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중·러 ‘규범 준수’ 촉구…“중 불법 영유권 주장” 명시

입력 2023.08.19 (21:04) 수정 2023.08.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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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세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게 된 배경으로, 아예 '중-러' 두 나라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려의 대상으로 중국을 적시했습니다.

구체적 사례들도 조목조목 나열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불법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며 벌이는 매립지 군사화, 강압적 해안 경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불법 조업, 해양 분쟁도 문제가 있고,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 안정도 지켜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 강압을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전체 성명에서 '중국'이란 단어는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의 초점이 중국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강해진 한미일 협력으로 지역 내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인도-태평양으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공약 역시 중국을 염두에 둔 걸로 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3국은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한미일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단합해 지원하고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이 유례없는 수준의 관계 개선에 나서 한미일 협력 강화까지 이어진 배경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우려를 꼽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로 한일 파트너십 강화라는 미국의 외교적 꿈이 실현됐다는 게 미국 언론들 평가입니다.

미국이 권위주의 국가로 규정한 중국-러시아에 대응할 한미일 가치 연대가 분명해졌단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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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중·러 ‘규범 준수’ 촉구…“중 불법 영유권 주장” 명시
    • 입력 2023-08-19 21:04:50
    • 수정2023-08-19 2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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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세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게 된 배경으로, 아예 '중-러' 두 나라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려의 대상으로 중국을 적시했습니다.

구체적 사례들도 조목조목 나열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불법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며 벌이는 매립지 군사화, 강압적 해안 경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불법 조업, 해양 분쟁도 문제가 있고,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 안정도 지켜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 강압을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전체 성명에서 '중국'이란 단어는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의 초점이 중국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강해진 한미일 협력으로 지역 내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인도-태평양으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공약 역시 중국을 염두에 둔 걸로 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3국은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한미일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단합해 지원하고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이 유례없는 수준의 관계 개선에 나서 한미일 협력 강화까지 이어진 배경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우려를 꼽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로 한일 파트너십 강화라는 미국의 외교적 꿈이 실현됐다는 게 미국 언론들 평가입니다.

미국이 권위주의 국가로 규정한 중국-러시아에 대응할 한미일 가치 연대가 분명해졌단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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