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수석 ‘출마 자제’ 요청, 사적 대화 아냐”…“수석이 전대 라인업?”

입력 2023.08.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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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 “출마 자제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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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수석이 전화 왜?…‘윤심’ 논란 이어졌던 전당대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48204

■ 강승규 수석과 통화한 강신업 변호사 측 A씨 "사적 대화 아니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두달 전인 지난 1월,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강 수석은 당시 통화가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는 지인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의 대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 이후, 강 수석과 통화 당사자인 당시 강신업 변호사 측 A씨는 강 수석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오늘(15일) KBS에 "강 수석과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까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2022년 대선 당시 SNS 등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활동을 했는데, 대선 이후인 지난해 5월 강승규 수석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고, 식사를 하는 관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강 수석이) 사적·일상적 대화라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강 수석의 전화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지 결코 사적인 대화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승규 수석이 강신업 변호사에게 출마자제 요청 전화를 한 결정적 이유는 통화가 이뤄졌던 1월 6일 공개된 한 매체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 여론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 강신업 변호사가 5.1%의 지지율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당 대표 출마' 천하람 "시민사회 수석이 전당대회 라인업 조정…직 내려놓아야"

'당무 개입'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강 수석의 발언을 놓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본경선에 올랐던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은 오늘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 앞에서는 당무에 관심없다, 개입 안 한다고 해놓고 뒤에서 시민사회수석이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 라인업을 조정한다는 건 국민들께 사과해야 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 민주당 "명백한 당무 개입, 민주주의 위협…사퇴해야"

민주당은 '명백한 당무 개입'이자, '민주주의 위협'이라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강승규 수석의 대화 내용들은 지난 전당대회뿐 아니라 다가올 총선에서도 '윤심'으로 치르겠다는 대통령실의 오만과 의회 민주주의 파괴를 위한 예고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도 "그간 '거짓'으로 당무 개입을 덮고, 민주주의를 뒤흔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을 해왔지만, 명확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강 수석은 사퇴로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적인 대화'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담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면서 "사담의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운영위에서 관련 내용을 철저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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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두달 전인 지난 1월,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강 수석은 당시 통화가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는 지인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의 대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 이후, 강 수석과 통화 당사자인 당시 강신업 변호사 측 A씨는 강 수석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오늘(15일) KBS에 "강 수석과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까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2022년 대선 당시 SNS 등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활동을 했는데, 대선 이후인 지난해 5월 강승규 수석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고, 식사를 하는 관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강 수석이) 사적·일상적 대화라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강 수석의 전화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지 결코 사적인 대화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승규 수석이 강신업 변호사에게 출마자제 요청 전화를 한 결정적 이유는 통화가 이뤄졌던 1월 6일 공개된 한 매체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 여론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 강신업 변호사가 5.1%의 지지율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당 대표 출마' 천하람 "시민사회 수석이 전당대회 라인업 조정…직 내려놓아야"

'당무 개입'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강 수석의 발언을 놓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본경선에 올랐던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은 오늘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 앞에서는 당무에 관심없다, 개입 안 한다고 해놓고 뒤에서 시민사회수석이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 라인업을 조정한다는 건 국민들께 사과해야 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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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강승규 수석의 대화 내용들은 지난 전당대회뿐 아니라 다가올 총선에서도 '윤심'으로 치르겠다는 대통령실의 오만과 의회 민주주의 파괴를 위한 예고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도 "그간 '거짓'으로 당무 개입을 덮고, 민주주의를 뒤흔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을 해왔지만, 명확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강 수석은 사퇴로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적인 대화'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담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면서 "사담의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운영위에서 관련 내용을 철저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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