다.

이번에도 태풍의 속도가 느려 영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은 명절 연휴 기간이어서 발이 묶이는 여행객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질 듯 흔들립니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제7호 태풍 '란'이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규슈 등지에 열흘 가량 영향을 미치고 북상한지 불과 사나흘만입니다.

태풍이 접근한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 긴키 지방에선 관광지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직원 : "안전을 제일로 생각해서 무리해서 참배를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태풍 란은 진행 속도가 느려 일본 중부 지방에 비교적 긴 시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일본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최대 명절 연휴로 이동 인구가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정을 바꿔 서둘러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기차역 등은 혼잡을 빚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폭우를 뿌리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토사 붕괴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보관 : "총우량이 평년 8월의 월 강수량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 란은 일본 중부를 통과한 뒤 동해안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동해안과 남해안에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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