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조작’ 영화 3백여 편 적발…무더기 송치
입력 2023.08.16 (20:14)
수정 2023.08.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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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객 수를 부풀려 영화 흥행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영화 '비상선언' 등 모두 3백여 편의 영화 관객 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비상 선언'은 개봉 초기, 낮 시간대가 아닌 새벽 상영분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최종 관객수는 20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때문에 실제보다 관객수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관련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관객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2018년 3월부터 약 5년간 특정 영화의 관객수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허위 발권 정보로 영화를 예매했다가 상영 전 취소하는 수법으로, 예매율 순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객수 조작이 확인된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비상선언' 을 비롯해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모두 323편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화들에서 드러난 허위 발권 수는 267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 6월 관객 수 조작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시작한 경찰은 영화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수사 선상에 올라온 98개 배급사 중, 2만 건 이상을 허위로 발권한 배급사 24개사만 우선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확인된 영화 관객수 집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관객 수를 부풀려 영화 흥행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영화 '비상선언' 등 모두 3백여 편의 영화 관객 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비상 선언'은 개봉 초기, 낮 시간대가 아닌 새벽 상영분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최종 관객수는 20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때문에 실제보다 관객수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관련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관객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2018년 3월부터 약 5년간 특정 영화의 관객수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허위 발권 정보로 영화를 예매했다가 상영 전 취소하는 수법으로, 예매율 순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객수 조작이 확인된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비상선언' 을 비롯해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모두 323편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화들에서 드러난 허위 발권 수는 267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 6월 관객 수 조작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시작한 경찰은 영화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수사 선상에 올라온 98개 배급사 중, 2만 건 이상을 허위로 발권한 배급사 24개사만 우선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확인된 영화 관객수 집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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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16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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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를 부풀려 영화 흥행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영화 '비상선언' 등 모두 3백여 편의 영화 관객 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비상 선언'은 개봉 초기, 낮 시간대가 아닌 새벽 상영분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최종 관객수는 20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때문에 실제보다 관객수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관련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관객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2018년 3월부터 약 5년간 특정 영화의 관객수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허위 발권 정보로 영화를 예매했다가 상영 전 취소하는 수법으로, 예매율 순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객수 조작이 확인된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비상선언' 을 비롯해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모두 323편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화들에서 드러난 허위 발권 수는 267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 6월 관객 수 조작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시작한 경찰은 영화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수사 선상에 올라온 98개 배급사 중, 2만 건 이상을 허위로 발권한 배급사 24개사만 우선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확인된 영화 관객수 집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관객 수를 부풀려 영화 흥행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영화 '비상선언' 등 모두 3백여 편의 영화 관객 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비상 선언'은 개봉 초기, 낮 시간대가 아닌 새벽 상영분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최종 관객수는 20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때문에 실제보다 관객수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관련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관객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 영화관과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2018년 3월부터 약 5년간 특정 영화의 관객수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허위 발권 정보로 영화를 예매했다가 상영 전 취소하는 수법으로, 예매율 순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객수 조작이 확인된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비상선언' 을 비롯해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모두 323편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화들에서 드러난 허위 발권 수는 267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 6월 관객 수 조작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시작한 경찰은 영화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수사 선상에 올라온 98개 배급사 중, 2만 건 이상을 허위로 발권한 배급사 24개사만 우선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확인된 영화 관객수 집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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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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