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 구속영장 심사…피해 여성 끝내 숨져

입력 2023.08.19 (19:06) 수정 2023.08.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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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서울 관악구 '공원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게 적용했던 강간상해 혐의를 변경할 방침입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도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공원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내내 위중한 상태였는데,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최 모 씨에게 적용했던 강간상해 혐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오늘 낮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발생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혐의가 강간미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모 씨/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시는데 혹시 맞으신가요?) 네."]

또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는 영향받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최 모 씨/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 씨에 대한 심문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금속 재질의 둔기인 너클을 손에 끼고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심리적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어제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 장소를 고른 이유에 대해 "CCTV가 없다는 걸 아는 곳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너클 2개는 4개월 전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최 씨는 "이 둔기를 양손에 낀 채 피해자를 폭행했고, 성폭행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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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성폭행범 구속영장 심사…피해 여성 끝내 숨져
    • 입력 2023-08-19 19:06:49
    • 수정2023-08-19 2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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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서울 관악구 '공원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게 적용했던 강간상해 혐의를 변경할 방침입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도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공원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내내 위중한 상태였는데,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최 모 씨에게 적용했던 강간상해 혐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오늘 낮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발생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혐의가 강간미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모 씨/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시는데 혹시 맞으신가요?) 네."]

또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는 영향받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최 모 씨/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 씨에 대한 심문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금속 재질의 둔기인 너클을 손에 끼고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심리적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어제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 장소를 고른 이유에 대해 "CCTV가 없다는 걸 아는 곳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너클 2개는 4개월 전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최 씨는 "이 둔기를 양손에 낀 채 피해자를 폭행했고, 성폭행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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