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조개 먹어 치우는 ‘꽃게’에 이탈리아 비상

입력 2023.08.18 (10:56) 수정 2023.08.18 (1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 주지사가 취재진 앞에서 뭔가를 꺼내 들어 보이는데요.

바로 이탈리아 양식업계에 심각한 골칫거리로 떠오른 외래종 꽃게 '블루 크랩'입니다.

주로 북미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고 몇 년 전부터는 지중해로 유입되기 시작했는데요.

먹성이 엄청난 데다 날카로운 집게로 어망과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 데 능숙하다고 합니다.

이런 블루크랩의 개체수가 최근 들어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이 즐겨먹는 봉골레파스타의 재료인 각종 조개는 물론 도미와 굴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관련 양식업자와 어민들은 거의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에 베네토 주는 지난달 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역시 국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탈리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더뉴스] 조개 먹어 치우는 ‘꽃게’에 이탈리아 비상
    • 입력 2023-08-18 10:56:18
    • 수정2023-08-18 11:00:18
    지구촌뉴스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 주지사가 취재진 앞에서 뭔가를 꺼내 들어 보이는데요.

바로 이탈리아 양식업계에 심각한 골칫거리로 떠오른 외래종 꽃게 '블루 크랩'입니다.

주로 북미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고 몇 년 전부터는 지중해로 유입되기 시작했는데요.

먹성이 엄청난 데다 날카로운 집게로 어망과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 데 능숙하다고 합니다.

이런 블루크랩의 개체수가 최근 들어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이 즐겨먹는 봉골레파스타의 재료인 각종 조개는 물론 도미와 굴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관련 양식업자와 어민들은 거의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에 베네토 주는 지난달 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역시 국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탈리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