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출국…내일(18일)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

입력 2023.08.17 (18:34) 수정 2023.08.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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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 등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오늘(17일) 오후 6시 15분쯤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 17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18일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합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별도 회의를 위해 따로 만나는 것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측이 한미일 협력에 얼마나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의 뒤 한미일 협력을 전방위로 한 단계 높이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3국 협력의 기본 지침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것”이라며, “한 개 문건을 (추가) 채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한미일 공동의 비전, 구체적 협의체 창설, 아세안과 태도국(태평양 도서국) 역내 위협, 우크라이나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 협력과 경제안보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미일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 담깁니다.

김태효 차장은 “30년 가까이 한미일 대화가 이어져 왔지만 세 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 정책 노선 변화에 따라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지도 제한적이었다”면서, 이 같은 문건 채택은 “3국 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이) 그간 북한 위협에 초점을 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공식 의제로 오르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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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17 18:35:24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 등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오늘(17일) 오후 6시 15분쯤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 17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18일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합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별도 회의를 위해 따로 만나는 것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측이 한미일 협력에 얼마나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의 뒤 한미일 협력을 전방위로 한 단계 높이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3국 협력의 기본 지침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것”이라며, “한 개 문건을 (추가) 채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한미일 공동의 비전, 구체적 협의체 창설, 아세안과 태도국(태평양 도서국) 역내 위협, 우크라이나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 협력과 경제안보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미일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 담깁니다.

김태효 차장은 “30년 가까이 한미일 대화가 이어져 왔지만 세 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 정책 노선 변화에 따라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지도 제한적이었다”면서, 이 같은 문건 채택은 “3국 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이) 그간 북한 위협에 초점을 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공식 의제로 오르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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