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여성들 ‘무차별 폭행’ 30대 구속…경찰도 폭행

입력 2023.08.16 (17:18) 수정 2023.08.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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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우연히 마주친 시민을 폭행하는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길을 걷던 여성을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어제(15일) 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45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의 뒤통수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9일 자정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A 씨가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아무 이유 없이 폭행…제주에서 잇따르는 '무차별 범죄'

2023년 7월 25일 KBS 뉴스 92023년 7월 25일 KBS 뉴스 9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 범죄'는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면식도 없는 노인과 관광객들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30대 남성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쯤 제주시 도련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노인과 관광객 등 모두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무차별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용어 통일하고, 동원 가능한 경찰 인원을 총력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범죄취약지·다중밀집장소에 대해서는 취약시간대 형사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이상동기 범죄' 사건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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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우연히 마주친 시민을 폭행하는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길을 걷던 여성을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어제(15일) 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45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의 뒤통수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9일 자정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A 씨가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아무 이유 없이 폭행…제주에서 잇따르는 '무차별 범죄'

2023년 7월 25일 KBS 뉴스 9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 범죄'는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면식도 없는 노인과 관광객들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30대 남성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쯤 제주시 도련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노인과 관광객 등 모두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무차별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용어 통일하고, 동원 가능한 경찰 인원을 총력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범죄취약지·다중밀집장소에 대해서는 취약시간대 형사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이상동기 범죄' 사건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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