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역대급 산불…10년치 7배 태우고 17만 명 대탈출

입력 2023.08.18 (08:57) 수정 2023.08.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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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총 17만 명이 대피하고 10년간 연간 산불 평균 피해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발생한 전례없는 산불로 당국이 전날 주도인 옐로나이프 전체 주민 2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산불로 주의 주도나 중심 지역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옐로나이프에서 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옐로나이프 주민에게 18일 정오까지 자동차를 타고 앨버타주 북부에 설치된 대피소로 가거나 항공편을 이용해 앨버타주 캘거리로 가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캐롤라인 코크레인 노스웨스턴 준주 주 수상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전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쳤다는 것은 알지만, 이 상황을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극궈에 맞닿은 노스웨스턴 준주에는 냉대림이 펼쳐져 있는데, 현재까지 236건의 화재가 발생해 210만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이는 지난 50년간 이 지역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보안 당국자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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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역대급 산불…10년치 7배 태우고 17만 명 대탈출
    • 입력 2023-08-18 08:57:27
    • 수정2023-08-21 10: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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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총 17만 명이 대피하고 10년간 연간 산불 평균 피해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발생한 전례없는 산불로 당국이 전날 주도인 옐로나이프 전체 주민 2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산불로 주의 주도나 중심 지역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옐로나이프에서 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옐로나이프 주민에게 18일 정오까지 자동차를 타고 앨버타주 북부에 설치된 대피소로 가거나 항공편을 이용해 앨버타주 캘거리로 가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캐롤라인 코크레인 노스웨스턴 준주 주 수상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전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쳤다는 것은 알지만, 이 상황을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극궈에 맞닿은 노스웨스턴 준주에는 냉대림이 펼쳐져 있는데, 현재까지 236건의 화재가 발생해 210만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이는 지난 50년간 이 지역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보안 당국자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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