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김현숙 장관, 잼버리 숙영 안 한 건 신변 위협 때문”

입력 2023.08.20 (17:47) 수정 2023.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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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김현숙 장관이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고도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은 것은 신변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가부는 오늘(20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SNS상에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게시물이 올라와 전북경찰청이 대회 당시 신변 보호를 해 줬고,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중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김 장관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각종 파행이 벌어지자,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난 3일 김 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원들이 조기 철수한 8일까지 최신 숙박시설인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습니다.

지난 7월 문을 연 탐방원은 잼버리 야영장과 18㎞가량 떨어져 있으며,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 시설, 냉방 가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편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3일부터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했고,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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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김현숙 장관, 잼버리 숙영 안 한 건 신변 위협 때문”
    • 입력 2023-08-20 17:47:00
    • 수정2023-08-20 17:48:55
    사회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김현숙 장관이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고도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은 것은 신변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가부는 오늘(20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SNS상에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게시물이 올라와 전북경찰청이 대회 당시 신변 보호를 해 줬고,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중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김 장관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각종 파행이 벌어지자,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난 3일 김 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원들이 조기 철수한 8일까지 최신 숙박시설인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습니다.

지난 7월 문을 연 탐방원은 잼버리 야영장과 18㎞가량 떨어져 있으며,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 시설, 냉방 가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편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3일부터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했고,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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