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상 사흘간 가족장…빈소에 여야·정부 인사 등 추모 발길

입력 2023.08.15 (12:53) 수정 2023.08.15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오늘(15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아서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하고 20분 뒤에 윤 교수가 별세했다"며,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 최근 의식이 있을 때 당부한 말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 교수의 빈소는 고인이 재직했던 연세대의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3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10분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일반인의 조화와 조문은 사양한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등 정부 인사와 여야 지도부, 종교계 지도자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동창 인연이 있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윤 교수의 제자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임태희 전 비서실장 등 전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 조문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UAE와 캠프 데이비드 방문 경험이 있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전날인 만큼 내부 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에, 오후 입관식을 앞두고 다시 빈소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윤 교수는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부친상 사흘간 가족장…빈소에 여야·정부 인사 등 추모 발길
    • 입력 2023-08-15 12:53:52
    • 수정2023-08-15 22:31:35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오늘(15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아서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하고 20분 뒤에 윤 교수가 별세했다"며,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 최근 의식이 있을 때 당부한 말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 교수의 빈소는 고인이 재직했던 연세대의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3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10분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일반인의 조화와 조문은 사양한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등 정부 인사와 여야 지도부, 종교계 지도자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동창 인연이 있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윤 교수의 제자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임태희 전 비서실장 등 전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 조문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UAE와 캠프 데이비드 방문 경험이 있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전날인 만큼 내부 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에, 오후 입관식을 앞두고 다시 빈소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윤 교수는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