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이재명 8시간여 조사 중…“구속영장 청구하면 심사받겠다”
입력 2023.08.17 (19:04)
수정 2023.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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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오늘도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앞 법원 삼거리에서 10분 가량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환 조사가 '국가 폭력'이라면서 크게 반발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정부를 향해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대통령이 신경써야 할 건 야당 수사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이라고 이 대표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신의 범죄 혐의 조사임에도 정부 탓만 하고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인데,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서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시장으로서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A4용지 3백쪽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질문을 통해 이 대표가 어디까지, 왜 관여했는지, 혹시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이득을 본 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기반으로 조사받고 있는 거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밝힌 진술서 요약본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이전 정부 요구에 따른 거고,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뒤 대북송금 사건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또 두 사건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오늘도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앞 법원 삼거리에서 10분 가량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환 조사가 '국가 폭력'이라면서 크게 반발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정부를 향해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대통령이 신경써야 할 건 야당 수사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이라고 이 대표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신의 범죄 혐의 조사임에도 정부 탓만 하고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인데,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서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시장으로서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A4용지 3백쪽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질문을 통해 이 대표가 어디까지, 왜 관여했는지, 혹시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이득을 본 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기반으로 조사받고 있는 거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밝힌 진술서 요약본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이전 정부 요구에 따른 거고,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뒤 대북송금 사건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또 두 사건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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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오늘도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앞 법원 삼거리에서 10분 가량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환 조사가 '국가 폭력'이라면서 크게 반발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정부를 향해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대통령이 신경써야 할 건 야당 수사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이라고 이 대표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신의 범죄 혐의 조사임에도 정부 탓만 하고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인데,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서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시장으로서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A4용지 3백쪽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질문을 통해 이 대표가 어디까지, 왜 관여했는지, 혹시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이득을 본 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기반으로 조사받고 있는 거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밝힌 진술서 요약본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이전 정부 요구에 따른 거고,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뒤 대북송금 사건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또 두 사건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오늘도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앞 법원 삼거리에서 10분 가량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환 조사가 '국가 폭력'이라면서 크게 반발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정부를 향해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대통령이 신경써야 할 건 야당 수사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이라고 이 대표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신의 범죄 혐의 조사임에도 정부 탓만 하고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인데,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서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시장으로서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A4용지 3백쪽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질문을 통해 이 대표가 어디까지, 왜 관여했는지, 혹시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이득을 본 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기반으로 조사받고 있는 거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밝힌 진술서 요약본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이전 정부 요구에 따른 거고,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뒤 대북송금 사건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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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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